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
저녁먹고
그리 피곤하지 않은 몸을 끌고
가벼운 책을 보는데
머리가 연신 곤두박질이다
화들짝 놀라
잠을 청했는데
벌써 희뿌연 아침이다
2.
광우병
아침출근길
라디오뉴스가 광우병이다.
크로이츠펠트와 야곱이
발견한 크로이츠펠트야곱병
인간 광우병 말이다.
골이 구멍숭숭거려죽는
골이 비어죽는 병말이다.
피부에 묻어도 전염되는
그래서 이나라는 확인할 수 있는
병원이 한군데라는 병
매년 CJD의심이 스무여명된다는데
조직검사를 하지못해 확진을 하지못해
심증을 가지만 물증이없어 발표를 못한다고 하는데
인분을 먹이든 말든 비육해서
팔려고만 하는 미국소를
싸서 좋다고 하는 정신나간 나라도
죽은자 넋을 달래기 위해
식인하던 호주 위에 나라에서
발견한 골이 비는 병에 대한 경각심도
경로도, 식탁안전도 늘 뒷북이다.
자본에 건강을 늘 뒷전이다.
오늘도 살을 찌우기 위해 분뇨섞인 거름을
사료를 ... ...
3.
좌파적 법안
놈현 정부의 좌파적법안 잔재를 청산한다고
씨부렁거린다. 그렇게 부르짖는 놈들 중에
좌파가 뭔지나 아는놈이 있는지 궁금타.
빨간색마저 경끼 일으키는 넘들과 정치를
원칙으로 강등시킨 순진한 놈현의 섞어찌개를
보고있자니 한숨이 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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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인간 광우병 관리 ‘구멍’
<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도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인간 광우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간 광우병 안전지대라는 정부의 입장이 과연 사실일까요?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우병 소 + 영국 인간 광우병 환자
지금까지 확인된 인간 광우병 환자 2백여 명은 모두 발병 1년 안에 숨졌습니다.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면서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모든 감각 기능을 잃게됩니다.
치료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큼은 인간 광우병의 안전지대라는 게 지금까지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57살 임 모씨.
지난해 10월부터 어지럼증과 건망증을 보이더니, 불과 한 달만에 시력을 잃었고 두 달이 안돼 의식마저 잃었습니다.
인간 광우병 증상과 비슷합니다.
뇌 조직도 스펀지처럼 변했습니다.
<녹취> 이 모씨(환자 가족) : "왜소하기는 했지만 굉장히 건강했어요. 감기도 잘 앓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고.. 너무 황당했고.."
이른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인간 광우병과는 사촌 관계에 있는 질병입니다.
크로이츠 펠트 야콥병은 산발성과 변형 등으로 나뉘는데,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바로 인간 광우병입니다.
임 씨의 경우 일단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진단받았지만, 인간 광우병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숨진 뒤 부검해 봐야만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석균(가정의학과 전문의) : "CJD의 네 가지 타입 중에 인간 광우병에 속하는 지, 산발성인지, 또는 비정형성인지 이런 것들은 부검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임 씨 같은 환자들이 한 해 20명 가까이 발생하지만 부검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유족들이 부검을 꺼리는 데다 안전하게 부검할 수 있는 시설도 한 군데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간 광우병 환자를 부검할 수 있는 부검 센터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인간 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로 사망한 환자 30여 명 가운데 부검을 실시한 건 3명 뿐입니다.
부검을 하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은 모두 산발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간 광우병 환자 0명의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겁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나라에서는 인간 광우병이 의심될 경우 부검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선(한림대 CJD 진단센터장) : "국내에서도 인간 광우병이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이런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외국처럼 의사가 CJD로 의심이 된다 이렇게 진단을 내렸을 때 100% 부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 광우병 환자가 없다는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보니 환자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의심 환자들에 대한 개별 조사 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잠복기에 헌혈을 했다거나 수술을 받았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겼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협회) : "광우병이나 CJD는 잠복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지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20년 내에 사회적인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인간 광우병 의심 환자를 모두 개별조사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부검을 의무화하는 방안은 여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건강과학] 심인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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