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1. 맘을 뿌리내리거나, 다양한 식욕을 섭취하거나, 몸은 떠나지만 마음을 두거나, 다른 계급의 마음을 가져오거나, 몸-마음을 뿌리내려 튼튼히하거나, 맘과 맘을 섞거나, 맘을 품거나, 몸의 역할을 다시하거나, 고역같은 일상을 균열낼 수 있는 상상력은 없는 것일까? ... ...
2. 모순은 응축된다고 한다. 그 지점에서는 블랙홀처럼 빨려들어, 논리도, 이론도, 실천도 무화될 수도 있다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어머니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노약자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자본의 집중도 세계적 응집력만큼, 우리 안의 속도는 보이는 노동만 앗아가는 것이 아니란다. 보이지않는 그림자마저 빼앗아가는 속도가 놀랄 만큼 빠르다한다.
3. 지긋지긋한 일상의 탈출, 마음은 끊임없이 없는 환상을 향유하며, 탈출해나간 몸은 그곳을 응시하는 능력마저 잃어버린다. '우리'를 반추하는 사고마저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나만 있어, 옆에 나-너도 보이지 않아, 외로운 수렵을 떠나는 일상은 아닐까? 산짐승과 야수가 우글거리는 하루하루를 일용할 양식때문에, 일용할 양식만 간신히 얻는 것은 아닐까?
4. 쳇바퀴 바깥은 어떤지 볼 수도 상상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은 아닐까? 제 숨통 앞에 칼끝만 달고 하루하루 내달리는 것은 아닐까? 겨우 존재하거나 할 사람들의 네트워크는 다른 나라 어디보다 가용할 양식이 많을지도 모른다. 가용할 문화자본도 많고, 일용할 양식도 많다. 어떻게 하다. 수렵하는 야생만 응시하고 학대를 하는 것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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