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인간너머
비인간 지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는 이 생각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이는 우리라 인간 너머의 세계와 완전히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점점 더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각, 그 더 넓고 깊은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29
우리가 어떤 것 하나만 골라내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이 우주의 다른 모든 것과 얽혀 있음을 깨닫게 된다./생태학은 주제 영역이라기보다는 연구의 범위와 태도를 가르킨다는 점에서 다른 과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31
인간이 적극적으로 물질세계와 마나는 경계가 곧 테크놀로지. 르 귄에게 테크놀로지의 정의는 컴퓨터나 제트 폭격기 같은 첨단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독창성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가르킨다. 불, 옷, 바퀴, 칼, 시계, 콤바인, 종이클립도 테크놀로지다./테크놀로지의 멋진 점은 우리가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모두가 우리처럼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똥을 싸는 사람에 의해 고안되고 학습되고 실행되는 것이며, 우리도 배울 수 있다. 33
인류는 세상에 처음으로 말을 걸고 세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 이래 수천 년동안 세상과 이러한 연결의 감각 중 상당 부분을 잃어버렸다. 35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세계에서 우리의 위치를 비로소 인식하는 것이다.(모든 인식을 다시 생각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재인식이라는 의미) 36 우리를 에덴에서 쫓아내고 바빌론에서 탈출하게 만든 것은 탐욕과 오만,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 인간예외주의와 서구 유럽 철학의 산물이었다./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상상이 필요한 때다. 그러나 이 상상은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 예외주의를 벗어나 생각하려면 인간 바깥, 인간 너머를 생각해야 하며, 자연이 곧 상상력이라는 심오한 진실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 인간너머의 세계라는 개념 이면의 철학이 압축되어 있다.(데이비드 에이브럼) 37
시간과 되기라는 위대한 모험의 동반자인 이 생동하는 힘들로부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과 같이 존재하며 우리는 그들 없이 살 수 없다. 38 세상을 구성하는 것은 객체들이 아니라 주체들이다. 모든 것은 개별 존재이면, 이 모든 존재에게는 저마다의 행위주체성, 관점, 삶의 형태가 있다./우리가 말하는 주체성은 우리가 다른 도는 것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 주변에서 튀어나온다. 존재 자체가 관계적이다. 나뭇가지와 돌멩이. 39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우리를 만든다.40/ 인간 너머의 의식은 자연을 분리된 것으로 생각해서 첨단 기술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미성숙한 유아론을 버려야 할 때다. 자연을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지이자 안내자, 말하자면 우리의 공모자로 삼아 완전히 새롭게 상상하기 시작해야 한다. 41
1장 다르게 생각하기
새로운 기술의 함의를 숙고하는 데 가능한 한 aksgd는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에 관해 배우고 직접 만지작거려보기도 해야 한다. 43 자율주행차 –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은 동물과 기계, 즉 주인과 한인, 노예, 자원이라는 역사적 범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 기계와 다른 모든 타자를 위해서는 그러한 범주들을 모두 폐기해야 할 것이다. 51 창조적 정신활동:사람, 책, 기계(튜링) - 인공 지능 분야가 처음부터 기계 지능을 한 인간 지능과 다소 다르게 설정하고 있었다. 둘 사이의 관계에 존재하는 것 같다는 흥미로운 언급을 한다.
거울테스트 – 긴팔원숭이 사례. 많은 방식이 기존의 분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63 우리가 비인간 지능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리하여 우리 자신과 다른 존재들의 능력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키려면 지능을 인간 경험에 의해 정의되는 것에 국한하여 생각하던 방식을 멈춰야 한다. 76 야생에서 관찰되는 문어들의 행동은 그들이 지능을 바탕으로 학습, 기억, 이해, 사고, 숙려, 행동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78 문어는 지능이 있는 여러 부분의 연합체다. sf작가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시간의 아이들>>79 시신경 섬유가 망막을 통과하지 않고 망막 뒤에 자라기 때문에 모든 척추동물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중앙 맹점이
없다./진화의 나무는 많은 열매와 많은 꽃을 맺고, 지능은 가장 높은 가지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든 곳에서 꽃을 피웠다. 81 지능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활동적, 관계적, 생성적이며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할 때 나타난다/지능은 이 세상의 여러 존재 방식 중 하나다./비인간 의사소통자의 조건을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우리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바꿔야 한다. 82 우리 조상의 생존은 포식자, 먹잇감, 경쟂자, 그리고 더 예민한 시각, 후각, 청각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이해력을 높이는 모든 동물의 미묘한 움직임과 의사소통에 대한 절묘한 민감성에 달려 있었다. 83 다른 종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개코원숭이에게 자기 존재가 익숙해지는 것보다 자신의 행동을 그들에 맞게 조정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84 날씨에 대한 태도 변화: 오랫동안 야외에 머물면서 비가 오기 전에 충분한 먹이를 찾으려고 했고, 마지막 순간에 비를 피하기 위해 바위와 나무로 돌진했다.(내면의 삶에 대한 감수성) 85 나는 여전히 존재했지만 내 경험 대부분이 더 큰 느낌의 실체와 중첩되었다. 점점 더 원숭이 무리가 그들이 아닌 우리로 느껴졌다. 개코원숭이의 만족이 나의 만족이 되었고 그들의 좌절이 나의 좌절이 되었다. 영성. 86 폭포춤. 87 구달. 경외심이나 경이로움 비슷한 감정. 스머츠와 구달에게 지능은 이런 종류의 인식과 믿음, 경이로움과 경외감으로 나타난다. 88 모든 지능이 생태학적이라면 ( 즉, 얽혀 있고 관계적이고 세계에 속해있다면) 인공 지능은 지구를 통해 거주하고 나타나는 다른 모든 지능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착취를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타자의 마음을 열 기회이자 오랫동안 우리에게 숨겨져 있던 진실을 완전히 인식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것에 지능이 있다. 89-90
2장 우드 와이드 웹
여름에는 그늘진 전나무가 키가 큰 자작나무로부터 탄소와 당분을 공급받는 반면 가을에는 자작나무가 잎을 잃기 시작하면서 전나무가 그 은혜에 보답한다. 94 리처드 파워스 <<오버스토리>> 식물이 무엇을 의미하고 왜 중요한지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우리의 공통점, 즉 세상을 공유하는 방식을 발견해야 한다. 100 생태학적으로 유관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한 능력을 이해하려면 생태학적 맥락, 즉 관계의 맥락 안에서 파악해야 한다. 101
단일세계의 오류. 17, 18세기 과학자들. 세상의 무수히 많은 표현을 납작하게 만들고 하나로 환원해버리는 우리의 기술에 의해 영속되어왔다. 105 우리가 이 다세계세계 world of many worlds에서 함께 살고, 기능하고,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여러 세계들이 공유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교차점과 평면이 있고 그 사이에서 경험과 인식이 공유된다. 동물, 식물 및 기타 다야한 생명체를 포함하여 지구상 모든 주민은 우리가 인지하든 못하든 대기의 동일한 진동에 시달린다. 105
인간이 아닌 식물, 동물, 그 외으 타자들이 근본적으로 다르고 우리가 알 수 없는 고유한 세계를 가지고 있음을 완전히 인식한다는 것은 인간 예외주의와 인간 우월주의를 종식시키기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 또한 우리 자신의 제한된 관점을 타자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인식할 수 있다면, 이러한 것들이 공유된 관심과 의도에 기초하여 접근하고 행동하는 데 장벽이 되지 않을 수 있다. 106-107
식물의 기억 능력. 모니카 갈리아노는 식물을 이전에 연구했던 열대 산호초에 사는 물고기처럼 대했다. 108 한 번 실험할 때마다 최대 60번가지 식물을 낙하시켰다. 하루에 360번, 충격의 마라톤이었다. 그 결과 식물이 낙하가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잎을 열어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단지 몇 번의 낙하 4-5번 밖에 필요하지 않다는 사식이 밝혀졌다. 또한 비교를 위해 충격을 주었을 때 무시하는 법도 배운 것이다. 109 미모사는 기계가 아니다. 그것들은 미리 프로그래밍된 일련의 행동과 반응의 합 이상이다. 그들은 세상에 반응하여 행동을 배우고 기억하고 변화시킨다.110 장이 점점 더 넓게 펼쳐진다. 식물은 단지 듣고 기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소리를 낸다. 옥수수 알갱이가 인간의 인식을 훨씬 넘어서는 주파수로 딸각거리는 소리를 녹음했는데 그 의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식물은 복잡한 정보늘 기반으로 옆으로 자랄지 더 깊게 뿌리를 내릴지 더 높이 자랄지 등 주변 경쟁에 대한 최선의 대응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린다...자기수용감각도 가지고 있다. 113
유타주 피시레이크 국유림 사시나무 판도pando. 115 최초의 식물은 해변과 절벽으로 밀려온 광합성을 통해 자립하는 단순한 해조류의 후손이었다./식물과 곰팡이는 지하에서 상호 작용할 뿐 아니라 서로 침투한다. 식물 자체의 부리보다 100배 이상 긴 확장된 뿌리체계를 형성한다./ 우리가 식물이라고 부르른 것은 사실 양식 조류로 진화한 균류, 혹은 양식 균류로 진화한 조류다. 117 균근균을 기후모델에 추가함으로써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산송의 양은 물론 지구 온도가 식물과 균류 사이의 균근 관계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모든 생명, 그리고 생명은 모든 변화가 균근 관계에 달려 있었다. 그곳은 방대한 양의 정보가 전달되는 활기차고 활동적인 네트워크다. 119
새로운 코페르니쿠스적 트라우마가 다가오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할 만큼 똑똑하지 않고, 주변의 가장 똑똑한 생명체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폐허가 된 행성 위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생존 자체가 인간 너머의 세계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 계약은 동물, 식물, 기계 등 모든 존재의 지능, 그 타고난 존재성을 우리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는 또 다른 표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궁극적인 상호 의존을 암시하는 징표이자 겸손과 돌봄을 향한 긴급한 요청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가능하다. 123
볕뉘
오늘은 2장까지 밑줄옮겨적기다. 공무원들이 업무 인수인계를 하지 않거나 늘 업무를 담당자만 하는 시스템이란 얘기가 들려온다. 신임공무원을 자식으로 둔 부모가 그 경우를 당한 직원이 또 다른 사망사건 얘기를 건넨다. 무겁다 무섭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줄 모르겠으나 간호업종의 태움이나 괴롭힘이 겹친다. 자기만 아는 MZ세대 공무원의 기를 꺾기 위한 문화적 보복인지도 가늠한 힘이 없다. 하지만 꿈의 직장인 줄 알고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뛰어든 것은 또 다른 발판이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그 처럼 이유라는 것은 찾아내기도 힘들고, 찾아내본 들 이유가 되지 않는 허망한 것들로 얽히고 섥혀 있을 것이다. 당사자들이 제일 잘 알 것이다. 그 매듭이 어떻게 시작되면 얽혀갔는지 하지만 웅성웅성하던 소문들을 문 밖을 너머 어디서든지 들리고 있다. 어디선가 고이는 일감들과 비명들... ... 누군들 연루되어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