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포트 2/3를 끝낸 기념으로 간만에 메신저에 접속-
쪽지가 하나 와 있었다.
"깐따삐야, 요즘 왜케 뜸해. 데이또해? 클스마스에 머해?"
찌질이 같은 연애만 해온 내가 과연 누구한테 시집 갈까나 관심 만땅인 그녀.
친구는 친구 맞는 것 같은데 염탐하듯 이럴 때면 가끔 짜증난다.
꿀꿀해져서 로그아웃 하려는데 메신저 아래 통합검색란에 반짝이는 저것은,
꼭안아주세요! 허그데이
헉;;; 으... 그냥 레포트나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 


#

기름 유출 사태가 벌어진 충남의 태안반도는 사실 내 고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거기 사는 친구는 주말에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태가 매우 심각한 모양이다.
별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곳이었는데 이런 일로 분주하게 회자되니 참 안타깝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작게라도 도움이 될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다.


#

징크스에 대해-
우리나라 역대 선거 상 징크스는 내가 사는 이 지역의 투표결과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 징크스란다.
뉴스보다 빠른 엄마가 소식통이니 믿을만 하려냐(?).
곰곰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다.
내가 몇 해 살아본 결과, 이 동네 사람들은 선하고 온화하긴 한데 당최 속을 모르겠단 말이쥐.
그런데 막상 결과를 놓고 보자면 대단한 소신이 있다거나 그래 보이지도 않는다.
...... 이른바 말줄임표의 공포 같은 것이다.

 

#

내가 가진 징크스는-
별로 없고, 없다고 믿고 싶은데 올해 들어 살짝 꺼림칙하면서도 갸우뚱했던 것이 있다.
소개팅 나갈 때 드라이만 하고 나가면 꽝이라는 거.
생머리라서 딱히 손질할 거야 없지만 그래도 나름 신경쓴다고 머리에 힘 좀 넣고 나가보면,
그냥 딱 첫눈에도 왠지 두 번 만나긴 어렵겠다 싶은 냥반이 눈에 힘 바아-짝 주고 앉아 계시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외모를 엄청 따지는 것도 아니고(그럴 입장도 못 되지만), 소개팅을 어마어마하게 해본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냥 어이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구.
대충 툭툭 털어 말리고 나가보면 완전 재밌고,
신경 좀 써주시기만 하면 두번 다시 신경쓰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는.
대관절 드라이와 소개팅의 상관관계가 의심스럽다는.


#

주말이다.
관리 좀 해야지, 이거이거.
밤낮을 가리지 않는 레폿질과 태그질로 인해 깐숙자씨로 개명할 지경.
소설책도 읽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일단은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
후보 측근은 아니고 레포트 마감 기한이 고날이거든.
여러모로 공사다망, 기념비적인 19일이 되겠다.  
19일을 기점으로 대변신을 감행하기...는 힘들겠지만.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7-12-1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징크스....는 구상이 안떠올라요 ㅋㅋ 이거 태그 은근 사람 말아요 정말 ㅠ_ㅠ 태그말리온~

깐따삐야 2007-12-14 23:03   좋아요 0 | URL
태그말리온.ㅋㅋ 웬디양님만 빼빠 올렸다 하면 실시간으로 댓글 다는 메피님. 소재로 어때요? 문자 전송 받는 것 같어. 아무래두.ㅋㅋ

Mephistopheles 2007-12-15 01:36   좋아요 0 | URL
당신들은 전부 다~~감시당한다는 생각 안드셨나요? 호호호
(머리 위에 인공위성이 몇개나 떠다니는데요..ㅋㅋ)

깐따삐야 2007-12-15 01:46   좋아요 0 | URL
메피님 하루에 두 시간 주무신다는 게 낭설이 아니었구나. 흠. 하기사 주무실 때조차 인공위성은 돌아가겠넹. 마당쇠 체력 대단허요!

웽스북스 2007-12-15 11:09   좋아요 0 | URL
메피님의
유체일탈설, 혹은 알바설을 주장하고 싶어지는 순간

Mephistopheles 2007-12-15 13:39   좋아요 0 | URL
사실은 "분신술"입니다.

깐따삐야 2007-12-15 13:42   좋아요 0 | URL
그럼 웬디양님이 메피님이고 메피님이 웬디양님이었단 말예욧? 중얼중얼...

비로그인 2007-12-1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이 벽지 재밌는데요. 붕어빵의 입에서 왜 저런 소리가 나왔는지.ㅋㅋ
저는 지금까지 딱 한번 소개팅을 해봤습니다만, 그다지 재미도 없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라서 그런지 기억이 나네요.(긁적)
몇살이었더라. 아마도 20살이었던 것 같은데. 나보다 한,두살 많은 사람을 소개 받았는데
상대방이 참 말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퇴짜를 놨었습니다. -_-
그 때는,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 최고' 라는 신조였거든요.(웃음)
지금이요? 지금도 유머감각 있는 사람을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저보다는 말이 많은
사람이 좋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나면 그다지 말을 많이 안하니까요.^^
게다가 지적이면 더 좋구.
앗, 뭐냐. 이 댓글은. 나한테 이런 질문을 한게 아니잖아. 으잉~
술 한잔 먹고 와서 웬 횡설수설이람. ㅡ.,ㅡ (긁적)

깐따삐야 2007-12-14 23:12   좋아요 0 | URL
벽지 귀엽죠? 붕어빵 보는 순간, 이건 서재지기가 단연코 날 겨냥해서 디자인했구나 싶더라구요. 참이슬은 좀 생뚱맞지만 애교죠 머.ㅋ
오, 최초의 소개팅을 연상이랑 한데다 퇴짜까지 놨다니 쵝오네요. 하기사 그 정도 갑빠는 되어줘야 외계인이지.
글구 듣자하니 유머감각 있구 말 많구 지적이구... 그건 나잖아요?
술도 안 먹고 와서 웬 횡설수설이람. 흐흣.

마늘빵 2007-12-1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숙자씨 =333

깐따삐야 2007-12-15 00:59   좋아요 0 | URL
뭘 봐요.-_-

순오기 2007-12-15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낮을 가리지 않는 뻬빠질 덕분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으니 감사 ^^

깐따삐야 2007-12-15 01:43   좋아요 0 | URL
아직 안 주무셨네요? 이러다 다중인격 되겠어요. 레폿질할 땐 고로코롬 진지한데 빼빠질할 땐 고로코롬 망가지니 원. 그래도 순오기님이 웃으실 수만 있다면야 인격이 백만스물두개라도 상관없어요(?).

프레이야 2007-12-15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굿모닝~
맞아요. 대충 하고 나가면 꼭 괜찮은 사람, 아니면 나를 괜찮게 봐주면 좋겠다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요. ㅎㅎ 드라이와 소개팅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소개팅
이란 단어에 확 꽂히네요. 우린 그런 단어랑 멀어진 세대라고나 할까요..

깐따삐야 2007-12-15 13:26   좋아요 0 | URL
그쵸? 그래서 앞으론 일관되게 계속 대충대충 하고 나가려구요. 저랑 소개팅 하실래요? ㅋㅋ

BRINY 2007-12-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지막 레포트 손도 못댔어요.
19일에 해야할 듯 싶습니다...

깐따삐야 2007-12-15 13:53   좋아요 0 | URL
BRINY님, 저도 제가 써놓고도 맘에 안 들어서 환장지경이랍니당.-_- 하지만 힘내요, 우리.^^

미미달 2007-12-16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이 한 거랑 안 한거랑 사진을 올려주심 그게 왜 징크스가 되었는지 알려드립죠
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6 02:49   좋아요 0 | URL
뜨끔! 그냥 나 혼자 집중적으루다가 비교해보께욤.ㅋㅋ

레와 2007-12-1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숙자씨!!

완전 친근한 느낌이 빠바박!!!

^^

깐따삐야 2007-12-17 21:22   좋아요 0 | URL
레와님, 당신마저! 부르르~~~
 

 일단은 현재 공부 중이니 로쟈님이나 아프님처럼 인텔리전트 해지고 싶은데... 말 그대로 로망이죠 머.  
머잖아 결혼은 해야 할테니, 기왕이면 메피님처럼 충실한 마당쇠를 만나서 미미달님 같은 귀여운 아해를 쑴뿡쑴뿡 낳은 다음 일상이 식상해질 무렵, 웬디양님 같은 엽기발랄 애인을 세컨드로 두는거죠.


저는 아무래도 순오기님이나 nabi님처럼 자상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아마 참하신 혜경님이나 다정한 레와님을 꼬득여서 매일 인절미나 구워먹고 알라딘 풍문을 수다 담아 소일하는 내놓은 아줌마가 될 걸요.
BRINY님이나 마노아님 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존재하는 한, 아이들 교육은 모조리 학교에 일임해놓고!


가끔 좋은 책도 소개받고 도란도란 일상의 고민도 나눌 수 있는, Jude님 같은 분과 평생 편지 친구를 하면 좋겠어요.
갖가지 대소사 속에서 제가 저지르는 모순과 실수를 에둘러 지적해 줄 수 있는, 의리만땅 치니님 같은 언니가 근처에 산다면 든든하겠죠. 
근데 사람이 또 항상 쓸데있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는지라 삘 오르는 날...
술과 곱창이 고프다고 전화하면, 펄럭펄럭 바바리를 휘날리며 달려나와 줄 마태우스님 같은 큰 형님이 계신다면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간혹 메피님이 속 썩이거나 웬디양님이 안 만나주면 가시장미님을 불러서 J씨와 어떻게 그렇게 잘 지낼 수 있는지 자문을 구해야죠.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라느니 어쩌느니 염장 질러대면 그냥 발길 홱 돌려서 엘신님께 가렵니다.
이제는 이 지긋지긋한 지구별을 떠날 때가 되지 않았나, 의논해보고 지구를 떠날 때 쌔벼갈 품목들을 만들어보며 쌓였던 테트리스를 풀어야죠.
(참이슬과 함께 슈퍼주니어 동생들을 패키지로 챙겨주는 쎈쓰!)
그리고는 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샤방샤방 집에 오면서 이렇게 혼잣말을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우리 마당쇠 메피허고 웬수같은 웬디양이 쵝오지. 그나저나 우리 미미달은 방에 불 끄고 자나 모르겠네."

인생 머 있나요?
저는 개성만땅 알라디너 분들과 이렇게 늙어가고파요. :)



P.S. : 이밖에도 떠오르는 분들이 있었는데 모두 언급하지 못한 점, 내내 아쉬워요. 떠나신 분들, 그러나 언젠간 다시 뵙길 고대하는 분들, 그리고 여러가지 연유로 요즘 뜸하신 분들, 어서 뵙고 싶군요!

 



댓글(3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7-12-14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저 정말 이거 기다리느라 안잤어요 ㅋㅋ 인터넷 샤핑 하면서 눈 감기려는 순간 적절히 올려주신 사건 ㅋㅋ 이정도면 세컨드 자격 있죠? ㅋㅋ 그럼 이제 자러갑니다, 레포트 화이링! (질러서 미안해요 ㅠㅠ)

깐따삐야 2007-12-14 03:04   좋아요 0 | URL
귀여븐 나의 세컨드, 굿나잇! 시간을 보니 굿모닝일세.-_- 암튼 잘자요.^^

웽스북스 2007-12-14 10:39   좋아요 0 | URL
어제 너무 졸려서 읽고 바로 잤는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엽기발랄이라니요~ 제가 얼마나 조신한데 (-)_(-) 그리고 메피님과 제가 연적이 되버렸군요 ㅋㅋ

깐따삐야 2007-12-14 15:56   좋아요 0 | URL
조신? 조그마한게 신경질적이란 말인가염? 그것조차 나랑 비슷허이.-_-
메피님이 애아버지만 아니구, 웬디양님이 여자만 아니었어두... 그냥 놔뒀지 모.ㅋㅋ

비로그인 2007-12-1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꼭두새벽부터 알라딘 들어온 보람이 있습니다! 중간에 제 이름도 들어가 있고, 화들짝 놀랐어요. 이렇게 생각해주시다니, 이리 고마울 데가. 그런데 이 로망, 제게도 해당되는군요. 정말 한 동네에 살았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행정구역상 동일한 구, 혹은 시에라도.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12월은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해주어서 좋아요.

깐따삐야 2007-12-14 15:31   좋아요 0 | URL
Jude님 닉넴이 들어가 있는 건 넘흐 당연한 거죠. 제가 예전에 서재에 첫 발을 들였을 때 Jude님 글을 읽느라 자주 들어왔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책도 많이 질렀고 알라딘도 고마워해야 돼 그냥. 시끄러운 제가 가까운 데 살면 태교에는 별루 안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짐은 번쩍번쩍 들어드릴 수 있는데 그마저도 친절한 ㄷ씨가 계시니 원.^^

순오기 2007-12-1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With 알라디너'에 걸렸어요~~~ ^^
아침 일찍 식구들 다 내보내고 들어왔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뉘들은 젊다 못해 어린(?)것들이 로망도 없이 사냐?"
어제, 애들한데 이러면서 태그 소재 찾은 나도 심한 중독이다~ㅎㅎㅎ
그래도 요기에 '순오기' 이름 한자리 걸쳤으니 우하하하~~~~~ 좋아요!

깐따삐야 2007-12-14 15:33   좋아요 0 | URL
역시 순오기님! "뉘들은 젊다 못해 어린 것들이 로망도 없이 사냐?" 태그홀릭의 포스가 팍팍 느껴져요.ㅋㅋ 이벤트 끝나는 날까지 순오기님의 빼빠 기대 많이 하고 있겠습니당.^^

Mephistopheles 2007-12-1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암튼 깐따삐야님은 확실히 물이 오르신 것이 틀림 없으십니다..^^
그나저나 깐따삐야님의 로망의 한구석에 제가 존재한다니 영광입니다.캬캬

깐따삐야 2007-12-14 15:36   좋아요 0 | URL
요즘 메피 오라버님도 만만찮으시잖아요. 메피님 댓글 안 달린 빼빠를 못 봤어 그냥.ㅋㅋ
메피님은 소신과 유머를 두루 갖춘 절대매력남이시죠, 저한텐. 캬캬.

BRINY 2007-12-1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학교에 자녀교육을 일임하시면 안된다구요~~~~~ 학교-학부모-학생 3위1체가 되야죠~~~~

깐따삐야 2007-12-14 15:37   좋아요 0 | URL
BRINY님만 믿겠사와요. 꾸벅. 입시상담은 알라딘 댓글질로 대신해요, 우리.^^

치니 2007-12-1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리만땅, 이라뇨. 긁적긁적. 찔립니다요.
설마 했는데 제 이름이 들어가서 펄쩍 놀라는 중, 헤헷, 감사합니다.

깐따삐야 2007-12-14 15:44   좋아요 0 | URL
엄훠, 겸손하시긴. 제가 논리는 없어도 직관은 있어서 뭔가 뜨뜻허니...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치니님 의리만땅 맞습니다. 땅땅땅! ^^

마늘빵 2007-12-1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헛. 이런. 저랑 로쟈님을 같이 놓으시면 안됩니다요오. -_- 저는 그냥 책읽기를 즐길 뿐입니다요. 근데 쓴 시각이 거의 세시네. 레포트는 언제 쓰려나아. ( '')

깐따삐야 2007-12-14 15:47   좋아요 0 | URL
그러게. 지식인과 지름신을 같이 놓다니요. 로쟈님이 속으로 기분 나빠하심 어쩌지.ㅋㅋ
드림카카오 한 통 다 먹을 동안 레포트 두 장 썼네욤.-_-

마늘빵 2007-12-15 00:46   좋아요 0 | URL
우와 나 같이 쪼꼬렛을 흡수하는 사람이 또 있다니!

깐따삐야 2007-12-15 01:00   좋아요 0 | URL
아주 쵸코렛을 마셔 그냥.ㅋㅋ

비로그인 2007-12-1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트리스를 풀어야죠"...ㅋㅋㅋ
하지만 저는 이미 눈치채었습니다. 깐따님의 이름을 본 순간부터 -
지구인인 척 하는 외계인이라고. ㅡ_ㅡ 훗.

깐따삐야 2007-12-14 15:49   좋아요 0 | URL
역시 내가 쥐 잡아먹고 쓰-읍 해도 이해해줄 사람은 엘신님 뿐이라는. 흐흐~

비로그인 2007-12-14 18:46   좋아요 0 | URL
아니..그건 좀...( -_-);
하지만 천둥번개 비바람 치는 날 우산 들고 춤을 춘다면 함께
해줄 순 있어요. 흐흐흐흐흣.

깐따삐야 2007-12-14 23:18   좋아요 0 | URL
그냥 우산 안 쓰고 춤추면 안 되요? ㅋㅋ

비로그인 2007-12-15 12:20   좋아요 0 | URL
우산을 들고 설치지 않는다면, 지구인과 별반 다를게 없지 않습니까.ㅋㅋ

깐따삐야 2007-12-15 13:27   좋아요 0 | URL
형님!

레와 2007-12-14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땡겨받은 기분인데요! 이거이거~!! 아..^_^

한껏 업된 이 기분이라면,
누구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같진않네.. (바보ㅡ.ㅡㅋ) ㅋㅋ



깐따삐야 2007-12-14 15:50   좋아요 0 | URL
레와님, 누구죠? 용서받을 그노마가? 이리 델고 오세요. 확실히 손봐드리는 게 두번 째 크리스마스 선물 되시겠사와요.^^

프레이야 2007-12-14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넘 좋아라~~ 아마도 참한 혜경이 "깐.따.삐.야~~" 하고 불러봐요.
기쁨이 퐁퐁 솟는 느낌이에요^^

깐따삐야 2007-12-14 15:53   좋아요 0 | URL
저도 혜경님처럼 참한 댓글 좀 써보고 싶어요. 왜 전 그게 안 될까요?
기쁨이 퐁퐁 솟는 느낌이에요, 를 아마 저라면 와빵 좋아 죽네 죽어, 이랬을 겁니당.-_-

미미달 2007-12-1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엄마... 라고 해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4 22:53   좋아요 0 | URL
미미야, 방학 축하해(요).^^

라로 2007-12-1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제 이름도 덤으로 끼워주시구!!!!감사합니다~^^;;;
넘 고마와서 어쩌죠~~~.사실은 반대이지만 뭐 어때요!!!ㅎㅎㅎ

깐따삐야 2007-12-16 02:50   좋아요 0 | URL
우리 화끈하신 nabi님.^^

마노아 2007-12-1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라딘스러운 로망이라구요^^ㅎㅎㅎ

깐따삐야 2007-12-18 01:48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ㅎ
 

  저는 말 그대로 드라마키드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지금처럼 영화관이 보편화되어 있지도 않았고 자라난 곳도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거든요. 요즘이야 케이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골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시절의 저는 다섯 시 즈음, 화면조정 시간을 기다렸다가 '독수리 오형제'나 '베르사유의 장미'부터 시청하곤 했던, 시골의 심심한 아이였어요. '전설의 고향' 하는 날에는 혼자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뻘뻘 흘리던 겁쟁이기도 했지요. 이제 귀신 안 나와, 해서 빠꼼히 얼굴 내밀면 바로 고 타이밍에 귀신은 저와 눈이 딱 마주쳐 낄낄대더라는. (하나뿐인 저희 오라버니는 애초부터 그런 존재였다는.-_-)

 친구도, 놀거리도 부족했던 시골에서 텔레비전은 친근한 벗이었고 그 때 그 시절의 드라마들 속에선 요즘의 가볍디 가벼운 드라마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삶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문득문득 '순심이', '수사반장' 같은 촌스러운 드라마들이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마침 태그 이벤트 덕분에 그 중 몇 편을 상기하게 되었고, 글을 쓰는 동안 지난날의 제 모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따듯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무수리의 정체성 : "아들과 딸"

 살짝 과장을 보태자면, 이건 저희 집 이야기였습니다. 후남이의 설움과 종말이의 히스테리, 공감백배 드라마였지요. 남들은 모태신앙이라고 하는데 저는 모태무수리였던 셈이죠. 그래도 남성우월주의 및 가부장제의 화신인 오라버니에게 치여서 막 자란 탓에 아무거나 잘 먹구, 아무데서나 잘 자구, 아무 남자나 좋아하구... (쿨럭;;) 유익한 점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남다른 선견지명으로, 저를 뒤꼍의 잡초처럼 대책없이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만약 요즘에 이러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온다면 드라마보다 시청자 게시판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 사춘기의 비망록 : "케빈은 열두살"

 땡그란 눈, 부드러운 곱슬머리, 케빈을 기억하시나요? 시청 시각은 아마 오후 여섯 시 무렵으로 기억되는데요. 저녁을 먹을 때 즈음, 평범한 케빈의 일상과 고민을 지켜보며 므흣해지곤 했지요. 저는 꽤나 조숙한 아이였고 사춘기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천재지변 마냥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일생일대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나리라 고대했죠. 하지만 저의 사춘기는 대체 언제였던 것일까,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세상의 모든 소년소녀는 특별해지길 원하지만 그 바람조차 지극히 평범한, 사춘기에 국경 없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며 공감을 얻었던, 귀엽고 산뜻했던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개학날 아침, 처음 안경을 벗은 위니의 모습을 보고 뿅~ 마음을 뺏겨버린 케빈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큰 눈망울, 긴 생머리 소녀에 대한 로망 역시 국경이 없나 봅니다. 프란체스카의 인기도 그 이유였을까요.-_-

 



◆ 이상형의 발견 : "TV 손자병법"

 서인석 아저씨 요즘 뭐하시나 모르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 만년과장 오과장(오현경 분)을 주축으로 한, 어느 회사의 자제과 사무실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유비'로 출연했던 서인석 아저씨는 당시 저의 이상형이었답니다. 원래는 그레고리 펙을 닮은 남궁원 아저씨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박하사탕 같은 서인석 아저씨의 자상함에 홀딱 반해버렸죠. 아마도 사람은 자주 봐야 정드나 봐요. 영화보단 드라마가 더 자주하니깐 빈도수로 어필했다는. 저는 소설 삼국지보다 TV 손자병법을 먼저 보았고, 나중에 소설을 읽을 땐 탤런트들의 특징을 오버랩하게 됐지요. 조조로 나왔던 장용 아저씨, 뺀질거리고 영악스러운 것이 아주 딱이었습니다 그냥. 요즘 젊은 탤런트에게서는 그만한 연기력과 집중력을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워요. 그나저나 장비로 나와서 열연을 펼치셨던 김희라 아저씨가 편찮으시다니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제가 서인석 아저씨 다음으로 좋아했던 분이었는데 말이죠.

 



◆ 미녀는 혐오식품을 좋아해 : "V"

 몸에 착 달라붙는 퓨처리즘 패션에 꿀떡꿀떡 들쥐를 잘도 집어삼키던 다이아나 기억하시죠? 처음 밝히는 건데, 초등학교 때 저의 별명이었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책걸상을 집어던지며 저와 사투를 벌이던 한 머스마가 그러더군요. "넌 쥐도 먹게 생겼어." "...... 너도 브이 보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진진해요. 그리고 저는 소머즈도 예뻤지만 성깔 있는 다이아나가 더 미인이라고 생각해요. 

 



◆ 힘맨이냐 히메나냐 : "천사들의 합창"

 팔등신의 착한 몸매에 길게 말아올린 속눈썹, 천사처럼 환하게 미소 짓던 히메나 선생님은 당시 모든 남학생들의 우상이었을 겁니다. 저야 물론 시도때도 없이 "넘흐 낭만쩍이야~"를 외치던 식탐공주 라우라와 유사했지만 언젠가는 히메나 선생님처럼 상냥하고 아름다운 선생님이 될거라는 꿈도 못 꾸냐(요). 그나저나 세월이 흘러흘러 선생님이 되긴 되었는데 아이쿠, 히메나가 아니라 힘맨이네요.-_-

 

◆ 나 돌아갈래 : "전원일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드라마죠. 산 69-1번지에서 출생한 저는 외딴집에 사는 산골소녀였답니다. 오죽하면 엄마가 저를 두고 외출하실 때, "엄마 없을 때 누가 오면 그냥 집에 아무도 없는 척 해라." 라고 하셨겠어요. 엄마는 일곱살이 되어 이웃 아이들도 모두 유치원에 가버리고 심심해하던 저에게 단호히 말씀하셨죠. "유치원은 덜 떨어진 애들이 학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부하러 가는 데야. 넌 똑똑하니깐 그런 데 안가도 돼." 라면서 책만 잔뜩 빌려다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새농민부터 시작해서 노벨문학상전집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하게 되었고, 농번기가 끝나면 저희 윗방으로 모여드는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를 간식 삼아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가 어딘가 언발란스하고 그로테스크하다면, 그건 바로 어린시절의 대담한 학습환경 때문일 거에요. 저는 육두문자를 써가며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욕해대는 아줌마들 틈에 끼어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었으니까요.

 



◆ 불후의 키스 : "여명의 눈동자"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여옥(채시라 분)과 대치(최재성 분)가 나눴던 절절한 키스씬. 아, 지금 생각해봐도 쵝오입니다. 이데올로기니 그런 어려운 말은 잘 몰랐지만 어린 제 가슴에 오롯이 새겨진 아름다운 장면이었는데 우씨, 나중에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날마다 여명의 눈동자더군요. 11시 점오시간만 되면 기숙사 철문이 닫히면서 곧잘 연출되는 염장씬에 눈 버리고 맘 상하고. 안습 패로디 과부하 현상이었죠. 그리고 이건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잘 안 되는 드라마도 채시라가 등장하면 잘 되는 것 같아요. 초콜릿 광고 속의 앳된 그녀는 수줍은 아기사슴 같았는데 해신의 '자미부인'을 보면서 과연 여우로구나~ 했답니다. 스크린의 전도연, 브라운관의 채시라. 제가 손꼽는 쵝오의 여우들입니다.

 



◆ 떡케익 같은 그녀 : "내 이름은 김삼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비비안 리 이외의 다른 여배우를 떠올릴 수 없듯이, 김선아는 곧 김삼순이었습니다. 그녀는 투실투실한 팔뚝으로 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밀가루 반죽 치댔던 그 팔뚝으로 현빈의 등짝을 쩍쩍 후려칩니다. 이제 우리나라 드라마들도 그처럼 진보된(?) 스킨십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구요. 병쭈가리 려원으로부터 현빈을 쟁취해나가는 그 과정이 뭇 신데렐라 드라마들에 비하여 상당히 솔직하면서도 현실적이었기에 삼순이 신드롬이 가능했던 것이겠죠. 가슴을 꽝꽝 때리며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여...라며 눈물짓던 그녀는 곧 저의 모습이자, 또 다른 삼순이들의 모습이었을 겁니다. 대관절, 이제는 알아서 굳어가는 우리의 심장을 따듯하게 녹여줄 삼식이는 워디 있다니. 삼식아, 삼식이 이눔아 워딨니. (일용엄니 버전)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데, 위의 오래된 드라마들 속에 저의 분신과 로망들이 숨은그림처럼 숨어 있군요. 혼자 야밤에 빙글빙글 웃음이 납니다.

  Why this farce, day after day? (왜 이런 소극들이 나날이 반복되는가?) 오늘 희곡 시간에 읽었던 베케트의 Endgame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연극 속의 주인공들조차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 식상한 소극들에 불만이 있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난해하기 짝이 없는 희곡의 마지막 대사가 압권입니다. You... remain. 삶은 여전히 우리 몫으로 남아있고, 무대 위에 서 있는 우리는 내일의 드라마를 위해 또 다시 열심히 웃고, 울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고로, 인생의 명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12-1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송강호씨를 직접 봤다는데...
얼굴이 그렇게 조막만하다더군요....캐빈은 12살을 보니 자연스럽게 천재소녀 두기와 초능력 소년 앤드류도 떠오른다는..

깐따삐야 2007-12-12 23:14   좋아요 0 | URL
송강호 오빠가 조막만하면 박해일 오빠는 손톱만하겠당. 아웅~ *.*
두기와 앤드류는 어떻게 자랐을까요. 어떻게 늙었을까요, 라고 말해야 하나.

Mephistopheles 2007-12-13 00:12   좋아요 0 | URL
두기의 경우 스타쉽 트루퍼스란 영화에서 성장체로 나옵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682)
여기 가보시면 포토쪽에 게슈타포 복장같은 걸 입고 옆얼굴 나온 사진이 있답니다.음...어릴때가 훨씬 이뻤습니다.
앤드류는 꽤 자랑스럽게 성장하여 여기저기 영화도 찍고 드라마도 찍고 합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pi/filmo.nhn?code=2406)
키가 191이라네요..아 앤드류의 영화 중 조의 아파트는 명작입니다.^^

마늘빵 2007-12-1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씨, 나중에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날마다 여명의 눈동자더군요"

아 제가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은게 다행이군요. -_- 대학 때 씨씨 한번 못해봤는데...

깐따삐야 2007-12-13 00:13   좋아요 0 | URL
저런. 저는 4년 내내 CC였는데. Couple Cutter라구.-_-

깐따삐야 2007-12-13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메피 오라버님은 태그는 물론 트랙백의 지존이삼!

순오기 2007-12-13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천사들의 합창, 우리 딸 어릴 때 열심히 같이 봤던 드라마... 이제는 히메나 선생님 같은 딸이 되기를 빌지요.

깐따삐야 2007-12-13 00:22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의 서재에 구경갔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분명히 그렇게 될거여요.^^

웽스북스 2007-12-13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나네요 아들과 딸, 초등학교 때 했었나요? 에버그린이 잔잔히 흐르던 드라마...^^
천사들의합창은 책으로도 나와서 막 읽었었는데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3 18:32   좋아요 0 | URL
역시 동갑내기라 겹치는 부분이 있군요. 에버그린, 후남이 씬에서 종종 깔리던 노래.^^

웬디양님 매니아였구나. 전 책은 못 읽었어요. 마리아 호아키나, 진짜 막 때려주고 싶었었는데.ㅋㅋ


웽스북스 2007-12-13 19:41   좋아요 0 | URL
전 호르케도 싫었어요! 붕붕카만 타고다니면 다야?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3 23:23   좋아요 0 | URL
아, 기억나요. 호르케. 마리아 호아키나하고 호르케는 아주 패키지로 재수 없었던 듯.ㅋㅋ

라로 2007-12-1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드라마 여왕을 자처하면서도 TV가 없는 관계로
제대로 본게 없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께서 올리신 작품들은 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들!!ㅎㅎ
드라마와 로망의 관계 때문에 우리가 드라마에 빠지는지도..
그나저나 드라마를 통해 님의 성장기를 보는 듯해서 더 친근하네용~.^^

깐따삐야 2007-12-13 17:46   좋아요 0 | URL
드라마 여왕을 자처하면서도 TV가 없는 관계로...라니. 마치 개고기는 먹지만 불교신자라서요...처럼 들리네요.ㅋㅋ 근데 왜 TV가 없으실까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그러신 건가.
재밌는 것은 최근에 본 것들보다 아주 어릴 적에 봤던 드라마나 영화들이 더 생생하다는 거에요. 그 때 뽕이니 그런 건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마태우스 2007-12-1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TV손자병법만 겹치네요 전 위풍당당 그녀랑 명랑소녀성공기를 최근에 재미있게 봤지요 유준상이 김지수랑 나온 태양은 가득히도 꼬박꼬박 봤던 기억이 납니다.
천국의 계단을 끝으로 드라마에서 은퇴...이유는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깐따삐야 2007-12-13 18:00   좋아요 0 | URL
태양은 가득히, 천국의 계단은 저도 봤던 드라마들이에요. 김지수는 확 예쁘진 않지만 배우로서 참 좋은 목소리를 가진 것 같아요. 게다가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샤프한 남자친구도 있고 말이죠. 천국의 계단은 무엇보다도 주제곡이 좋았어요. 보고싶다~ 보고싶다~ 다시 듣고싶네요.
마태우스님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아요. 그래도 촌철살인 유머본능은 건재하신 거죠? ^^


가시장미 2007-12-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드라마 밑에 붙여진 타이틀이.. 더 재미있네요~~
정말 주옥같은 드라마가 참 많았네요. :)

저도 드라마를 참 좋아했던 것 같은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끊게 된 것 같아요.
요즘은 역사드라마도 제대로 안 보게 되었으니...
음.. 나중에 아줌마가 되면 다시 드라마에 매력을 느낄지도 ㅋㅋ

좋은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깐따삐야 2007-12-13 17:54   좋아요 0 | URL
역사드라마가 또 재밌죠! 전 대조영을 한창 재밌게 보다가 요즘 너무 신파로 나가길래 사알짝 멀어진 상태에요. 얼른 이해고와 한판 붙어갖구 발해를 세워야 할텐데 말이죠. (왠 딴소리여) 전 여전히 드라마가 매력이 있으니 아무래도 내 안에 아줌마 있다? ㅋㅋ

레와 2007-12-1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대박 공감 백배!!!!!


깐따삐야 2007-12-13 17:59   좋아요 0 | URL
레와님, 그러셨쎄여? 기분이 좋네요. 근데 저 요즘 힘들어요. 레포트 쓰랴, 태그놀이 하랴... 거울 보니 다크서클로 메이크업한 판다곰 한 마리가 야려보는데 아주 식겁했더랬죠. 레와님은 요즘 조금 뜸하신 것 같던데 어서어서 멋진 사진 많이 올려주시길.^^

비로그인 2007-12-1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V......전 다이애나를 좋아했었는데.ㅋㅋ
오, 천사들의 합창....매번 밥 먹으면서 봤는데. 정말 좋아했죠.^^
참, 전부터 느꼈던 건데, 저는 깐따님의 이미지 사진이 좋습니다.
저런 방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웃음)

깐따삐야 2007-12-13 22:59   좋아요 0 | URL
역시 ET의 피가 흐르는 엘신님은 안목 또한 남달라 남달라. 어항에 든 금붕어를 꼴까닥하는 다이아나를 보며 므흣하셨을 거라 생각하니 야밤에 막 소름 돋고 좋네요. ㅋㅋ
천사들의 합창은 저도 주로 밥 먹으면서 봤는데 시릴로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마리아 호아키나만 나오면 돌 씹는 기분이었어요.-_-
음... 이미지 사진은 에드워드 호퍼라는 잘 모르는 분의 그림인데요. 문만 열면 풍덩~ 저도 저런 방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웽스북스 2007-12-1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얼른 얼른 로망에 대해서 써주시지요 흐흐흐
로망에 대해 안쓰고 리포트 계속 쓰면 로망 생각나서 리포트 못쓸 걸요?
근데 로망에 대해 쓰고 리포트 마저 쓰면 이래저래 덧글 다느라 또 리포트 못쓰긴 하겠다 ㅋㅋ 그래도 나같으면 쓰겠다, 막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4 00:0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웬디양님이 내 임자인 것 같어요. 나를 오물락조물락 잘도 휘두른단 말이지. 자기, 나랑 같이 안 살래? -_-

웽스북스 2007-12-14 01:27   좋아요 0 | URL
그래서 깐따삐야님 지금 로망 페이퍼 쓰고 있는 건가? 아흠~ 은근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깐따삐야 2007-12-14 02:56   좋아요 0 | URL
웬디양 자러 간 것 같은데... 어쨌든 나랑 살거야, 말거야. 왜 대답을 피하는 거에욧? -_-

dolbate 2010-03-1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캐빈은 열두살 열세살은 순수함이 있는 나의 추억 입니다.
어린시절 캐빈과위니와 함께 웃고 울고 함께 격은 나의 성장통!
 

도서관에서 사각사각 이쁘게 연필 깎은 다음...
열심히 코박고 졸고 있던 와중에 부르~릉 친구로부터 문자.



"깐따삐야! ㅋㅋ 축시 써주는 거지?"

(올 것이 왔군.-_-)

"언젠데?"

"모월 모일 모시 반으로 잡았어. 올거지? 써줄거지?"

"글쎄. 가긴 가겠지만 축시? 자신 없는데..."

"안돼! 너가 축시 써주기로 했잖아. 너만 믿고 있었는데."

(나 메멘토잖여...)

"알쏘... 노력해볼게. 그치만 장담은 못한다."

"ㅋㅋ 고마워어! ㅎㅎ "



아주 좋아 죽네 죽어.
그나마 몇 되지도 않는 친구들이 냅다 결혼을 하는구나.
용용이(나처럼 빌빌대고 있는 싱글 친구) 말맞다나 날 풀리거든 하지 머하러 그 얇은 웨딩드레스를 벌써부터 꺼내입고 난리들인지.
용용이는 제 감기약은 못 사먹어도 몽몽이 예방접종은 시켜야 하고,
나는 레포트는 못 쓸지언정 시집 가는 친구 축시는 써줘야 하냐.
개주사와 축시, 어쩐지 사치스럽군. 
훌쩍.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12-12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대로 가다간 깐따삐야님의 온몸은 문신으로 도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필이야...축시연습할려고?? =3=3=3=3

깐따삐야 2007-12-12 01:52   좋아요 0 | URL
미워요. 창작의 고통으로 타이레놀까지 먹었는데. 쳇. 물러가라(요), 마당쇠.

Mephistopheles 2007-12-12 02:02   좋아요 0 | URL
괄호안의 (요)는 랩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헤이 (요) 푸쳐 핸섭~

깐따삐야 2007-12-12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쿵! 아, 테트리스 쌓여. 증말.-_-

웽스북스 2007-12-12 10:37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테트리스~~~
요거요거 유행어로 만들어버려요

부킹이 안되는 컴퓨터 때문에 테트리스 쌓여요 ㅋㅋㅋ

마늘빵 2007-12-1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 빠뜨린게 있는데... "열심히 코박고 (침을 흘리며) 졸고 있던 와중에" =333

깐따삐야 2007-12-12 23:07   좋아요 0 | URL
쓰-읍.-_-;;

가시장미 2007-12-1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깐따삐야님.. 친구분들이 결혼을 하세요?
저는 되게 어리실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으흐
축시!!! 그런 것도 하는군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결혼식이 되겠어요. ^-^*

근데 테트리스 너무 웃겨요!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2 23:10   좋아요 0 | URL
되게 어리실꺼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몰까요. 제가 좀 유치해요.-_-

가시장미님이 J님과 결혼하실 때도 제가 한편 써드리죠.(저 메멘토인 건 아시죠? ㅋㅋ)


미미달 2007-12-12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리도 좋을까요?
누군가를 좋아하던 감정을 겪어본지가 오래인터라 쩝.
요즘은 주로 증오의 감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지요. ㅋ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2 23:11   좋아요 0 | URL
미미달님, 정말 좋을 때군요. 부러워요. 전 이제 누가 좋지도, 밉지도 않으니 이걸 어쩝니까. ㅋㅋㅋㅋ
 

  내가 어딘가 좀 부족하고, 나이 들었다는 것을 실감할 때는 S와 데이트를 할 때이다. S가 슈퍼주니어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S는 올해 5학년에 다니고 있는 외사촌 동생이다. 세월의 갭으로 인해 그녀의 잽싼 사고력과 현란한 제스처, 신선한 아이디어를 따라잡기엔 두뇌와 근력이 모두 달린다. 그녀가 내게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는 "언니는 참 오죽잖아." 인데 그녀의 어투 그대로 하자면 "언닌 진짜 으짓잖어." 이다. 아마도 우리 엄마가 내게 하는 지청구를 듣고 따라하는 것 같다. 이번에 단발머리로 자른 내 머리를 보곤 사정없이 비웃어주더니만 말아톤의 초원이 흉내를 내며 언니의 별명은 이제부터 초원이야, 라고 명명했다. 그녀와 함께 있다보면 나는 오분도 채 안 되어, 어딘가 좀 많이 모자란데다 데려갈 남자 하나 없는 대책없는 노처녀로 자리매김한다. 어떨 땐 함께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혼나기 위해 만나는 것도 같다. 이제는 이러한 SM 구도에 완벽하게 적응이 되어버려서 그래도 언니도 머 나름 귀여운 데가 있어, 라고 말해주면 나는 눈물 콧물 뒤범벅이 되어 황송해할 지경에 이른다. 단순한 내가 조금이라도 눈을 빛내며 좋아하는 기색을 비추면 "그걸 또 곰방곰방 믿냐?" 라며 깔깔대곤 하지만. 

 그러나 이번에 만난 그녀는 여전히 상콤발랄함에도 불구하고 전에 비해 학업의 부담으로 다소 지쳐보였다. 영어와 수학, 학원을 두 군데만 다니기 때문에 다른 초등학생들에 비해선 적은 편이지만 엄청난 숙제량과 따라가기 힘든 수업 수준에 버거워하고 있었다. 좀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킨다는 명목으로 부모가 전학을 시켰고, 이사간 동네의 새 학원에 들어간 탓에 진도가 맞지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학교 성적이 좋은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들어간 학원에서는 벌써 중학교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렇듯 헤매고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그래도 언니가 명색이 영어 선생이라고 간간히 질문을 해오는데 명색이 영어 선생이란 사람이 "야, 벌써 이런 걸 왜 해? 언니는 이런 거 중3 때 배웠어." 라고 말했다는. 그러자 그녀로부터 돌아오는 말이 명언이었다. "언니, 이젠 시대가 바뀌었잖아.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애들보다 뒤떨어지게 돼 있어." 어린 것이 버얼써. 하지만 나도 지지 않고 응수했다. "야, 언니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너는 공부보단 예체능에 소질이 있다니깐.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말고 너 좋은 거 해. 너 좋은 거.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살아야 행복한 거야." 그러자 그녀로부터 돌아오는 말이 또 가관이었다. "언니, 우리나라에서 예체능으로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난 그냥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 할거야. 초등학교 선생님. 안정적이잖아." 옆에 계셨던 엄마는 너는 어떻게 초딩인 동생만도 못하냐고 혀를 차셨지만, 나는 그렇듯 예쁘고 재주 많은 그녀의 입에서 시대니 안정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몇 년 전만 해도 짱구는 못말려, 명탐정 코난을 같이 보며 웃고 행복해하던 그녀였는데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같이 좋아할 땐 언제고, 이제는 영화마을에 가도 유치한 애니메이션은 별로란다. 만약 계속 고집을 피우다간 주먹과 함께 지청구가 날아오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녀가 고르는대로 기다렸다가 순순히 대여료만 지불하고 나오는 정도.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비교 설명 해줄 때를 보면 역시 초딩은 초딩이구나, 싶다가도 그렇듯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미용실에 가도 그냥 멍하니 있다가 견습미용사의 마루타가 될 때가 많은데 그녀는 단지 앞머리를 자르러 갔을 뿐인데도 어찌나 설명을 세세하게 하던지, 저런 점은 반드쉬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내에 나갔다가 계란빵 리어카 옆을 지나치면서 "계란빵은 좀 느끼하지 않냐?" 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가 또 한대 맞을 뻔 했다는. "언니는 지금 계란빵 리어카 옆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해. 한참 팔고 있는데 눈치 없이." 생각해보니 그녀의 말이 너무도 옳아서 눈치 젬병인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싶었다면 오버고, 정말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더니 당장에 S언니~ 라고 부르고 싶을 지경이었다. 결국 주말 내내 그녀가 너무도 존경스러웠던 나는 S의 얼굴이 작게 보일 수 있도록, 그녀가 시키는대로 카메라 앞으로 내 얼굴만 냅다 들이밀어 주시고 친오라버님께서 장착해 놓은 무수리 모드로 급, 전환해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그녀를 보필했다. 아무리 심한 욕을 들어도 카드를 박박 긁었으며 맛있는 것들을 계속 입에 물려드렸다. "언니만 돈을 다 써서 어떡해..."라고 말하면서도 깍쟁이 S의 지갑은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내 차가운 손을 그녀가 꼬옥 잡아주었다는 것. 겨울만 되면 손끝이 꽁꽁 어는 나를 위해 그녀는 나와 다니는 동안 내 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말 진심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도 얼른 좋은 남자 만나야 할텐데..." "하핫, 고마워." "근데 있잖아, 왠지 그러기 힘들 것 같지 않아?" -_-;;

 완벽한 S는 어쩌면 만만한 나를 상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건지도. 이 나이에 대충 어벙벙하게 사는 것도 때론 힘든데, 그 어린 나이에 그처럼 야무지고 옴팡지게 살려니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그녀로부터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들의 인간관계 또한 정치색이 짙다. S를 비롯해서 요즘 아이들이 자꾸만 더 영악하고 냉정해지는 것은, 어떤 정확한 논리에서라기보다 어른들로부터 무작위로 답습한 생존방식의 영향이 크다. 제대로 된 실체를 모르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막연한 초조와 공포에 등떠밀려 김밥이나 닭꼬치를 손에 쥔 채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S는 그런 살벌한 세상에 속해 있다가, 이 나이를 먹고도 맛있는 것 이외에는 큰 욕심이 없어 뵈는 나를 보면서 위안을 얻고 가는 것일까. "아... 정말 학원 다 폭파해버리고 싶어." 우리 사이에 오갔던 많은 말들 중에서 그 말이 가슴에 콕, 걸렸고 어쩌면 그것이 도도한 S의 은밀한 진심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나는 까칠한 그녀가 겁나먼 학업의 여정을 마칠 때까지 그녀의 닳지 않는 샌드백으로서 맡은 바 기능을 다해야겠지. 팔자려니 하면서도 대체 내가 무슨 죄냐고, 이 썩을노무 세상.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07-12-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우리 딸하고 동갑이네요~~~.
근데 S양에 비하면 제 딸년은 넘 어리버리 한거같아욥!!!
이 험난한 세상을 어찌 살까나!!
더구나 대한민국에서 예체능으로 성공하기 힘든다는데,,,,에구에구

깐따삐야 2007-12-10 23:40   좋아요 0 | URL
저도 어리버리했고, 지금도 어리버리하지만 사는 데 큰 불편함은 없더라구요. 그다지 위로가 되는 말씀은 아닌 듯 하지만요.-_-;;

마늘빵 2007-12-1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주워들은게 너무 많은, 그걸 자기 생각으로 착각하는 어린이의 현실... -_-

깐따삐야 2007-12-10 23:45   좋아요 0 | URL
이 나이에 애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현실...-_-

Mephistopheles 2007-12-1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가 수퍼주니어...하나로 성이 차지 않으신다는 말씀..??
S와 깐따삐야님은 옹주마마와 깐상궁 구도 같습니다.

깐따삐야 2007-12-10 23:57   좋아요 0 | URL
역시 메피님은 빠르셔. 훈남이야 다다익선이죠. 옹주마마와 깐상궁... 딱이네요. 파하하핫.-_-

웽스북스 2007-12-1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S가 보통이 아니네요 정말
어쩐지 발랄한 뒤로 속상함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저도 예전에 중학생 사촌동생에게 HOT오빠야들에 대한 칭찬과 장우혁이 군대를 가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지겹도록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소녀시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ㅋㅋ

깐따삐야 2007-12-11 00:55   좋아요 0 | URL
발랄함 뒤의 속상함, 끄덕끄덕.

ㅋㅋ 정말 소녀시대를 본 적이 없으시다구욧? 웬디양님 너무하다.-_-

웽스북스 2007-12-11 01:19   좋아요 0 | URL
제가 좀 너무하죠 -_- TV도 잘 안보는데다가 가요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거의 한번도 본 적이 없나봐요 ;; ㅋㅋ 그래도 원더걸스는 검색해서 봤었어요. 챙피하게 '원더걸스 소희'라고 검색했다는 ㅋㅋ

깐따삐야 2007-12-11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앞으로 그대의 페이퍼를 더욱 꼼꼼히 읽어야겠다는.-_- 하긴 머 근데 슈퍼주니어 동생들 이름도 아직 다 모르는데 원더걸스니 소녀시대가 알게 뭐야.ㅎㅎ

치니 2007-12-1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깐따삐야님, 정말로 착하신가봐요! ㅋㅋ

깐따삐야 2007-12-11 20:09   좋아요 0 | URL
S양 말로는 맹하다는데요? 저 보고 화이트헤드라고 하길래, 아니 이 어린 것이 어떻게 화이트헤드를 다 알지 했는데 머릿속이 아-무 생각 없이 하얘서 화이트헤드래요. 끙.

레와 2007-12-1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썩을노무 세상..=.+

깐따삐야 2007-12-11 20:10   좋아요 0 | URL
레와님, 그쵸? 아웅 냄새.=.+

미미달 2007-12-1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달이(성은양)아녜여? 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1 20:13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성은양도 S양이네. 거의 맞먹죠. 우리 어린이들은 말이져~ 하면서 능청떨던 깍쟁이 미달이.ㅋㅋ 근데 미미달님은 왜 미미달이에요? 미달이랑 관련이 있는 것인가. 궁금~

미미달 2007-12-11 21:54   좋아요 0 | URL
그...그건 말이죠...
고1때 반 친구가 저보고 미미인형 같다고 해서
넘 좋아서 제가 스스로 이렇게 닉넴을 만들었지여. MIMIDOLL -_- 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2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음... 어쩐지 난 도우너를 닮았더라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