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이나 수평선. 너울거리는 파도와 두꺼운 운무에 가린 산들. 잔잔한 바다보다는 때로 거친 파도가 나 밖의 나, 나 안의 나를 울렁이게 한다. 출렁이게 한다.
겹친 산들, 겹친 사람들, 겹친 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