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 2006-05-07  

야로 님...
반갑습니다. 와주셔서... 첨이라 할 말이 많지 않네요...^^; 그리고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저는 사실 시위대로 시위참가한 경험이 참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건 제 또래의 전경들을 마주대해야 한다는 것이거든요. 신영복 선생님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입장의 존재구속성'이라고 한 말은 참 옳은 것 같아요. 처해진 환경에 따라 자신의 생각이 결정되는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건강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할 젊은 나이에 불가피하게 전경이 된 젊은이들은 제가 생각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되는데 필수적인 '항의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게 되는 입장에 처해진다는 것이거든요. 제가 2001년인가 여의도 하나라당앞에서 시위를 한적이 있어요. 방패를 몸으로 밀고있는데 바로 뒷선 전경(전투경찰) 중 한 명이 저에게 반가운 눈빛을 보내고 여러가지 몸짓을 한적이 있거든요.. 알고보니 제 고등학교 친구였어요.
 
 
가넷 2006-05-0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반갑습니다.. 푸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