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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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에서 뺄셈이 되는 사람일까, 반대로 덧셈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 자기 선택하지 않은 길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후회스러울까. 후회란 인생사에서 가장 슬픈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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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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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네자와 호노부의 단편집.  1,2년 전에는 장편보다는 단편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다시 단편이 읽기가 좀 버겁게 된 것 같다. 또 다른 인물, 또 다른 이야기 전개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버겁기 시작한것이다. 그래서 띄엄띄엄 읽는다. 단편집은. 단편집이 좋았던 것 한권의 책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즐거웠는데 왜 이렇게 되어 버린건지 모르겠다.

 

 이 단편집은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냥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표제작이 재미있게 읽는 편인데 이것도 마찬가지. <야경>이 제일 좋았다. 베테랑 형사와 공무 수행 중 (??) 사망한 신입이 형사의 이야기인데, 별 특이한 내용은 없는데 느낌이 좋다. 그 다음으로 재미있게 읽은 것이 <만등>이다.  삶에서 자신의 가치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느냐가 중요함을 느낀다.  마지막에 돌고 돌아 결국 자기가 자기 뒷통수 치는 격이 되는 작품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제일 오싹했던 건 <문지기>. 무슨 납량특집으로 하는 공포물인 줄 알았다. 이야기 중간 쯤 가서는 냄새가 슬슬 나긴 났지만... 나머지는 그저 그랬다. <석류>의 경우에는 좀 꺼림칙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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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왕국의 성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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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물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성장드라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작품. 책의 말미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물론 주인공들에게 소소한 변화가 있긴하지만... 아쉬운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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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소시민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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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와 유사하다. 고전부에서는 주인공 호타로는 에너지 절약주의자이고, 소시민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소시민을 지향하는 늑대와 여우다. 작가가 보여주는 일상 미스터리의 재미는 여전하긴 한데,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지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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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 개념으로 읽다
이경구 외 지음,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기획 / 푸른역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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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대한 인식은 개념으로 가능하다. 요즈음 들어서 그 사실을 직시하게 되어서 나름 그 개념들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개념사 관련 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 개념으로 읽다>는 6개의 개념어들로 한국의 근현대의 살피고 있다. 제목 그대로다. 일반적으로(??혹은 나만?) 기대하는 개념어에 대한 정의 용법, 그러한 것들이 시대에 따라 어떠한 이유로 바뀌게 되었지는지에 대한 설명등의 형식으로 쓰여진 건 두 꼭지 정도다(<<이용후생>,<<철학>>) 나머지는 앞에 두 편의 글보다는 그 개념어가 당시의 조선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졌고 혹은 획득하려고 했는지 보여주는데에 주력한다.

 

 내가 뭘 기대했는지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몇 가지 조금 더 확실하게 알게 된 것중 하나는3.1운동 이후로 복벽주의나 보황주의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 까지 이르게 된 과정이다.

 

 <공화제>란 용어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84년 1월 30일자의 <한성순보>였고, 그 외에 미발표 글인 유길준의 <세계대세론>에서도 소개 되었다고 한다. 이른 시기 부터 그러한 정체를 알고 있긴 했지만, 당시에는 입헌군주국에 당시 조선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입헌군주제도 당장 실현하다고 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후에 갑오개혁을 통해서 비로소 군민공치를 실험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당시 고종은 강하게 반발한 모양이다. 그러다가 을미사변과 아관파천에 연이어 터지면서 개화파의 정권은 무너졌다. 이후 1898년에 군주권을 제한하고 국민주권론을 제기하던 독립협회의 회원들이 잠시나마 당시 중추원에 참여하게 되나, 망명중이던 박영효와 미국 국적의 서재필등을 각원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시비거리를 만들어 결국 강제 해산시켜버렸다. 1899년에는 전제군주제의 나라임을 선언하는 <대한국국제>를 반포하였다.

 

1905년~1910년 사이에는 헌정연구회에서는 입헌군주제를,  1907년에 안창호에 의해 결성된 <신민회>에 이르러서는 공화제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11년 중국에서의 신해혁명을 통해서는 공화제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더욱더 커진 것 같다.  그러다 세계대전 이후에 다시 입헌군주제로 물러선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세력이 1917년 4월 미국이 참전을 선언하여 세계대전의 정세가 크게 바뀌자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였고 그래서 나온 것이 <대동단결선언>이다. 

 

 이와 같은 <대동단결선언>은 '주권상속의 대의'('구한국의 최후의 날이 곧 시한국 최초의 날'이며, '제권의 소멸의 때가 곧 민권 발생의 때' 라는 이유로 '우리 한국은 처음부터 한인의 한국이였으므로, 한인만이 서로 주권을 수수할 수 있으며, 한인이 아닌자에 주권을 양여한 것은 무효이며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와 '대동단결의 원칙' 제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비록 이 선언은 국내외에 널리 송달은 되었지만,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관망하는 자세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선언은 '복벽주의'와 '보황주의'를 청산하여 '국민주권론'을 확고히 하였다. 3.1운동 당시에도 정부수립이 필요함을 느끼고 다양한 정부안이 나왔지만, 모두 공화제를 지향하는 바였다.  국내외의 독립운동 진영이 <대동단결선언>에 공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서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의견이 모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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