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쓰고 싶다. 황목에 물을 먹인 다음, 먹의 번짐을 가늠하고 싶다. 농담은 역시 쉽지 않다. 조금 번지게 하고 가지를 따라가고 결을 익히는 수밖에 없다.  묽게 그리고 짙게 그리고 가늘게 그리다보니 요령이란 놈이 슬그머니 스민다. 그새 손놀림이 정연해진다. 이제 감나무로 번져가고 싶다면. 


역시 아직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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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세대 2023-04-14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잎 다 떨어진 감나무에 감이 너무 많이 달려있다.
그곳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