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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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그 악의라는 것은 얼마나 음습하고 무서운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는 그것을 수기라는 형식으로 긴장감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범인은 일찌감치 눈치챌 수 있다.  표지 앞에 보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살인의 동기란 무엇일까? 그것을 생각하며 책을 썼다")을 보면 분명히 이 책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누가 어떻게를 묻기 보다는 왜를 묻는다는 것을.  그 '왜'인지를 찾기 위해 이렇게 집요하게 파고 드는 추리소설은 많이 보지는 못했고, 아마도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호러소설보다도 소름이 끼쳤다.  물론 호러를 읽거나 보거나서 느끼는 감정처럼 요란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서늘한 기운이 순식간에 덮치는 것처럼 들어오 오싹하다.   살인의 동기라는 것이, 그러니까 그 악의란 것이 정말 하잘것 없다는 사실을 마주보는 점이 그렇다.

 

왜 <악의>라는 작품은 가가형사 시리즈에서 최고로 치는지 알겠다. 아마도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작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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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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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섭렵하고 있던 중 '다잉 아이'라는 조금 독특한 소설을 읽게 되었다. 독특하다는 건 작품이 그렇다기 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글을 쓰기도 하는 구나 하는 것이다. 사실 호러라고 민망할 정도긴 하겠지만,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 미지의 공포에 흔들리게 하는 경우는 잘 없었던 듯 싶어서 말이다.  그나저나 다잉아이의 주인공과 기타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 밤일을 하기 그렇기는 하지만.  

 

 여튼 주인공인 신스케는 어떤 남자에게 공격을 당하고 쓰러지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그 공격을 한 이가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죽은 여자의 남편이란 것이다. 다행히 신스케는 살아나지만, 자신이 냈던 교통사고를 냈던 건 기억이 나지만 그 당시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거기에 답답함을 느낀 신스케는 스스로 조각난 퍼즐을 맞추어 나가기 시작하는데, 주변은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다.  그러면서 신스케가 기억이 맞추어 간다는 즐거움, 긴장감과 무서움이 동반되기는 하는데...  사실 얼마전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작품인 <십자저택의 피에로>가 으스스하고 무서웠다.   그런데 소설의 전개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데, 대체 루이코는 신스케에 접근해서 어떻게 하려고 한 걸까?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더 언급하면 안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이게 뭔말이야.;;;;).

 

개인적으로는 추천해주고 싶은 생각은 안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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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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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고 나니 갑자기 왜 제목이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인지 알게 되었다. 왜 가면 산장이라고 불리는지 거의 끝날때야 알아차렸을까. 등장인물인 도모미와 다카유키는 결혼할 사이다. 하지만 중간에 부주의때문에 도모미는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 후 3개월이 지나 장인이 되어야 할 사이였던 노부히코의 초대를 받고 노부히코의 별장에 모이게 된다.  다 모인 이후에 도모미의 친구인 게이코가 도모미의 살인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그런데 그러던 차에 도망중이던 2인조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혀버리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살인사건의 범인이 앞의 2인조 은행강도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은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시키는데, 정말 가슴이 쿵닥쿵닥 거렸다.  그런데 대충은 누가 범인인지 감이 오기는 하였다.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누군지 알고서는 좀 맥이 풀려버렸다.  그러던 중 마지막 반전이 정말 유쾌했다고 할까?...다행이였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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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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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모델이나 발레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이게 정말 사람이 할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 마치 사람을 너무 물건 취급하는 것 같은 느낌이 싫다고 해야되나...  당연히 그 직업군의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의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겠지만, 내 입장으로는 크게 이해가 안되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그냥 싫다는 생각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가는 건 마찬가지다, 굳이 더 생각해보자면 그래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데까지 생각이 닿기는 하지만,  그걸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섬뜩해졌다. 내가 그들의 열정을 이해 못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발레단이란 곳이 너무 폐쇄된 곳이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없는 일이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은 달콤하면서도 뭔가 마음에 안들기는 했다. 

 

 이게 추리소설이야 로맨스야?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버렸다.  아쉽게도 사토코와는 일년에 몇번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버렸지만...  앞으로 가가형사외 미오는 어찌되는 건지 궁금하다. 계속 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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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 8 - 도사 영웅대회
김용 지음, 임홍빈 옮김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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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8권의 의천도룡기는 마저 다 읽게 되었다.  책장을 덮고 나서는 한숨만 나왔다.  장무기 이녀석 역시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마지막까지도 거미 은리, 아소, 주지약, 주민을 두고 갈팡질팡하니 몸쓸놈 아닌가. 누구라도 좋은 배필감이라니!... 

 

   개인적으로 원작을 접하기 전에는 의천도룡기가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원작을 다 읽고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주인공인 장무기의 우유부단함이 제일 싫었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몽골족에 대한 한족의 항쟁이야기도 주인공 이야기와 거의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하여는 너무 한족의 입장(당연한 이야기이지만)에 서있기에 지루하고 짜증나는 점도 있고 그랬다. 

 

  개인적으로 사조삼부곡 주인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를 꼽으라면 차라리 곽정이 낫겠다 싶다. 곽정은 너무나 꽉 막힌이기는 하지만, 장무기가 보이는 우유부담함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양과야 너무 자유분방한 이니 내 성격성 도저히 맞지를 않고.  또 하나 삼부곡의 주인공 중 제일의 기연을 얻은 이이기도 하다.  바로 황용을 얻은 일이다. 사실상 황용이 없었다면 사조영웅전에서도 마찬가지고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에서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니까.  다만 주인공 외에 마음에 드는 인물을 찾자면 곽양여협이 되겠다. 그 귀여우면서도 호방한 캐릭은 아주 마음에 든다.  각원대사도 마찬가지고.

 

여튼...

 

제발 좀 한 곳에 정착해서 잘 좀 살았으면 좋겠다.  정말 장무기라는 사람 끝까지 답답한 양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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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4-11-3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천도룡기하면 아래 구절이 제일 인상에 남네요.
무림지존(武林之尊). 보도도룡(寶刀屠龍). 호령천하(號令天下). 막감불종(莫敢不從). 의천도룡(倚天屠龍). 수여쟁봉(誰與爭鋒)

ㅎㅎ 전 곽정보다는 장무기가 인간적으로 더 맘에 와닿더군요^^

가넷 2014-11-30 21:03   좋아요 0 | URL
고지식한게 답답하기는 곽정도 마찬가지지만, 장무기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그로 인해서 고통받는 네 여인이 너무 뚜렷히 보여서... 싫더라구요. 마지막 구절은 인간적으로 너무하다는 생각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