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형의 안부 전화 "상주 잘 갔다 왔냐?" "눈길에 생고생 했슴다" 운동복 차림으로 충대운동장 트랙을 돌려고 하는데 재촉한다. 2km 돌고, 8.5km길을 열심히 뛰어간다. 가는 길 참*연* 이야기를 하려고 꼬옥 맘을 먹는다. 동네 이야기도 곁들이면 더욱 좋을테구. 눈길이 참 좋다. 뾰사삭 뾰사삭~ 눈맛, 발맛 다 제법이다.

1. 간장저린 삼겹살이 오동통 참  맛갈나게 구어진다. 안식년의 필요성과 사람들에게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게 된다. 명*형의 한 일년간의 과정이 돌이켜보면 맘이 무척 상했을 것 같기도 하구. 부하가 집중된 형을 며칠 새 발견하는 것 같아 맘도 편치 않아 제안을 한다.  후배 데려 일 같이 하라구. 후배가 조금 일을 거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 일도 많구. 느리게 여유가 부족한 것 같아 권한다.

2. 그런데 대뜸 또다시 학원이야기이다. 돈 좀 벌라구... ...에고~ 말 괜히 꺼냈네. 이러다 실시간 소문날라??  그 와중,  결국 참*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고 만다.

3. 일의 단계가 있듯이 맹숭한 모임은 물 흘러가듯 지나쳐버리고 만다. 아이를 위한 맛있는 호떡과 DVD를 챙기고, 이어져 동네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오랫만에 대*림 식구들을 만난다.

4. 대보름날 행사와 번개모임이 재미있는 듯하다. 디카를 찍고, 한담을 나누는 모습들이 정겹다. 근 2년만의 만남인데 따지고 보면 그냥 아는 사이에 지나지 않은 것은 아닐까? 과정은 없고 옛 성원이라는데만... ... 교감할 수 있는 끈이나 재미나 노력이 넘 부족했단 마음을 품게 만든다. 모임 속에도 사람과 사람의 대면은 또 다른 구석이다.  늘 놓치고 산다.

 

전민동 삼겹살집 040114 1840-2100

신성동 파라오 21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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