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 ○■‘

카뮈*를 읽다.
‘부조리‘란 말이 걸려 이렇게 읽어봤다.
조리가 아닌 것.
非조리.

휴먼Man인간에
괄호를 치고 빼내본다**.
非인간.
탈인간이 아니고 인간이 아닌 것.

근대 Modern에
또 다시
괄호를 치고 생략해본다.
그래 非근대***.

탈근대가 아니라 근대가 아닌 것들.

굳이 쌓아왔던 것들을 다 무너뜨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와모.
둘로 나눈 관조와 비참의 역사를
개, 걸이나 윷의
중간들로 연결된 삶(ㅜㄹ)으로
한수 한수 다시 두어보자는 거다.

우리가 얼마나
이분의 쇠스랑을 달고 살아.

다시 걷다보면
새로운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몸소 느껴보시라는 말.

* 《전락 》《시지프의 신화》
** 로지 브라이어티《포스트휴먼》그레이엄 하먼《비유물론》최유진《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 《처음 읽는 브뤼노 라투르》

발. 입문서로 저자 책들을 총괄한 라투르와 해러웨이를 보면 좋을 듯. 하먼은 본인 책들 가운데 읽을 책으로 추천하고 있음. 브라이어티는 생명으로 사유를 확장한다는 면에서 곁들여 보기에 수월할 듯(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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