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이유없이 당한 그는 끝내 주검이 되어버린다. 영업사원인 그는 ‘벌레‘가 되었지만 온몸으로 방안을 끈끈한 액체로 애틋하게 흔적을 남긴다. 오랜만에 본 TV방송은 검찰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하며 자료를 여기저기서 한결같이 읊조린다. ‘관료‘라는 말의 의미나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정작 불릴 말이 별반없다. 당신은 뭐라 부르겠나. 너도 조직人間이냐고 . 차마 갑蟲이란 말은 그보다 못한 것 같아 붙이고 싶지 않아. 니들이 ‘카프카‘를 알아. 도대체 문학보수교육은 하는 건지. ‘성城‘만 쌓아 평균율조차 잊은지 오래. 조직으로서 자존심을 알면 개인으로 자존심은 기본이야. 알고 살자. 이러지 말자. 검사 판사 변호사 점점 번지며 싫어지는 밤이다 싶다. 조직을 대행하며 살아야하는 우리들 삶들을 어딘가 이렇게 하고 싶은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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