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놓고 참* 워크샵에 푸욱 생각과 마음을 담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터 일이 토요일 오전까지 비집고 들어왔네요. 질문꾸러미를 듬뿍 가져온 학생 덕에 보람있는 자리는 되었지만, 워크샵의 여진이 남아 이렇게 남깁니다.

 논의를 이어가다보니 슬슬 생각낙서를 하게 됩니다. 일들이 매트릭스처럼 촘촘해지는 것도 느껴지고 굵직굵직 가닥을 잡으며 보일 듯도 하더군요. 하지만 슬그머니 생각은 다른 길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물, 제법 틈실하지만 매트릭스 그물을 오무려봅니다. 그물코처럼 걸려있는 일들이 겹칩니다. 또 위쪽으로 오무려봅니다. 서서히 일들이 겹치고 공모양으로 겹치고 촘촘해졌습니다. ㄱ란일, ㄴ이란 일, ㄷ일이 겹치기도 하고, ㅁ홀로 있는 일들도 있고, 하지만 공처럼 모아 놓으니 중심을 모두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심을 갖게되고 중첩된 일이 제한된 힘을 바탕으로 통통 튀겨봅니다. 어느정도 힘을 가지게 될지? 아니 눈덩이로 해볼까요? 구르면서 얼마나 눈을 더 묻히게 될지? 함박눈인지? 싸락눈인지 아직 모릅니다. 대중의 설원에, 대중의 바다에, 주민의 설원에, 주민의 바다에 아직 닿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법 힘도, 시선도, 마음도 모음 일-시선의 공을 물방울을 던져봅시다. 나뭇잎 끝에 살며시 잔잔하기만 한 수평면에 살포시 놓아봅시다. 과연 마음을 매개로한 원심을 가지고 스며들고 전달될까요? 퍼져나갈까요? 한번, 두번, 파고는 점점 멀리가나요. 이번엔 파란 물방울을, 다음은 갈색 물방울을 , 그리고 또 다른 색깔의 응축된 물방울을 살며시 놓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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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업도 좋지만, 호수위 잔잔한 물결같은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리게 할지? 흔들린 마음의 파고가 얼마나 원심을 가지고 퍼지는지로 부족하거나 넉넉한 것은 알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조급해도, 급해도 , 요란을 떤다고 되는 일도 아닐테고. 생각이 낙서를 여기저기 만들어 놓칠까봐 남깁니다.(사진, 엠파스 <물방울> 검색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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