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님 바통을 이어받아 달려보았습니다. 게름칙하지만서두, 아닌 것 같기두...다음 바통은?

1.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ㅡ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못하니 평안하겠습니까?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5.주로 읽는 책은 어떤 건가요?

6. 당신은 책을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ㅡ  책: '낯설게 하기' -되돌아보고, 새로 느끼고, 살을 붙게하거나 빼도록 하는 일.  독서: '함께 그물만들기' - 작고 촘촘해서 큰물고기를 잡을 수 없거나, 너무 넓고 커서 작은 물고기도 잡을 수 없거나 하지 않기. 나-너의 생각, 서로 자라는 그물,  함께 이어보지는 않겠는지요?  잡을 넘? 바로 당신-낯설게 느끼지 않는 당신의 마음을 잡을 수도 있어요? ㅎㅎ.  아시겠죠. 잡식인 이유.   책읽기는 '여유와 열정'의 변수이지요. 하루밤에 세권도 다섯권도 읽을 수 있겠지요. 요즘 여유가 심히 없답니다.  통째로 드시지 마세요. 체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반찬은? 새로운 음식을 싫어하시나요? 꼭 정해두지 마세요. 답답해져요. 마음가는대로 몸가는대로....

8. 한국은 독서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ㅡ 강박관념, 일도 관계도 공부도 모두모두 열심히 해야되어서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 초딩부터 조기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봐서 이미 책과 공부라면 물릴대로 물렸다고 여겨요. 그래도 좋아하는 당신이 특이한 거죠. 하루 6시간 근무, 대학무상교육,기본적인노후생활보장 --- 책 보고싶지 않겠어요. 공부 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일도 하고 싶지 않겠어요. 너무 물리는 시대에 당신과 나는 살고 있네여 ㅁ

9.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ㅡ  출장길, 어제 기차 출발시간 3분을 남기고 집어든 책이네요.  우리의 관계와 경계, 윤리라는 반찬을 불쑥내밀었어요. 씁쓸한 꼬뚤빼기김치같군요.

11.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12.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ㅡ 식상한 질문입니다. 모든 매체는 독서대상입니다. 편승하지 마시고 낯설게 해보세요.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ㅡ 아뇨. 모르겠어요.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ㅡ 제가 구력이 짧아서, 그저 저자들에게 감사할 뿐.  땀과 혼을 담아주었으면해요. 기술과 지식만으론 식상합니다.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ㅡ '관계'는 인정하겠지만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단서조항 폐기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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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7-05-1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많이 읽으실테니 저보다는 평안하신 거겠지요?

여울 2007-05-12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미국과 문화적 차이점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