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송년회, N =40-50, 식사를 하고 모임운영에 대해 몇분이 이야기를 꺼낸다. 이대로 아쉬움이 밀려와, 재차 다시 논의를 재촉하며 올려놓는다. 풍물모임이니 어떻게 하는 것까지는 좋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배제된 채로 결정되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 만약 한다면 과외나 지금하는 것 한가지씩 줄이고 한다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가버린다. 아이들을 너무 못살게 굴지 않나하는 야박한 심사와 반가족과 반주민인 남자어른들, 주부와 교감엔 이미 선과 정보에 차이가 있다.

섞고 흔들고, 생각과 행동이 섞이게 만들 수 있을까,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을까? 아이들은 덜 과로하고 덜 긴장하게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마음에 자리잡으니 한편 측은하기도 하다. 막아서는 양반들에 끌려 들어온 것이 새벽 네시쯤이다. 무엇을 했으면 좋겠다. 함께 움직이는 합이 늘 제자리이거나 음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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