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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여덟 개의 대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은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1톤까지 줄이거나 앞으로 3년 동안 총 배출량의 1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는 에너지 절약형 전구의 가격을 절반으로 내릴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또 다른 슈퍼마켓인 <막스 앤드 스펜서(Marks and Spencer)>는 생산되는 의류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세탁 시에 30도 이하의 온도에서 세탁할 것을 권고하는 표시를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 다른 기업들은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B &Q>와 크레디트 카드사인 <바클레이카드(Barclaycard)>, 가스업체인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무선통신사인 <O2>, 은행업체인 <로열 앤드 선얼라이언스(Royal & SunAlliance)>사와 방송 업체인 <BSkyB>사 등이며, 금년 안에 <HSBC> 은행과 교통업체인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연합 캠페인에는 <에너지 절약 트러스트(Energy Saving Trust)>와 <국립 소비자협회(National Consumer Council)>, <영국 성공회>, <스톱 기후 혼란(Stop Climate Chaos)> 그리고 <라이브 지구(Live Earth)>와 같은 자선단체들이 참가하였다.
만일 각 가정이 이들 기업이 시작한 <We’re in this together> 캠페인 이니셔티브에 앞으로 3년 동안 참가한다면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에서 발생하는 탄소량과 같은 2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들 참가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소비자들에 대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일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하게 된다. 이 캠페인은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대응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과 국가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함께 공조하도록 조직하고 있는 비정부조직인 <Climate Group>이 조직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의 시작 행사에 환경부 장관인 데이비드 밀리밴드(David Miliband)와 함께 참가한 영국 수상인 토니 블레어(Tony Blair)는 “우리는 환경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오래된 주장은 이러한 조치가 우리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오늘 이 캠페인에 참가한 기업들은 윈-윈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수상은 수상 관저인 다우닝 스트리트에는 이미 에너지 절약 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자동차들은 모두 엄격한 녹색 표준에 알맞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코>사의 사장인 테리 리히 경(Sir Terry Leahy)은 “우리의 소비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대항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도움을 통해 좀더 쉽고 값싼 가격으로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1년 동안 약 1000만 개의 에너지 절약형 전구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녹색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http://www.tescocorporate.com/page.aspx?pointerid=7023FF0EFB13447AB9531502A83AAF97 을 참조). <막스 앤드 스펜서>의 사장인 스튜어트 로즈(Stuart Rose)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의류의 ¾에 “기후를 생각하자 - 30도에서 세탁(Think Climate ? Wash at 30C)”이라는 표시를 부착하여 매번 세탁 시에 약 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환경에 최소의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고 있다. 만일 30도에서 세탁한다면 영국의 모든 도로를 10개월 동안 밝힐 수 있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http://www.marksandspencer.com/gp/browse.html/ref=sc_fe_c_6_0_43436031_1/026-4498238-1394830?ie=UTF8&node=55319031&no=43436031&mnSBrand=core&me=A2BO0OYVBKIQJM 을 참조).
영국의 방송업체인 <BSkyB>사는 디지털 박스를 새롭게 개발하여 오후 11시에서 오전 4시까지 사용하지 않는 밤시간에 ‘딥 스탠드바이(deep standby)’ 상태가 되는 장치를 개발한다. 그린피스의 기후 및 에너지 분야 수석 담당인 로비 오클리(Robin Oakley)는 “스카이사는 처음으로 자체 제품의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제 다른 기업들도 가전제품을 생산할 때 이 문제를 우선적인 고려사항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기업의 에너지 절약 사항:
<테스코>: 에너지 절약형 전구의 가격을 절반으로 내려 앞으로 12개월 동안 1000만 개를 판매할 것이다. 현재 에너지 절약형 전구의 판매량은 200백만 개이다. 또한 제품의 진열공간을 넓혀 소비자들이 쉽게 이 제품을 발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막스 앤드 스펜서>: 생산되는 의류의 75%에 대해 “Think Climate ? Wash at 30 degrees C”라는 표시를 부착할 것이다. 사장인 스튜어트 로즈가 말한 것처럼 ‘옷이 더럽지 않으면 30도에서 세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로열 앤드 선얼라이언스>: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스마트 박스’를 제공하여 자신의 운전행위가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가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B&Q>: 새로운 단열재를 개발하여 쉽게 계획하고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를 판매할 것이다.
<O2>: 이동전화기 휴대자들이 자신의 계약기간 동안 여러 가지 전화기를 바꾸지 않고 한 가지 전화를 유지하면 좀더 많은 크레디트를 제공할 것이다.
<스카이>: 새로운 디지털 박스를 개발하여 밤 11시 이후에 전력이 절약될 수 있는 ‘딥 스탠바이’ 장치로 전환되도록 하였다.
<바클리카드>: 새로운 그린 크레디트 카드인 바클리카드 브리드 (Barclayvard Breath)를 발표하여 녹색제품구매 시 그리고 환경 친화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줄 것이다.
<브리티시 가스>: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17가지 질문사항이 담긴 보고서를 제공하여 에너지효율 보일러 사용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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