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퇴임?뒤 다국적 기업 몬산토 이사인지 뭔지로 들어갔다.그리고 또 다른 장관도... .. 먼나라 이야기를 들지 않더라도 자본은 정치라는 공간을 자유스럽게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이른바 회전문을 통해 자본의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요란한 짓거리를 많이 한다. 삼성공화국도 어김없이 대 놓고 그 짓을 한다. 정치적 행위를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대중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은 다 그런거지라고 한다. 시민사회단체에 몸을 담고 있던 사람이 제도권에 진입을 시도하면, 대중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정치에 중립이 마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정치가 순수 예술과 같은 부류이기라도 한 것 같다. 정치는 정치전문가가 해야되는 것일까?
아무래도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정치학자들은 정당정치의 실종을 이야기한다. 대중의 마음과 유리시킨, 정치꾼들때문에 덤탱이로 욕을 먹는 것 같기도 하다. 늘 이름 바꾸기에 여념이 없는 당원도 이념도 없는 정당구조도 그렇게 되도록 힘을 보태는 것 같다. 그 덕에 '정치'라는 로망도 사라지거나, 저기 시궁창에 쳐박혀 있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조선시대에는 낙향을 하거나 귀향을 가도 늘 후학을 양성하고, 또 다시 등용이 되는 구조가 된 것 같다. 서원에서 공부하고 논쟁하고 그런 정치적 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었을 것 같다. 그 시스템안에서 제도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책임도 요하고, 하여야 할 일들에 대한 학습도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 같다.
하지만, 대중은 시민사회단체에게 그렇게 엄중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는 것일까? 의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습속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제도 안에 들어가는 사람도 안에 들어가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도 모르거나, 여전히 제도 밖에 있는 모습이나 행위를 한다거나, 아니면 입신의 한 방편으로 여겨 스스로 단절을 하는 경우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방 정치도 그러한 것 같다. 떠밀어서 후보를 시켜놓고도 단절시키거나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단체들, 선거때만 요란스러워지는 행태들이 그것이다.
구조도 설계도, 회전문을 통해 안과 밖이 어떻게 풍부해져야 되는지? 무엇을 새롭게 해야되는지? 왜? 해야 되는지가 강해지지 않고 소멸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인을 만들어 놓고도 제도 밖의 행위를 강요하는 모습은, 제도안-곁-밖에 대해 개념이 없거나, 순결성에 사로잡혀 결국은 한 것이 별반 없게되는 것은 아닐까?
자본이 열심히 회전문을 통해 들락거릴 때, 당신들은 무장해제를 하고, 정치적중립이란 마스크를 쓰고 무엇을 해대는가? 제도 안-곁-밖의 잔뿌리를 제대로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정치는 자본으로 인해 썩을대로 썩어있다. 어떻게 잠입하고,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키워내는 그림이나 생각이나 논문이나 사람이 없으면 별반 해결할 것이 없다.
순수한 것은 그래도 봐줄만하지만 , 순진한 것은 미덕이 아니라 죄악이다란 ㅅ대표의 말이 남는다. 그러다보니 또 정치의 복원이야기다. 노회찬이 노동부장관되고, 심상정이 재경부 장관되고, 여러 참모들도 공직에 많이 들어가 아~ 이런 것이구나 하고 배우고 일선에서 물러나서 당원 교육도 시키고, 절치부심도 하고 했으면 좋겠다. 제 사회단체세력이 합심하여 구에 들어가 의미있는 정족수의 구의원들을 만들어 신나게 조례도 만들고 변화란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하고 다시 사회단체로 들어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도 재미나지 않겠는가? 찔끔찔끔거려, 한표두표로는 표시나지도 않는다. 들어가서도 도대체 뭐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시간만 보내는 어이없는 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