전출처 : 여울님의 "악의 축, 전쟁상태 그리고 디지털 유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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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야 일반사기업체이니 그리 상관은 없지만, 아니 사회적 역할-공익성에 대한 부분의 변화가 굉장함을 느낍니다. 헌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식이나 수사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일터에 동료, 선후배의 고루한 사고방식이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명박처럼 2-30버전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할까요? 준비하려고 마음도 주려고도 하지 않아요. 겉핥기에 그치거나 사회의 변화와 의식의 간극이 너무나 많입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2.
출연기관 통폐합 문제를 보면서도 연구원들, 아니 원장들의 인식에 유사한 문제점을 느낍니다. 연구기관의 사회적 역할(부르디외 책이 생각나네요. 과학의 사회적 사용이란 책말입니다. 얇고 읽기도 편합니다. 강연 녹취...)이 늘 뒷전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연구원들도 자기가 소속하고 있는 기관의 공공성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아파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3.
논리를 비약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광우병 관련해서 공장형 축사로 가정을 해보면,(연구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또 욕먹겠군요.) 고기만 키우기 위해 사료,호르몬, 맛이없으니 향신료,첨가제, 위생에 문제가 있으니 각종 약의 악순환구조이죠. 돈도 많이들고... ... 좀더 비약을 해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연구원들이 그런 것은 아닌지?
4.
돈이 되기위해서 돈만 남기기 위해 혈세를 내고 연구원에게 성과급을 매기고 피비에스를 하고, 성장엔진이 사회적 유용성이 있는지는 뒷전이고 키우고 사육하고 그 무수한 순환고리 속에 넣습니다. 또 무엇을 위한 성장인지도 모르고 호르몬맞고 몸집을 키웁니다.
5.
아이들도 교육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을 향해 사육되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우울,행동결핍장애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정해진 동선에 더 많은 시간을 사육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문제가 될 정도인데...이것도 좋은 약만 먹으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의사 수요와 시장이 늘어났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6.
좀 진도가 많이 나갔죠. 하지만 [사람과 사회] 가 은연중에 빠져 버렸어요. 얼마나 망가지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한 현실이 정말 현실이 맞는지 생각해봅니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공부이고, 성장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되물어봐야 하는 것은 아닐지?
7.
거~ 보세요. 여우님 말 시켜가지고, 장맛비에 컴컴하고 습한 말만 내뱉잖아요. 책임지셔야겠어요. 막걸리 한동이를 보내시던지? 파전을 숭숭해서 보내시던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