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체와 정신의 구별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에 의해 이루어진다. 기억은 미래를 위한 과거와 현재의 종합이다. 곧 과거의 즉자성과 현실의 대자성이 만난다. 물질은 사물과 표상의 사이에 있는 이미지들의 총체이다. 이 물질과 정신의 시간에 의한 교차점이 기억이다. 소화, 호흡, 순환의 몸기능은 감각-운동기능에 복무한다. 정념은 신체에 관련될 때 생기는 것이고, 지각은 신체 밖의 세계와 관계할 때 생기는 것이다. 순수지각은 굴절이 생기는 반사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권리적으로 존재한다. 이는 응축된 기억의 역할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순수기억은 학습에 의해 형성되는 (습관-기억)과 시를 읽을 때 생기는 것 같은 (이미지-기억)으로 구분된다. 순수기억(잠재태) 무의식으로 지속에 뿌리를 둔다.
- 지각-정념들 같은 신체 운동들은 특권적 이미지를 갖는데 세계 속의 한부분으로 신체를 신체 속의 한부분으로 정신을 뿌리내리고 있다. 꿈, 정신착란은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이 와해될 경우 생긴다.
- 생성과 존재의 철학을 화해시킨다.
뱀발. 프로이트처럼 혼란스럽지 않다. 스피노자,라이히처럼 감성,감정들의 공리가 명확하여 심리의 모호성이 없다. 생명과 비생명이 모두 연관되어 있다. 구별이 없이 이어진다.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개념어들에 대한 명증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앎의 나무>의 그림에 도마뱀같은 양서류그림이 나온다. 장을 넘길 수록 그 모습이 확연이 드러나는데, 마지막장에 발은 나무가지와 한몸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