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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꿈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것은 포도다. 포도송이. 아니 덩굴~ 수액의 흐름이 느껴지는 포도송이로 이어지는 힘줄같은 포도가지. 그리고 점점 알알이 선명히 들어오는 포도송이다. 헌데 그다지 먹음직스럽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한알한알 구획을 지은 포도알과 포도가지에 시선이 간다. 수학문제를 풀 듯 하나하나 따지고 있다.

자본이란 수액이 포도송이를 키우고 있다.  한알 한알 포도송이를 키우고 있는데, 알알이 색이 다르다. 나르시스. 욕망. 수동. 쾌락. 경쟁. 권태.  생존. 개인. 집착. 편집. 공허. 국가. 민족. 희생. 지루함. 부르조아.고립.절망. 죽음. 모욕감.무의미.... 그리고 그 촘촘함.. 수액은 점점 세밀한 곳까지 심장박동같은 자본의 수액을 펌프질하고 있다.

(나르시스-욕망- 수동- 쾌락.- 경쟁.- 권태.-  생존.- 개인.- 집착.- 편집.- 공허.- 국가.- 민족.- 희생.- 지루함.- 부르조아.-고립.-절망.- 죽음.- 모욕감.-무의미)

한알 한알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록 패스트푸드처럼 배부른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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