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문화의 힘을 믿는가?,
이 세상에 대해서 철학과 예술과 문화의 힘을 이야기하면서 그 잣대를 스스로에게 가져오는가? 선명성 경쟁이라도 벌이는 듯, 마음을 혹시 중앙에 의탁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나누거나 의식해야 할 사람이나 물들거나 나눌 사람들은, 시선을 의식해야할 사람들은 형제나 자매나 가족같은 생활인이거나 일반인들이 아닌가?
정해진 동선, 정해진 사람, 정해진 선명성은 혹시 아닌가? 그리고 그 선명성으로 일반인, 생활인의 장벽을 넘어서려는 것은 아닌가? 그 무모함은 문화나 예술이나 철학을 생각지도 못해, 오로지 경제만 생각해 밧데리가 떨어진, 한계에 다다른 천박자본을 닮은 것은 아닐까? 한계를 이념으로만 넘으려는 무모함이 은연중에 몸에 배인 것은 아닐까? 문화의 힘이란 무엇일까? 똑똑하고, 원칙적이고, 잘난 사람들은 여전히 여백도 빈공간도 지내보니 겉보기와 다르네 하는 달리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있는가? 자신있는가?
늘 골치아픈 이야기만 하고, 이해못할 색깔다투기에, 익숙한 사람만 만나기에 흡족해있어 더 더욱 성벽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반인이, 생활인이 다가서기에 알량한 앎이나 지식을 통행세로 내야하는 것은 아닐까? 진보는 여백이 있는가? 물이 고일 수 있도록 낮춰질 수 있는가? 그들과 색깔이 겹치는 부분은 있는 것인가?
문화의 힘이 그러하다면, 예술의 힘, 철학의 힘... 어찌 강원도의 힘 같은 ..힘쓰는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없게 하는지... ... 혹 상처받는다면 제 책임. 말만 하는 저도 마찬가지겠죠. 조금 씁쓸 텁텁 미안.
뱀 발.
* 삼국장과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둘,셋만의 만남이 은연중에 사라졌다. 바쁜 것일까? 편하게 이야기 나눌 시간이 그리웠고, 그 시간이 채워져 다행이다 싶었다. 080514, 뒤풀이에서 나온 생각들을 묶어본다. 물론 자의적인 편집이지만.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 수다쟁이가 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이렇게 남긴다.
* * 아*** 가지마라 (물든다) ? 합당한 질문이고 물음인가? 괴담인가? 사실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