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   

 


 1.1 일터 회의가 길어진 연후, 회식까지 잡힌 금요일, 예약까지 해 둔, <오래된 정원>을 보지 못하다. 호평..담날 안해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눈다. <상식>이 무엇일까?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 속에서. 

 일상이란 것이, <사는 집이 아니라 파는 집에 묶이고, 좋아서 하는 교육이 아니라 이길려고 하는 교육, 낭떠러지 같은 노후>  그것때문에 일터에서는 일찍 물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거나, 빚내서 이자와 원금갚으로 등골이 휘거나, 자식의 삶보다 대학까지만 기를 쓰고 보내려는 악다구니.  모자르지만 노후가 먹고 살 정도라면 정년에 앞서 일찍 젊은 청춘들에게 일자리를 물려주고 싶지 않을까?

 대학,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리 돈 안들이고 공부할 수 있다면, 이렇게 사교육에 아둥바둥하고 대신 살까? 재산가치가 아니라 살 집이라면 돈이 그렇게 많이들까? 삶을 저당잡혀 더 무거운 짐을 올려놓아야 되는 것일까? 왜 미친 세상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일까? 대학도 반값이면 된다고 하는 넘들이 왜 예전에는 되지 않는다고 난리였을까? 무상은 되지 않는 것일까? 노후와 집에 저당잡힌 삶이란 상식을 뒤바뀔 수는 없는 것일까?

1.2  이런 상식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의사의 시선으로 비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정규직의 시선으로 비정규직을 바라보게 되고, 장년의 시선으로 청춘의 시선으로 엇보게 되고,  가진자의 시선으로 비가진자를 보게되고... ... 그렇게 불감증이 걸려 문제가 되면,  식인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일상이란 것.

1.3 상식의 줄기란 무엇일까?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나>가 할 일, <나-너>가 할 것, <우리>가 할 것, <사회>가 할 것이 뒤섞여 있는지도 모른다.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스스로를 더 재미있고 크게할 지도 모른다는 비상식적인 이야기, 너무 쉴 틈이 없어 힘들다는 비상식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나>는 아니겠지? <우리>는 아니겠지? <사회>는 아니겠지?라는 상식을 송두리째 바꿔야될지도 모른다.

1.4 그렇다고 제도밖으로 투항이 필요한 것도, 제도안을 외면하는 것도, 제도곁을 무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더 더욱 아닐 것이다.

1.5 어쩌면 우리는 <눈먼자들의 도시>에 살고 있고, 저자가 언급한 폐인의 <상식과 인권>, 200년전 한 지식인의 사고에 조금도 미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제인>의 삶에 너무도 충실해, 사람과 사회란 기준에서 한번도 살아본 경험이 없기에 <몰상식>의 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될 지도 모른다. 활동이란 것이, 운동이란 것이 그렇게 몰려다니거나 삶의 일부만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2.

'숨쉬는 거리'를 만들어 대기오염을 극복_독일 슈투트가르트

 

 

 

 

2.1  '바람의 길' - 지인이 사는 테**밸리, 악취가 배인 다닥다닥 붙은 아파트단지.....아무래도 '바람의 길'이 문제인 것 같다는 다른 지인의 지적이 그 당시에 있었다.  책을 훑다보니 독일 슈투트라르트가 적절한 예인 것 같다. 공해도시가 바람의 길에 대한 고민 덕에 ...좁은 땅에 돈 더 벌려고 하는 욕심에 기본적인 검토? - 아니 다 알고 있을 확율이 더 큰 것이 아닐까?

2.2 <비판적 환경주의자> - 사실과 진실이 중요하다는데 100% 공감한다. 하지만 놈현 정부를 '좌파'로 규정하고 사회단체 역시 그 부류에 넣고 사실과 진실보다 감정을 실어 넣는 것은 독자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달한다는 입장에서 벗어난다. 부분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의 지평은 넓혔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입장에 맞춘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우파편향적인 시선에서 달리 보는 것이 사실과 진실을 볼 수 있는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은 아닐까?

 

3.


[머리말] 칼루차-클라인의 기적
10. 강력과 약력의 게이징
11. 끈에 묶인 초공간
12. 브레인 월드 그리고 평행 우주
[결론] 여분 차원의 감지

 

 

 

 


3.1 어려워 잘 이해도 못했지만,  중간중간 읽으면서 최근 15여년간 이론물리학의 진전에 놀라움을 느낀다.  통합이론에 진전이 있었고, 여분의 차원... ... <어둠의 왼손>이나 <빼앗긴 자들>의 공상과학을 읽는 느낌. 거꾸로 읽다가 바로 읽기로 맘먹다.  많은 진전에 많이 다가서지는 못하겠지만, 무척이나 흥미롭다.

4.기 타

멋있는 책들을 느끼게 되어서 고마울 따름. 감사.


 

 

 

 


후기:

1. 지난 주 이벤트차 건네온 책, 산 책들을 훑어보다. 오늘 우편발송, 늦어도 수욜쯤엔 받을 수 있겠슴다.

2. <눈먼자들의 도시>,<곰에서 왕으로> 소개,해설 그리고 관심있는 속편 몇 소절. 기형도의 시집, 맹문재 시집, 깔끔하고 곱다.  <서울아이들> 도 인상깊다. 89년..작 알라딘분들의 안목이 대단. 덕분에 다른 분들 책일기를 덤으로 느끼다.

3. <경제성장...>의 민주주의 편이 있다. 직접민주주의 표현, 제비뽑기는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데, 사실 그닥 적절한 방법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숙의민주주의나 다른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리이스 아테네 광장으로 장면을 이동시켜 적용시키려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다. 풀** 단체, 가라타니 **도 이방법으로 해야된다고 주장하는데 전적으로 찬성하기 힘들다.

4. 웜홀, 끈이론, M-이론. 브레인 월드, 평행우주 뭔가 홀린 듯한 느낌인데. 중력을 통일된 힘으로 함께 고민했고 닫힌 그래비톤은 벌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한다. a -->b라는 지점을 빛의 속도로 달려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막의 연속선을 가로질러 중력이 움직일 수 있다는... ... 시간을 쫓지 않고 공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전자파가 아니라 중력파를 수신할 수 있는 어떤 것... 이런 것이 최근 10여년간 불꽃튀게 연구되고 실험하려고 하는 것이란다.  정말.  최근 흐름을 모르는 물리맹이었나? 정말 그만큼 변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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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백을 통한 자기성찰이 먼저다.(作)
    from 木筆 2007-06-29 09:12 
            현대사 세미나 모임, <오래된 정원> 상영작을 놓친지라, 뒤늦게 보기도 할 겸 친구들 세미나 모습이 궁금하기...
 
 
2007-01-08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7-01-08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 님, 저녁 다녀갈께요 ㅇ. 수고하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