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건보호청 당국자는 초등학교 수준의 학교에서 무선네트워크 사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조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 네트워크의 사용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기되었다. 보건보호청(Health Protection Agency)의 청장인 윌리엄 스튜어트 경(Sir William Stuart)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국 학교에 설치되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 ? 소위 와이파이(Wi-fi)로 알려진 ? 가 미칠 나쁜 영향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정부의 수석과학자였던 스튜어트 경은 무선 네트워크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무선 전화에 대한 두 개의 조사위원회의 의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영국 교육부에 의하면, 무선 네트워크는 경이적인 시스템으로 전선이 필요 없이 모든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어 빠르게 학교에 보급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에 보급되었으며 중등학교에는 4/5 정도가 보급되었다. 하지만 유럽 지역정부는 이미 교실에서 무선 네트워크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중단하였다. 그리고 스토우 지역의 학교는 교사 중 한 명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겨 무선 네트워크를 중단했다.

또한 캐나다의 레이크헤드 대학(Lakehead University)은 대부분 캠퍼스에서 무선 네트워크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 대학의 학장인 프레드 길버트(Fred Gilbert)는 무선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2.4기가헤르츠의 무선파가 줄 수 있는 건강상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예방 차원에서 무선 네트워크 사용을 중단했다. 길버트 학장은 “무선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전파영역의 극초단파 방사선은 특정한 물질들이 혈관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을 막는 일종의 장벽인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을 쉽게 통과하여 행위변화와 인식기능변화, 스트레스 증가와 뇌파간섭현상 및 세포증가, 세포 상호작용, 칼슘-이온균형에 영향을 주며 DNA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록 아직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점차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레이크헤드 대학의 무선 네트워크 금지조치에 대한 자세한 학칙설명은http://policies.lakeheadu.ca/policy.php?pid=178를 통해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영국 내 35,000명의 교사를 대표하는 교사연합(Professional Association of Teachers)은 교육부 장관인 알란 존슨(Alan Johnson)에게 공식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미치는 무선 네트워크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지만, 이동전화나 이동전화 송신탑에서 발생하는 방사선과 유사한 양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연구는 이동전화와 암 그리고 뇌손상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으며, 많은 연구들이 이동전화 송신탑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겪고 있는 병리적인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무선 네트워크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올레 요한손(Olle Johansson) 교수는 무선 네트워크가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수천 개의 과학 논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의 연구로도 우리는 무선 네트워크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개월 동안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지역 정부는 각 학교에 대해 무선 네트워크 설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완전한 금지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이 지역정부의 환경, 보건 및 의료 담당인 거드 오버펠트(Gerd Oberfeld) 박사는 이 기술은 위험하다고 단언했다. 전자기 방사선 연구 트러스트(Electromagnetic Radiation Research Trust)의 의장인 마이크 벨(Mike Bell)은 무선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조사와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보 서비스 기관인 파워워치(Powerwatch)의 디렉터인 알리스터 필립스(Alasdair Philips)는 무선 네트워크가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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