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풀으스름하거나 얼으스름한 너를 두고 보다. 날개는 두툼하고 말간 속이 들여다 보일 듯하다. 365. 한장 한장 그 속에 잠기다보면 어스름하거나 푸르스름하다. 직조한 시간의 한쪽을 넘기다보면 한면이 바다다. 한면이 초원이다. 한면이 안개다. 한면은 바람이다. 발생의 진화를 간직한 새벽을 넘기다. 찾다. 너머 서다.

뱀발. 어쩌다 중독. 어쩌다 감별. 어쩌다 더위. 겨울 안 살얼음비치는 네 색을 오늘 모서리에서 찾아보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