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화 Mr. Know 세계문학 10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칼비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민음사에서 나온 나무위의 남작을 통해서였다. 나무위의 남작을 읽고 난후에 칼비노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었지만, 다들 절판이고 게으름 탓으로  읽지 못하고 있다가 Mr.know로 나온 우주만화를 보고 덜컥 질러버린 것이다.  총 24개 정도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푸우프크... 라는 외우기에도 헷갈리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데, 공룡시대에서 공룡이 되기도 하며, 지구와 우주탄생을 하는 시대에 서 있는 최초의 인간이 되기도 하며,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뭔가 모호한 느낌의 단편을 이어간다. 처음에는 제목이 우주만화라 엉뚱한 생각을 했었으나 책의 1부는 제법 재미있기도 하며  어느 정도 받아들일 정도였지만, 뒤로 가면 갈 수록 좀 더 생각이 필요한 단편들이 이어 짐으로 인해서 나의 이해는 한계를 넘어가버린지라, 혼란스럽고 어려워 졌다. 하지만 지루하고 따분하지는 않았다. 그 모호함과 환상적인 극과 극의 시간과 공간(?)에 반해 버려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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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다는 것은 상처 받는 것?

 흠. 왜 그런지 이런 책들은 읽기가 참 어렵다. 왠지 보기도 싫고...(어렵다는 면에서 그런건 아니지만...) 진도 나가는것도 느릿느릿.... 삶의 치부(?)를 들어내서 그런걸까.  나도 무심코 그렇게 행동했고 그렇게 생각했다는게....  그래도 알아 나가야지.  모르고 살 수는 없으니까. 음. -_-;

 

아직 몇 페이지 나가지는 못했다. 일단 오늘 내일 해서 읽어봐야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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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넷 2006-05-31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면이 있는것 같긴 하더군요..^^
우리 한번 열심히 읽어봐요(?)...^^ㅎㅎㅎ
 

 

 

 

 

 

그림이 참 이쁘다....

전체 페이지 수가 148쪽이니까 금방 읽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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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나왔던 열린책들 세계전집 뭐시기... 두가지 버젼으로 나온 것인데, 8천원 정도. 그래

서 교보에 갔다가 질러버린거. 100페이지 보다가 시험 때문에 중단했는데, 이제야 다시 읽기

시작. 역시 빽빽한 편집이 좋다. 밀어내는 느낌이 있다고 해야되나...-_-;

 

현재 120p.  오늘이나 내일 쯤 끝내버릴것 같다.

 

-별로 그러지 못할듯.-_-;; 이런 편집 방식이 좋기는 한데 눈이 피곤한건 어쩔 수 없나보다. 50페이지 이상

 연속으로 못보겠다... 지금 현재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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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 우리시대의 지성 5-0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다니엘 페낙 지음, 이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4월
구판절판


부디 이 책을 강압적인 교육의 방편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D. P.-.쪽

교육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을 때, 우리는 얼마나 훌륭한 교사였던가!-23쪽

무상의 베풂. 아이는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다. 선물로 말이다. 일상의 시간을 벗어나는 한순간. 모든 것을 접어둔채...... 밤마다 듣는 이야기는 아이에게서 하루의 무게를 덜어주었다. 닻줄이 하나하나 풀리면, 아이는 바람을 따라 항해를 했다. 한없이 가벼운...... 그 바람은 바로 우리들의 목소리 였던 것이다.
그 항해의 대가로 아이에게 아무것도, 단돈 한 푼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 어떤 응분의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주는 상도 아니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모든 것이 무상의 나라에서 이루어졌다.
무상성, 그것이 바로 예술이 내거는 유일한 값이다.-41쪽

이야기꾼이었던 우리는 이제 몇줄, 몇장까지도 꼬장꼬장 챙기는 회게 감시원이 되어버렸다.

"좋아! 이제 텔레비전 볼 생각일랑 하지도 말어!"
그렇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 텔레비전이 보상이라는 지위로 격상됨에 따라, 당연히 독서가 억지로 해야 할 고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은 ..... 다름아닌 바로 우리에게서 나온..... 우리 스스로의 발상이었다는 사실을.....-64쪽

어른들은 저녁나절, 한참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있는 아이를 결코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그만 책을 읽고 자야만 하는 이류를 강변하는 어른들만의 논리를 아이는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가 평생 저녁마다 장부의 수지타산을 맞추는 일만 했던 프란츠 카프카는 어린 시절, 이렇게 ›?-77쪽

그렇게 하여 당면한 저마다의 인생이 펼쳐진다. 아이는 독후감 노트의 암거래로, 우리는 아이의 유급에 대한 노이로제로, 국어 교사는 자신의 과목이 형편없이 무시당하고 있는 현실로 전전긍긍하면서...... 아무튼 책 만세!-88쪽

"어머어머 어떻게 스탕달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어요?"
물론 그럴 수 있다.-뭐였더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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