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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포스터, 도록이 도착한다. 언박싱. 궁금하면서도 설렌다. 도록. 도록. 어 그렇지 조금 큰 사이즈에 색감도 좋고 좋아좋아. 만족스럽다. 어 살짝 제본의 곁이 나가긴 했지만. ...  그러다가 한 부분이 집힌다. 엊그제 박싱을 하다보니 분명 아크릴패드 아닌 것이 있었는데, 놓쳤다. 제소보드에 사이즈까지. 


어쩐다.이걸.

우선 조금이라도 라벨링을 해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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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 오리고 오린다. 라벨지가 끝부분이 제대로 접히지 않아 떼어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손톱깎이 지갑에서 이걸 꺼내든다. 조금씩 나아진다. 그래 수평 맞추어서 붙이자.


이건 또 야근이네. 왕두껑 하나 들고 시작할까.

사무실이 야근장이 되어버린다.


잠시 화실 배달하고 왔더니, 서각촌장님은 지금까지에서 제일 낫다고...반응들이 뜨겁다. 언제 이런 걸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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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멀리있는 곳들 발송분들만 대략 가늠하여 만들어둔다. 라벨지도 부족할 듯 싶어 주문 넣구. 바쁘다 바뻐. 


알라디너부터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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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챙겨 우체국으로 향한다. 대봉투가 부족하다. 절반만 갖고, 문구를 들러 봉투를 사고, 우체국에서 나머지 작업을 한다. 여경비원이 쓱 다가오시더니 마무리 테이핑을 도와주신다. 앗싸. 고맙다. 진심.


등기에는 일반등기, 빠른 등기가 있는데 이번에 준등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사람을 대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편함까지 가는 것인데 빠른 등기 비용의 절반이다.


1.


99부. 도록이 한 부 남아 우체국 직원분께 드리면서 돌려보시라고 한다. 펼치더니 깜짝이야 한다.


2.


결국 이 시간에 눈알 붙이기는 쪽집게에서 손맛으로 바뀐 뒤 마무리된다. 익숙해진다는 건 정밀해지는 것이다. 눈감고 할 수 있을까. 아무렴 어림없다. 그래서 라벨기에 기념으로 하나 남겨둔다. 눈이 침침...


3.


기대들 하시라.





 볕뉘


치킨집. 단골집에 주인이 바뀌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왠 변고인가. 어

떡한다. 해장국집에 들르니 마감 십분전이라 한다. 어쩐다. 한참 헤매다 마늘치킨집에 들어 짬독한다. 세부사항으로 들어오니 더 멋지다. 아 이 양반 장난 아닌데...마늘은 왜 이리 아린가....맥주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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