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이 부제다. 종교개혁 시점인데, 인쇄술의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중문화에 새로운 조짐이나 가능성. 하지만 불쑥 떨어진 500년 뒤, 현재의 모습은 더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종교로 외피를 씌우고 현실에 눈감는 일상들이란 아둔하기 그지없는 것은 아닐까? 한 방앗간 주인..그러니 안경을 만드는 스피노자인가?의 관심사와 지적순항도 그러하고...

미시사; 경제사 일색에서 좀더 다양하게 벗어나고 논의되었으면 좋겠다싶다.

 

1.

긴휴가를 끝내고 퇴청하다. 편안하다. 짬짬이 본 책뭉치를 들고, 오늘 마무리하고 있는 위의 책과 함께. 쌓인 火 기운도 풀 겸해서 주로로 나선다. 녹음은 그늘을 잔뜩 드리우고, 짙은 바람에 어쩔 줄 몰라한다. 더욱 원색에 가까운 꽃들이 자리를 잡고, 바람에 풀은 눕는다.  아~  바람이 좋은 계절이다. 얕은 땀방울에 묵은 기운들이 녹아내리는 듯하다. 상쾌하다.  7k 45'  그러고보니 시집도 볼 걸 그랬다. 아쉬움이 남는다. 밀린 사진들은 내일 덧붙여야겠다. 많은 분들에게 괜히 미안하고 고맙다.



2.

 















 4.

하 루

희   망 하나
돌아봄 하나
불러냄 하나
相잇기 하나
새로움 하나

그리고 사사로움 일곱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밭 2008-07-16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제가 늘 달리고 싶어하던 그 곳이군요.

여울 2008-07-16 14:45   좋아요 0 | URL
밀밭님이 누굴까? 가까운 이곳....궁금하네요. 아는 분이죠?. 함께 달려봐도 괜찮겠죠. ㅎㅎ

밀밭 2008-07-1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울마당님, 6.10에 중앙로 차로(?)에서 인사드린 적 있어요.^^
제가 늘 뵙고싶어하던 '그 분'이셨죠.ㅎㅎ

여울 2008-07-18 00:50   좋아요 0 | URL
아 하, 그 분이시군요. ㅎㅎ. 반가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