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
5년전, 그는 일터에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다음날도
영업관리 일을 맡고 있던 그는 전화부터, 잡무란 잡무는 모두 그의 몫이었다.
온순하고, 중성적이고 약한 외모, 술도 잘 마시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글자 그대로 증발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