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사카 고타로를 알게 된 건 <중력 삐에로>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벌써 10년이 지났나.  한동안 즐겨 읽다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일본 대중작가는 거의 읽지 않았다. 근래에 들어서 읽기시작한 히가시노 게이고를 제외하고는.  그러다가 <가솔린 생활>에서 부터 이사가 고타로를 다시 읽고는 있는데, 예전 만큼의 재미는 없다. 

  작중인물들이 하나같이 쿨한 것에 있어서 공감이 가지 않는다. 요즘에는 아무리 소설이라도 현실에 너무 붕 떠있다고 느끼면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  지금보다 더 어렸고 어쩔 수 없이 빌어먹는다는 생각으로 직장에 꾸역나가지 않았을때는 그런데로 재미있게 읽어 줄만 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그냥 복잡한 생각 날려보내자는 생각으로 읽기에는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이 딱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 기대에도 크게 충족시켜주지 못하네.  <골든 슬럼버>가 생각난다. 예전에 빌려 읽었는데 그냥 한권 사서 다시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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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7-1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읽고 싶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한가보군요. 역시 골든슬럼버가 짱인가 봐요.

가넷 2015-07-13 12:36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고라두요. 작가의 이전 작품이랑 별 다른 차이도 못느끼겠구요. 고타로의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이란 단편집을 읽고 있는데 이건 좀 괜찮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