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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71222 운*위 멤버 모임, 공약수, 공배수는 무엇일까? 호흡을 느끼고 싶고, 그 호흡에 마음을 나누고 싶지만, 발길을 돌리려는 말미, 엇박자는 아닐까하는 느낌이 스며든다. 휴우~.

0.1 올해를 갈무리하는 사자성어가 [자기기인]이란다.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고, 어느 것이 참인지, 자신의 거짓에 자기도 넘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김수영의 [절망]을, 한치도 틀림이 없이 속도는 속도를 반성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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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도 빨라, 이미 가족을 포위하고, 이제 혼자만 남은 것일까요. 합리화의 속도에 눌려 몸을 섞지 않으면 헤어나기 어려운 것인가요? 안해도 믿지 못하고 아이들도 세상과 사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어이할 수 없는 것인가요?  한편, 물밀듯이 밀려오는 막막함이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짙은 어둠이기를 바래봅니다. 새벽은 오고, 봄은 오고...

0.3 참* 삼실에 와, 마저 봅니다. 이참에 관련서적만 보는 셈이네요. 잔차로 오는 길, 나목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마다 어찌 그리들 다른지~  굵은 가지들은 굵은 곡선으로 수평이나 땅을 가르키고 있는데 유독 잔가지들은 수직으로 하늘로 혁명하듯 서있는 모습을 가진 녀석, 굵은 가지는 울퉁불퉁 하늘을 향하는데, 잔가지들은 아직도 잎을 단 채, 봄을 기다리듯, 일제히 땅으로 꽂히고 있는 녀석들.  잔가지가 너무 풍성하여 잎은 닮은 여름과 외모가 흡사한 녀석들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겨울은 겨울이되 겨울이 아니구나하고 말입니다.

0.4 올 한해 독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음길이 간 책들, 가다말고 문턱에 올라가지 못한 책들. 마음만 한 가득입니다. 한해 갈무리 잘 하시길. 술은 조금, 마음은 듬뿍 나누시고, 저 처럼 쉬이 마음에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려려니 하세요. 자기기인의 올해가 후/딱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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