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 河

1.

큰 강물이흘러간다 형형색색 물결을 거스르는자를 에돌아간다 양팔을 벌리고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는자들을 감싸고 간다 그렇게 한점한방울마음과 아픔을 담아흐른다 아무것도 아무렇게도 하지못하는 정치한다고하는자들 돈바라기들 세상을 돌아간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온갖쓰레기같은 세상을 간다. 서푼짜리 알량한 흔적으로 남더라도 간다. 전취하거나 전유당하더라도 간다. 이렇게 춤출수밖에 없음이 안타깝지만 또 춤추는 연습과 기억이 온전하기에 거스르는자들을 에돌아간다. 양팔를 벌리고 자본의뽕맞은자들을 감싸안고 간다. 그렇게 생각과 아픔과 희망을 담아흐른다 되먹지않는 생각에 힘에 기생하는 년놈들을 뚫고간다. 세상의 반쪽의 절망을 안고간다. 세상의 돈줄을 죄는자들의 목까지채우며 에돌아간다.  

2.

가슴과 몸의 기억. 포지티브와 네가티브. 말하게 하는 것과 말하는 것. 말을 정확히 만들어내는 것. 열망과 현실의 차이를 적확히 표현해내는 것. 가슴과 몸의 각인이 머리로 입의 언어로 나타나는 것. 유통되는 사제언어가 아니라 우리의 언어를 되찾는 것. 행복해지고 싶은 것과 행복하게하지 못하는 것들의 장벽을 뚫어주는 일. 언어를 찾게하는 일들이 번진다. 큰 강물에 색깔을 찾는 일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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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촛불대열 (作)
    from 木筆 2008-06-08 20:16 
    참* 세미나 준비로 온식구들이 들썩거리던 어제. 자료를 한참이나 뒤적이다. 저녁 겸 해서 늦게 밀리이야기를 하고 헤어진다. 아마  00시가 넘어선 듯. 오는 길에 또 만나다. 맥주 한캔을 사들고 노상 카페에서 한참 수다를 떤다. 아니 스스로 얘기인 듯. 이것저것 많이 물어온다. 한미에프티에이는 어찌 생각하느냐구. 3-5년은 미진에 가까운데 그 이후로는 복리이자같다구, 샘플케이스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삶을 뒤흔드는 것의 진폭이 생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