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7/52(4) 일터 - 전체회식, 임원내소회의회식, 팀회식까지 신경도 곤두서고, 생각도 날도 서고, 여러모로 힘든 일정들인 것 같다. 조금 가닥을 잡는가 싶으면 다시 돌아가고, 조금 나아갔다 싶으며 단단히 붙잡고 서고 있다. 어쩌며 마음들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줄다리기는 반복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주말 일터 일로 나오고, 이전 책들 돌려주고 김현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내고 있는데, 많이 피곤했던지 밤 눈에 핏발이 선명히 서있다.

080217  원고 쓸 일이 있어 참*에 들렀는데 머리도 묵직하고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쉬자. 큰녀석 친구들이 방을 매우고 있다. (책읽고 밍그적거릴 수도 없네.) 다른 친구 만난다기에 기사 역할을 해준다. 저녁 햇발이 곱고 따듯해서 땀을 한 종지 흘려준 뒤에야 편온함이 자리 잡는다. 5k

 

혹시나 하여 영춘화가 핀 시점이 된 것 같아, 양지바른 담을 바라보니 딱 한송이다.

 

 

 

 

 080224  빌려온 책 마저 읽다. 이어지고 한 호흡이다. 드러내고자 하는 것도, 떨어져 보는 시선도... ...

뱀발. 김훈 책을 빌려보고 있다. 도서관에 돌려주고 두권 더 빌려왔다. 무거운 날렵함. 문체도 그러하지 않았으며, 그의 단편소설은 묵직하고 정확하기 그지없다. 빗살무늬...에선 그는 언어와 삶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다. 그 싸움으로 인한 시원, 그 공간이 현실이다. 선택할 수 없는... ...너무 가볍게만 선입견이 있던 셈이다. <자전거 여행>은 많은 힌트를 준다. 앞으로 나올 책들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단편소설집 <강산무진>이 제일 나았다.

그러고 보니, 토요일 잠깐 미술관에도 들렀다. 디지털 애니매이션 전시가 이색적이었다. 서너작가가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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