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 - 전4권 (양장)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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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었던 때가 고3 무렵이니까 12년쯤 된 것 같다. 그때는 단순히 작가가 만들고 녹여 놓은 세계관에 정신 없이 홀려 있었던 것 같다. 피를 싫어하는 도깨비,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그리고 식물의 속성을 지녔지만 불을 뿜는 용까지. 그리고 특이한 캐릭터를 책 속의 세계에서 잘 녹여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기는 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흐름보다는 작가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금의 나에게는 12년전의 나보다야 작가가 뭘 이야기하는 지는 좀 더 알아먹기 쉽게 되긴 하였어도 그것에 대해 다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된 것은 정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안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변화는 진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혼란,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성과 고정성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별로.... 필요 이상으로 투영시켜버렸다는 느낌만 든다. 그나저나 카시다 암각문에 적혀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가에게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몸뚱아리만 남아 있던 소년이 어떠한 도움의 손길도 구할 수 없을때 새겼던 것처럼 '미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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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상고사연구 - 한국사연구총서 8 서울대학교 한국사연구총서 8
강종훈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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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나눌 수없다. 박석김의 나라에서 김씨의 나라로, 그리고 왕을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권적체제로의 흐름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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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드래곤 레이디 (전9권/완결) 드래곤 레이디
김철곤 지음 / 드림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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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작가의 개입, 유치한 캐릭터들, 그리고 전혀 설득력이 있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 작가의 초기작이기에 더 그렇겠지만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완전 무너짐. 별수 없이 본전 생각이 난다. 이북이라 다시 팔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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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금강불괴 1 금강불괴 1
좌백 / 도서출판 청어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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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백의 <금강불괴>를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고 있다. 좌백하면 유명 무협소설가로 유명한데, 한창 무협을 파고 있을때도 읽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제서야 무협 중에서도 명작을 읽고 있는 중인데, 금강불괴로 명작으로 칭해지지는 모르지만 좌백이라는 작가의 이름 값이 있으니 주문했다!. 뭐 어차피 요즘에는 깊게 생각 없이 읽을 만한 책들이 필요했으니까.  이럴때는 무협이 딱이지 하는 생각에서 였다.

  1권의 내용은 진가장이라는 곳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어떤 연고로 같은 일시에 세상의 빛을 본 아이와 바뀌어져 버리고, 거기다 그 아이는 할아버지의 친우의 실수로 죽을 고비를 넘기니, 살아서 다행이랴 했는데 이걸 어째! 바보는 아니지만 무가에서 중요한 무공의 재질이 눈꼽만큼도 안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지 이리저리 부모님으로 부터 많은 핍박을 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태평하다. 그러다가 저잣거리에서 매를 맞고 돈을 버는 이를 사부로 정해 따라 나서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 유쾌한 맛이 있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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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 윈터러 7 : 새벽을 택하라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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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물론 이야기의 진행 중에 있던 궁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보리스라는 한 소년의 성장이었기에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삼촌에 대한 복수도, 이솔렛과의 사랑도 주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 정말 한 명의 소년의 성장이 이 작품이 보여주는 다인 것 같다.  그래서 결말이 그와 같은 또래의 친구와 함께 입학식에 있는 장면으로 끝을 맺은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이 제대로 되고 옳은 성장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과거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기를 결심한 것은 분명히 한 소년의 성장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그냥 타인의 그리고 환경의 의지에 휘둘리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사람로서는.

 

얼마나 홀가분 할까 보리스는?  더는 그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겠지만, 자신의 의지를 단련시키고 끊임없이 삶 속에서 뿌리내려 서있으리라고 생각한다. 2부인 데모닉에서 잠시 모습을 보인다고 하던데 한번 볼까도 싶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룬의 아이들 자체는 크게 매력적은 시리즈는 아니라서... 어찌할 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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