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고백한다기에 인터넷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고백기사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온통 게시판의 뉴스를 도배한 것은 고백하는 사람이 고백하기도 전에 잘못되었다는 것이더군요. 세상이 그런 것은 알았지만, 양심마저도 이렇게 눈을 씻고 찾아보아야 보일둥말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새삼스럽더군요.

피해를 감수하는 세상이 아닌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진실이 진실이 아니길 바라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실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외면한다는 말이 그래서 만들어진 것일까요. 불감의 시대는 수구와 맞닿은 것은 아닐까 몹시 우려됩니다. 늘 우려스러웠으니까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지만, 욱하는 기분에 편승하는 댓가가 너무도 크기에 안타깝습니다.

양심은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고 다독거려주는 일입니다. 듣고 똑같이 앞을 보는 일이겠지요. 어찌하다보니 아는 것도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네요. 안타깝습니다. 행여 알라디너분들은 헛갈리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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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선이 아니라 삼성이다_삼성민국에 부쳐(酌)
    from 木筆 2007-11-21 01:25 
    떡값정치란 낚시에 걸려올라오는 몸통을 눈여겨보셔야, 30년간군림하는독재자의 모습에 순진무구하다고여긴국세청공정 거래위검찰정치인등등얼마나 전방위정치를 해왔는지ㅡ 사회의일그러진자화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에도 얼마나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지 눈에보이는정치인들 의심급기관이 어디인지 조국의현실을 여실히보여주는 현장. 딛고일어서지 못하면, 대선이 아니라 처절히 이 떡값에 걸린무리들만 훑어내기만해도, 자각증상이라도 보인다면 이 사회는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