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관련 책을 읽다가 술술 읽혀 책 속에서 글쓰기 책 두권을 소개받았다. 그 책들을 읽다가 눈에 들어온 트레이닝 서적이다.


1.

작가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작가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글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작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작가가 될 수 없고, 작가가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작가가 나온다고 믿는다.

‘감히 내가 작가를?‘

작가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제 쓴 글을 오늘 고치고, 내일도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이 작가라고 믿습니다. 글을 쓰기싫은 마음이 드는 순간에도 참고 쓴다면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쓰다 만 글을 끝내 완성하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글쓰기 PT를 시작한당신은 이미 작가입니다.

33

2.

조디는 카야의 부엌에 대롱대롱 매달린 외로운 삶을 보았다. 채소 바구니 속 소량의 양파들, 접시꽂이에서 마르고 있는 접시 하나, 늙은 미망인처럼 행주에 곱게 싸둔 콘 브레드에 고독이 걸려 있었다.

그동안 ‘외롭다‘는 표현을 할 때 쓸쓸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것 같았다‘ 라고 썼다면, 이처럼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을 새롭게 터득하는 거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와 점점 닮아가듯,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모방해서 자꾸 써보세요. 문장의 리듬을손끝을 통해 체화하세요. 필사 노트에 낯선 단어와 표현 방식을 채집하고 달아나지 않도록 꼭 붙잡아두세요. 종류별로 최신 장비를 보유한 수리공처럼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47

3.

노하우를 리스티클로 쓰면 글쓰기에 왜 도움이 될까?

- 정보를 선별하고 요약하는 훈련이 된다.

예를 들어 ‘시간 관리 잘하는 법’을 리스티클로 쓴다고 해보죠. 우선 내가 써본 방법이 떠오르겠죠? 시간대별로 해야 할 일을 엑셀에 정리해 기록해둔다든지, 중요도와 급한 일의 우선순위를 따져본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모두 쓸 수는 없으니 그중 ‘시간 관리 잘하는 다섯 가지 비법’으로 내용을 한정해보세요. 후보군 중 매력적인 다섯 가지를 취사선택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연습이 됩니다. 88

4.

기초 체력을 충분히 쌓았으니 오늘부터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봅시다. 부위별로 골고루 글쓰기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죠. 사물이나 사유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묘사 근육‘, 상대방을 설득하는 ‘논리 근육‘, 없는데 있는 것처럼 창조하는 ‘상상 근육‘ 같은  것을 붙이면 어떨까요. 92


5.

그림을 썼으면 이제 자신이 리포터가 된 것처럼 상황을 중계하듯 ‘말 쓰기‘를 해봅니다.

그림 쓰기/말 쓰기

큰 초 두 개가 꽂힌 케이크 → 누군가 스무 살을 맞이했나 보네요.

고깔 모자를 쓴 친구들→ 친구들이 축하 파티를 준비한 모양입니다.
주변에 놓인 선물 상자→ 테이블 가득 쌓인 선물 상자를 보고

설레는주인공 표정→ 주인공 입이 귀에 걸렸네요. 114

볕뉘.

몇 가지 팁들을 남겨본다. 애써 시도해보지 않았던 방법들이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싶은 내용들. 해보고 싶은 부분들에 대한 실전훈련 방법들이 재미있다 싶다. 자연스럽게 해보게 만드는 방법들이 배여 있다. 끝내주는 맞춤법 책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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