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들이 이어졌습니다. 일터일에 주말도 온전히, 어제 낮 회의까지 참석하니, 광장에 나가고 싶은 생각 반, 늦은 시간 반에 몸을 추스리기로 합니다. 오랫만의 달림입니다. 등한히 한다고 토라진 목련도 더 세련되고, 바람도 한 톤 높고 넓은 성량입니다. 기껏해야 한달남짓 하건만 건망증같은 기억은 도통 살려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몸의 기억은 천변으로 접어들자 등푸른 날생선의 비릿함을 품고 있더군요. 사소하지만 진하게 배여있던 것들인데... ... 소홀히 하는 친구생각이 겹칩니다.

맥주 한캔에 밀린 이야기 조금. 일찍 잠을 청하렵니다. 13k 90' 짬을 내어 이발도 하였는데, 핀잔입니다.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건네는 이야기가 말입니다. 서툰 손님이 도통 머리스타일에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말린 머리에 나서는 와중에도 이것저것 손을 봐줍니다. 그러니 친구들 투성입니다. 등푸른 냇가도 목련도...맥주한캔도...오늘도 프런티어에 있는 친구들로, 내일 합류할 이들도..............그래요. 서로 친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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