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의 발명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5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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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뒷표지에는 " 바다 한복판 불가사의한 섬에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로맨스. 순간과 영원 그리고 환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기묘한 이야기" 라고 적혀 있다. 

 이게 책의 모든 내용이다.  사형수로 선고 받은 남자가 지금은 누구도 접근하지 않으려 하는 섬에 도착을 한다. 며칠을 지내다, 그 섬에 또 다른 거주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중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품고, 지 혼자 삽질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의외로 섬뜩했다.  분명 의도한 건 아닐텐데, 남자의 정밀 비현실적인 로맨스와,  툭하면(?) 출몰하는 사람들... 누가 안 무섭냐?...  

 여기에서도 편집자가 툭툭 튀어 나와서 뭐라 한마디 씩 던진다. 

"역시 내 취향이 아니였어" 라고 그만 덮으려다, 갑자기 무서워져서...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요번에는 그랬다지만, 읽기가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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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8-15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막 흥미가 생기네요. 한번 보고싶다는..

가넷 2008-08-15 22:24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만 취향이 안 맞았는데, 설정 자체가 섬뜩함을 주다 보니... 끝까지 읽게 되었죠.

남자의 비현실적 로맨스는... 광기라고 해야되나, 집착의 느낌이 들어서 무섭게 느껴지더군요.-_-;;;;

저런 미친놈..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