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간복제의 문제를 대리만족욕구에 따른 자기정체성 회복 위주로 담았다. 간간이 연구자의 윤리, 계약의 고리를 다루지만, 워낙 자식을 통해, 자식의 삶을 대신 살거나, 살아내는 우리 풍토에서 보면, 인간복제라는 것이 들어올 것 같지 않다. 아일랜드에 비해서 온화한 스토리다.
1. IT 기술에도 넋놓고 당하는 법체계, 소수자 권리, 윤리문제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 유전자 조작 식물-동물에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 역시 기술만이 전면에 나설 뿐 다른 것은 뒷전으로 물러나는 현실.
2. 인류가 누적되어 쌓아온 관습-철학-윤리-도덕-법- 체계들에서 쏘옥 빼놓은 과학기술이란, 생명을 대상으로 사람을 중심에 놓고 하는 것 조차 자본의 위력에 어이없이 무너진다. 음악재능을 잇고 싶어하는 모정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복제해서 줄기세포로 얻은 장기만 따로 이식하고 남은 것은 아무일도 없는 듯 폐기하는 것이 더욱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 가깝다.
3.과학-기술 외에 나머지 것들, 자본을 증식시키는 것 이외의 것들은 거추장스런 치장물에 불과하다는 인식의 천박함은 왜 그토록 끊임없이 복제되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뭐 복제 별 것 아니네. 복제된 생명체가 정체성만 되찾으면 되는 거네. 뭐 별거아니네라고 이야기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는 것 같다. 외려 중언부언 설명해야 되는 쪽이 곤혹스럽지 않을까 싶다.
4. 윤리란 감수성, 사회라는 생태에 대한 인식, 유전자식품, 동물로도 충분히 혼란스러운데, 법이나 윤리나, 생태를 설명해내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 것이예요. 마치 자기 밥줄이 끊어질 듯 덤벼드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가 어떻고, 회사에 인격을 부여한 법이 생긴 것도 그렇고, 면화씨에 동물유전자를 넣어 그것을 먹은 양들은 떼죽음을 죽는다는 사실은....그동안 배운 과학지식과 너무 어긋난다고 폐기해버리지나 않을까?
5. 큰 죄를 지은 넘은 더욱 떵떵거리고, 손익관계에 그토록 바른 궁민들은 황우석으로 삼성공화국으로 대선후보의 비리로 그토록 원하던 대~한민국 로고의 가치가 수십조라는 수백조라는 값어치에 얼마나 치명적인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 계산이나 하고 있는 것일까? 뭐를 하면 얼마나 남는다고 떠벌이는 언론은 지금 이런 상황들로 얼마나 그 좋아하는 국익의 손실이 있는지 단 한줄도 기사화하지 않는 현실은 어떠한가?
6. "다 해먹는 거 아냐"라는 불감증과 자신의 처지와 인식의 괴리를 방치하는 지금에 대한 자성은 필요없는 것일까? 이미지로 승부를 건다는 작금의 사태와 이미지와 사실의 간극에 얼마나 많은 추태와 비호, 비겁함이 묻어있는지 보고싶어하지 않는 현실은 어떠한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