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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주제를 잡아볼까 해서 스포츠를 했어요. 그렇게 인문학으로 바라볼 것까진 없고, 스포츠를 좀 더 즐겁게 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스포츠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도록 합시다.
(EBS 지식채널e 영상 두 개 시청)
EBS 지식채널e - 올림픽, 정신
EBS 지식채널e - 9회말 투아웃 투쓰리 풀카운트
두 편의 동영상을 봤죠. 두 개 중에 어떤 게 재밌어요? 첫 번째 동영상과 두 번째 동영상은 소재도 그렇지만 다른 관점이죠.
둘 중의 어떤 관점을 갖자는 것이 아닌 둘의 관점을 모두 생각하며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자는 것이 강좌의 의도니까 특정한 관점을 갖지 않아도 되요.
스포츠가 무슨 뜻일까요? 무엇을 스포츠라고 할까요? 스포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얘기해보세요. 중간에 질문이 있으면 말을 끊고 얘기해도 좋아요. 그러니까 편하게 얘기해요.
운동이요.(청중의 답변)
네. 운동, 체육을 스포츠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좀 다르잖아요. 학교가려고 걸어가는 것, 헬스장에서 역기 드는 것더 운동이 되는데 스포츠라고 잘 안하죠. 운동도 맞는데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 덧붙여야 되는 말이 있어요. 더 뭐가 있을까요?
여러사람이 하는 것(청중)
단체적인 운동이네요. 아주 좋은 지적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올림픽 종목 중에 혼자 하는 것도 있죠. 역도, 스포츠, 달리기.
혼자하는 운동도 여러 사람이 같이 하잖아요.(청중)
아, 그런 말은 다른 말로 경쟁, 게임 다른 말로 승부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요새 말하는 스타크레프트 스포츠에 포함이 되나요? e스포츠라고 하죠. 넓은 의미로 여기까지 들어가기는 하는데 흔히 생각하기엔 그렇게 얘기 안 하죠.
스포츠의 특성 첫 번째로 운동, 두 번째로 게임,승부, 세 번째로 뭐가 있을까요?
취미(청중)
아쉽게도 취미는 스포츠의 요건이라기보다 취미 속에 스포츠가 포함되죠.
규칙(청중)
아주 중요한 얘기가 나왔네요. 세 번째, 스포츠는 규칙을 갖고 하죠. 이것도 스포츠라 할 수 있죠. 규칙성과 관련해서, 그렇다면 규칙을 누가 만들어요? 제 삼자, 심판, 협회, KBO가 프로야구 협회죠. 이런 협회가 일정을 짜죠. 규칙을 좀 넓혀서 제도화 된다고 해요.
이런 특성이 있죠. 운동을 하고 게임을 하고 규칙을 갖는. 하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스포츠의 속성이에요. 스포츠가 갖고 있는 기본 특성은 따로 있어요. 이건 누구도 얘기 잘 못하더라고요.
‘보는 것’을 기본 특성으로 갖고 있어요. 간접적인 거죠. 야구를 내가 할 수 있어요. 그때까지 스포츠가 안 되요. 근데 프로야구를 보러가죠? 그때 스포츠가 되요.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직접하는 운동에서 간접으로, 하는 운동에서 보는 스포츠로 변하는 거죠. 남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대리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남이 하는 걸 보려면 텔레비전을 봐야하죠. 그래서 스포츠와 미디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요. 스포츠는 미디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요.
수많은 불합리한 것들이, (눈오는 날 야구, 햇볕 쨍쨍 한 날 축구) 자행되는 게 다 미디어에서 광고를 걸기 위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