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 만물의 근원에 관한 모든 것
잭 챌로너 지음, 장정문 옮김, 이강영 감수 / 소우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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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은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무언가를 원했다. 그러면서 가설을 세우고 입증하는 식으로 점점 더 작고 더 이상 무언가로 구성되지 앟는 무언가를 찾아 갔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그것이 '원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기실 그렇지는 않다.


  원자는 정확히 이야기 하면 과학자들이 원하는 무언가로 구성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동일한 수의 양성자와 전자를 가진 고립되고 자족적인 물질이다. 그리고 원자 내부의 모습을 더 살펴 보자면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과 그 주변을 둘러싼 전자가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전자가 원자핵을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것처럼 회전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맞지 않는 모습이며 전자는 '구름 모양의 확률 분포'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양성자와 중성자 내에는 쿼크라는 입자가 있으며, '위','아래'로 불리는 쿼크들이 양성자에는 위,위,아래, 중성자에는 위,아래,아래의 쿼크들이 구성된다고 한다.  쿼크 위는 +2/3의 전하를 띄며, 아래는 -1/2의 전하를 띈다고 한다. 결국 양성자는 +1의 전하를, 중성자는 전하가 없다. 전자는 음전하를 띄며 보통 화학반응이라 하고 하면 전자가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이들 외의 여러 입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컴퓨터, LED MRI등이 응용되었다.


뭐 이정도다.  처음부터 이해가 미진한 부분이 생기다 보니 뒤로 갈 수록 거의 이해를 못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의 문제도 의심되기도 했지만, 종국에는 스스로의 이해 정도의 문제가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읽어볼만한 내용이긴 하나 분명 한계는 보인다. 머리가 나름 말랑했던 고교시절에도 과학과 수학에는 영 담을 쌓았던 나였으니 지금에서는 오죽할까.


과학은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꾸준히 읽어 보겠다는 다짐이다. 물론 우울하게도 성취와는 별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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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에 <백제정치사연구>를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중고로 이리저리 알아 보던 중에 작년에서야 겨우 구했는데 얼마전에 그의 개정판이 거의 30년만에 <백제정치사>로 출간되었다. 저자가 몇년 전에 정년퇴임을 한 직후라 새로 개정판이 나올 것은 짐작을 못했는데 기쁜 마음이면서도 작년에 구판을 구하려고 노력한 것을 생각하면... 


 책은 구판의 출간이후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대폭 개정이 된 것 같다.  어제 구입을 해서 오늘 쯤에는 도착할 것으로 알았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못 받을 듯. 받자마자 먼저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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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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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을 떨림으로 바꾸는 순간 차가운 물리학이 포근하게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쉅게 풀이한 물리학 책이었다면 흥미롭기는 했어도 지금과 같은 느낌은 못받았을거다. 책의 기본 뼈대는 신문연재한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다. 물리학의 주요 개념들을 가지고 장마다 설명한다. 그냥 설명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더 다가가기 쉅게.

단순히 쉽게 풀이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렇다고는 해도 물리학과 과학의 언어를 영 모르니 이해가 안되기는 매한가지. 얼마전에 수학없는 물리라는 책도 구입했는데. 그냥 팔아 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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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무를 묻는다 -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이한 지음 /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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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도 발견되는 것처럼 의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의무라고 하면 무겁고 하기 싫고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이미지가 의무라고 하면 자기 내면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고민에서 길어 올려진 것이기 보다는 오로지 헌법과 그 하위법, 여러 관습들에서 규정된 범주로서의 의무를 연상하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의무를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절대적 가치를 갖는 선한 의지를 움직이는 준칙을 찾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 다른 요구와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평등한 배려와 존중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태도에 기반 하지 않는다면 의무는 그것을 지킬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다르지 않게 된다.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의무를 다하는 이유]는 어겼을 시 받은 벌과 사회적 지탄 혹은 사회 질서의 문란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들키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무는 어길 수 있게 된다. 배경과 조건에 따라 어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의무가 될 수 없다.

 

법과 의무의 관계에서도 법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단순히 그것을 어기면 불이익을 받아서가 아니라 이러한 공공의 규칙에서 혜택을 얻은 사람은 공정한 부담을 질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 문득 이것이 첫 장에서 저자가 언급했던 바처럼 의무가 이익이 아니라는 것과 뭐가 다르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는 사적으로 취득을 위한 이익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인 이익에 따른 것이라 생각하니 납득이 되었다.

 

이전부터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책을 집어 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근래에 있었던 한 이용자의 민원 내용 때문이었다.

 

빌린 도서를 늦게 반납하면 연체된 만큼 책을 못 빌리게 되어 있지만 빌린 도서를 지연하여 반납한 이용자가 애들이 많아 정신 없다보니 늦을 수도 있는 건데 왜 책을 못 빌리게 하냐며 책을 빌려 주는 게 너희 사서들의 의무가 아니냐고 적은 것을 보았다.

 

그래서 문득 사서의 의무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서라는 직업이 가지는 의무라면 체계적인 장서계획으로 질 높은 장서를 구축하여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자기계발(공부)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거나, 그 권역 이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제공하는 것을 크게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 이용자가 말했던 사서의 의무라고 하면... 뭐 무조건 책을 이용자에게 쥐어 주는 것이 제일 의무라는  것일까?

 

장서관리의 일환으로 사서로서 도서관의 장서가 원활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의무가 된다. 그 이용자가 빌려간 도서를 반납지연 시킴으로 인하여 다른 이용자의 기회를 지연 시키는 경우가 발생했다면 무리가 되지 않은 정도의 선에서 페널티를 부가하여 그 다음에는 반납예정일에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사서의 의무다. 쾌적하고 질 좋은 장서를 만나고 도서를 빌려가는 것은 이용자의 권리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의 이용에 지장을 준다면 정당화가 되기 어렵다. 뭐 거창한가? 뭐 어찌하든 그런 내용을 올린 이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특정한 배려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지위에 대하여 정당하지 않은 페널티를 부가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일까?

 

직업적으로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에서 부딪치는 의무와 권리, 공정, 정의 등의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무래도 청소년 대상이라 그런지 중간의 공백이 많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바보라 몇 가지 문구만 기억나지 이마저도 온전히 납득을 한건지. 요 근래에는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예전에 많이 읽었더라면 좋았을까 싶었지만 지금도 바보인데 예전이면 더 바보였겠지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삶의 원칙과 의미에 대한 고민은 지속해야 하기에 책의 마지막에 소개된 책들도 열심히 읽어나가 고민해보고자 한다.(깜냥의 한계 내에서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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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미 클럽 동서 미스터리 북스 9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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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작 아시모프,아서 클라크,로버트 하인리히를 SF계의 Big 3라고 부르는데, 누가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SF계에서 영향력을 고려했을때 그렇게 묶어 부르기는 한 것이겠지만.  SF에 입문할때 쉽게 접하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은 인상깊게 읽은 것은 없다. 그래도 아이작 아시모프라고 하면 듀이십진분류표에 해당되는 류별로 한 작품 이상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은 SF가 아니라 추리소설이다.  <흑거미 클럽>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호스트를 맡아 초대손님을 부르고 그 초대소님이 가져온 수수께끼의 풀어나가며, 그 중에서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헨리'다. 그러다 보니 단편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추리소설이라고는 하는데 당시는 어떠하였는지는 모르나, 말장난에 불과하다. 심리적 맹점(?)을 다룬 <회심의 미소>정도에 마음에 들었고, 나머지는 별로이며, 클럽의 회원이란 자들이 엘리트들인데도 뭘 저렇게 바보 같냐는 생각까지 든다.<브로드웨이의 자장가>는 읽고 나서 욕이 나왔다. 


<구석의 노인 사건집>처럼 앉아서 해결하는 추리소설류는 별로 안좋아 하긴 하나 이건 문제다운 문제가 전혀 없으니 한숨만 나왔다. 클럽 회원들의 만담과 작가의 말이 더 좋았다고 하면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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