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109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구세희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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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살인자>는 이전에 쇠못/쇠종살인자에 비교하면 그 위험의 스케일이 제법 크다.    

  이야기는 디 공이 한위안에 부임하면서 시작한다.  수령으로 임명되면서도 무언가 사악한 기운을 느끼는데, 그 지역의 유지들과 연회를 가지던 중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호수에 떠도는 사악한 소문과 어울려서 이 작품은 앞서 내가 읽었던 두 작품과는 다르게 으스스한 분위기도 느끼게 했다. 어쨋든 이 연회에서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에 커다란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쇠못/쇠종 살인자와 다르게 스케일 커서 좀 더 흥미진진 해졌다.  

  그리고, 이 편에서 타오간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디공의 밑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세 편을 읽으니 나름 디공과 나머지 인물들에게도 애정이 생기게 되는데, 어떻게 디 공에게 종사하게 되었는지 나오는 에피소드들도 궁금하다.  아마 <황금살인자>의 경우에는 마중과 차오타이가 어떻게 디 공을 만났고, 그의 밑으로 들어갔는지가 나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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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종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25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이희재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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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리즈의 제목들은 생각해보면 정말 직설적이다.  <쇠못살인자>를 읽고 난후라 또 뭔가가 있겠거니 싶었다.   시작은 디공이 푸양 수령으로 오면서 시작한다.   전임자의 손에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확실히 되었던 반월로 강간치사 사건.  하지만 이에 대해 잘못된 점을 확신한 디 공은 이 사건의 결과를 뒤집는다.   그 외에도 절과 관련된 사건, 두 집안의 오랫동안의 반목으로 인한 살인등의 분란....  이 세 사건이 동시에 꼬여들면서 정말 더 스피디하게 전개 되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다.  뒤에 원저자의 말을 들어보자면 이 편이 훨씬 현실적이라 여겨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 생각해보면 수령이란 직업이 고되었던 직업이긴 한 것 같다.  

  어쨌거나 우리의 디공. 이 모든 사건을 그의  전지전능한 지혜 덕분에 이 사건은 해결된다.  마치 셜록홈즈를 보는 느낌이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뭔지.  사실 모시는 주인이니까 가만히 있었지, 친구거나 하면 한대 패버리고 싶을 정도가 아니였을까? 

 전편보다는 더 화끈(?)한 전개로 돌아왔던(이라기 보다는 내가 뒤늦게 읽은 거지;;;), 쇠종살인자.  솔직히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판관 포청천을 보고 좋아했던 이나, 일본추리소설이나 영미추리소설을 제외하고 색다른 것을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이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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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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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고쿠 나쓰히코는 그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고(특히 미미여사의 소개들에 거의 대부분 언급은 되고는 하니까-.) 처음으로 집어 든 책이 '항설백물어'였다.  어쩌다 보니 웃는 이에몬을 먼저 읽게 되었지만...    웃는 이에몬 같이 장편을 읽을때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대부분이라 약간 거부감마저 있었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4명의 소악당들이 작당하고 벌이는 이야기들이라서 그렇다.  기담과 묘하게 섞이는 연극들...  

 그 소악당들이 벌이는 연극이 아주 즐거웠다.  마침 읽고 있는 중에 속 항설백물어가 출간되었다. 항설백물어와는 달리 연작단편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모사꾼 마타이치도 웃는 이에몬에도 나왔던 것 같다. 항설백물어에서는 어행사차림이였으니, 웃는 이에몬은 마타이치가 어행사(?)가 되기 이전의 이야기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 속 항설백물어도 어서 구입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도 (궁합이 크게 맞는 것 같지는 않다)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쉽사리는 건들지는 못하겠다. 이 작품만 예외로 둘 수 있을 것 같다.  

속 항설백물어는 더 재미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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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1-08-0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도 좋으세요 ㅋㅋ 전 이거 출간되자마자 읽고 지금껏 속편 기다렸는데^^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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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일본소설을 탐독할때가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랑 지금은 조금 다르다. 어쨌건 그 이후로 걸리진 작가들 중에는 온다 리쿠도 있었다.  그 감성이란 것도 너무 질리는 감성이였던 것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라는 소리를 자주 한다.  그러던 중 온다리쿠의 신작을 손에 들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온다 리쿠 답지 '않은'이라는 수식어가 자꾸 따라 다니던 작품이라서 그런 것이다. 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뭐... 내 예상은 맞게 참으로 재미있는 코미디를 읽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얽히고 얽혀서 커다란 사건으로 번지게 되는.... 그리고 도미노가 마지막 말을 쓰러트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 버린다. 일본 소설에서 자주 보던 형식이라서 별로 새롭지는 않지만, 워낙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다보니 괜찮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종이값이나 계약금이나 여러 제작공정에서 드는 단가를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책이 12,000원이나 한다니 약간 짜증이 비슷한게 나기는 하지만, 한 여름날에 더위를 식혀주었으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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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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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에 보물섬의 작가가 누군지, 원작자가 누군지도 모른체 이 <보물섬>이라는 작품을 즐겁게 읽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책을 읽은 건 축약본이였고(분홍빛의 하드커버였는데 다른 여러 세계명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여럿있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것을 몇번이나 보았던 기억이 있다.     

 흔히 어렸을 적에 재미있게 읽었던 것을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 보거나, 읽거나 하면 그 느낌이 반감되는 수가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보물섬>은 예외적 작품에 속하게 되었다.  물론 불편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짐 호킨스의 모험에 기꺼이 따라 갈수가 있게 되었다.  사실상 처음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이런 저런 말을 해봤자 좀 그렇긴 하다만(등장인물만 기억나고 마지막 장면만 기억이 난다).... 

 그나저나 실버를 보자니, 참 교활하면서도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전혀 매력적 인물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면 제일 무서운 인간상이라고 할수 있을까?...   

어쨋든 실버는 살아남았고, 그 뒤의 소식은 모른다.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가장 궁금한 것이 실버의 끝이다.  짐 호킨스는 행복하게 살았을까?...  모험이야기 혹은 모험으로 얻은 일획천금을 얻은 주인공의 끝이 궁금한 건 어느때나 마찬가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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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7-28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어릴떄 참 재미있게 있는 책들중 하나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