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하나의 생명은 형태를 갖추어서 하나의 유기체나 개체가 될 수 있는 그것의 역량에 의해 규정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의 미결정된 잠재성과 비잠재성에 의해 규정된다. 189
3장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생명철학
차이생성으로서의 개체화
들뢰즈가 지적하듯이 시몽동이 다듬는 것은 존재론 전체인데, 이는 존재가 결코 일자가 아닌 존재론이다. 전개체적인 것으로서 존재는 준안정적인 일자-이상의 것, 스스로 포개지고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개체화된 것으로서의 존재는 또 다시 다중체인데, 왜냐하면 그것은 다상적인 것이며, 새로운 작용들을 낳을 생성의 상이기 때문이다. 150-151
다양체는 퍼텐셜들 또는 역능들과 관련된 이념들 및 문제들을 포괄할뿐만 아니라 이들 퍼텐셜과 역능을 실재적 사물들 또는 살아있는 존재들로 구현하는, 이들 문제에 대한 해법들도 포괄하는 어떤 특수한 형태의 조직이다./ 다양체는 세 가지 조건을 수반한다. 결정불가능한 것이다. 온갖 종류의 현실화에 열려 있는 하나의 차이이다. 둘째 내재적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재적으로 규정된다. 셋째, 잠재적 구조와 현실적 발생의 연동으로 규정된다. 152-153
댜양체라는 개념은 들뢰즈로 하여금 물리적 체계, 생물학적 체계, 정신적 체계, 그리고 사회적 체계를 비교할 수 있게 하는 어떤 특수한 형태의 조직이다. 154 미분화는 문제로서 이념의 잠재적 내용을 결정하는 한편, 분화는 그 잠재적인 것의 현실화와 국소적 적분에 의한 해법들의 구성을 표현한다. 155
강도는 현실화의 과정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드라마화하는 것은 강도이다. 기본적인 시공간적 역동성에서 직접 표현되고 이념 속의 어떤 뚜렷하지 않은 미분적 관계가 어떤 뚜렷한 성질과 어떤 두드러진 연장체로 체현되도록 결정하는 것은 강도이다. 이런 점에서 들뢰즈는 잠재적인 것, 강도적인 것, 그리고 현실적인 것으로 서술될 수 있는 세 가지 존재론적 영역을 규정한다. 156 전개체적 장이 미분적 관계들로 이루어진 잠재적-이념적 장이라는 것을 믿는다. 157
들뢰즈는 물리적 체계들의 어휘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러한 강도화, 즉 시공간적 역동성이 물리적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심미적 철학적 체계들의 특질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발생학은 알의 형태발생에서 어떤 시공간적 역동성-자유 표면들의 증대, 세포층들의 확장, 접힘에 의한 함입, 집단들의 구역 전위-이 존재한다는 것을 예증한다. 159
세계는 하나의 알이지만 그 알 자체는 하나의 극장이다. 역할들이 연기자들을 지배하고, 공간들이 역할들을 지배하며, 이념들이 공간들을 지배하는 하나의 상연되는 극장이다. 160
들뢰즈는 현실화가 다음과 같이 진전된다고 주장한다. (1) 강도들이 조직되는 심층 또는 공간이 존재한다. (2) 강도들이 개체화의 불균등한 계열들과 장들(개체화 요인들)을 형성한다. (3) 어두운 전조로 인해 그것들을 소통하게 된다. (4) 그 결과, 연계, 내적 공명, 그리고 강제 운동이 이루어진다. (5) 체계 속에서 수동적 자기들과 애벌레 주체들이 구성되고, 순전한 시공간적 역동성이 형성된다. 160-161 애벌레 주체라는 개념은 일차 의식 또는 유기적 의식에 관한 뤼예의 관념과 자기없는 자기라는 바렐라의 개념에 비견될 수 있다. 161 어두운 전조라는 개념은 개체화가 일어나도록 강요하는 일단의 조건이라 주장할 수 있다. 마누엘 데란다의 결정론을 깨뜨리는 하나의 준원인적 작용자로 기능한다. 이는 들뢰즈에 의해 운명으로 명명된다./ 잠재적인 것에서 현실적인 것으로의 전이는 준원인적이고 다중적이며, 그리고 반현실화를 수반할 수 있다. 잠재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의 이러한 이중 관계는 <<천개의 고원>>의 이론적 구조 전체를 조직한다. 163
유기체의 해체
이들의 유기체라는 개념에 여전히 적대적이어서 그 개념을 그들이 기관 없는 신체라고 명명하는 것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칸트가 규정했듯이 하나의 조직화된 전체로서 유기체에 대한 통상적인 이해를 의문시하고 유기체를 회집체에 의거하여 재개념화라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165 기관 없는 신체는 생명의 바로 그 생기성을 표현하고 있는 하나의 경향인 반면에, 유기체는 변화와 잠재성을 결여하고 있는 하나의 정적인 생명을 표현한다. 171 믹소트리카 파라독사 misotrecha pradoxa – 한가지 원생생물과 네 가지 상이한 유형의 박테리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흰개미의 장 속에 거주하는 복합유기체.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팽창, 전파, 점유, 감염, 증식의 양식들이다. 나는 군단이다. 이것은 발생에 의해 창조되지 않고 오히려 기계적 체계들을 특징짓는 공-작동에 의해 창조되는 일종의 다양체이다. 173 각각의 다양체는 공생적이다. 그것의 생성은 동물들, 식물들, 미생물들, 미친 입자들, 한 은하계 전체를 한데 묶는다. 174
그들은 회집체가는 개념을 르루아-구랑의 분석에 대한 교정책으로서 창조했다. ..손-도구 극은 신체들의 기계적 회집체 또는 내용의 형태라는 개념으로 일반화되며, 그리고 입-언어 극은 언표의 집합적 회집체 또는 표현의 형태라는 개념으로 일반화된다. 177
야금학 및 금속과 연관되어 있는 물질 고유의 생명, 무기적 생명이다. 금속은 하나의 사물도 아니고 하나의 유기체도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기관 없는 신체이다. 그런데 모든 유기체의 육체성을 이루는 것은 동일한 물질성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연적인 것이든 인공적인 것이든 공생적인 것이든 기술적인 것이든 간에 모든 회집체는 생기적 물질성의 흐름을 차단하지만 멈추게 할 수 없는 육체성의 일시적인 배치체들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179
뇌: 심적인 것과 대뇌적인 것 사이
뇌는 어떤 여분의 차원의 도움 없이도 자신을 살핀다. 그러므로 뇌는 자기준거적이고 스스로 유지하는 하나의 자기조직화 체계처럼 작동하며,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뇌는 마치 어떤 개념적 활동처럼 작동한다. 182 그들은 동등잠재성과 자기살핌을 통해서 그리고 초월적 관념들에 전혀 의지하지 않는 채로, 그리고 전체적인 배태 공간에 준거를 두지 않는 채로, 내재적으로 규정된 한 가지 새로운 유형의 대뇌적 개념성, 즉 대뇌적 인지와 지각으로서 뇌 활동에 대한 통상적인 이해 사이의 명료한 대립을 설정할 수 있다. 183 대뇌의 내적 연결들은 정량적이지 않고 정성적이다. 개념의 다의성은 오로지 이웃에 의존할 뿐이다. 개념은 층위가 없는 평평한 공간, 위계가 없는 배열이다./이런 방식으로 이해될 때 대뇌적 인지는 예외적인 인간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있는 존재들과 살아있지 않는 존재자들의 일반적 특질이다. 184 잠재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사이의 진동은 대뇌적 활동의 주요한 특질로 간주될 수 있다.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