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건국과 성장 백두문화재연구원 인문교양 3
채미하 지음 / 백두문화재연구원출판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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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는 지금 경상북도 경주 일대에 진한12국 중 사로국이라는 이름의 소국에서 시작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선취하였던 고대국가다. 이런 신라의 시원인 사로국은 잘 알다시피 청동기문화를 배경으로 경주일대에 형성되어 있었던 6개의 씨족집단인 사로 6촌이다.   삼국사기 혁거세거서간의 즉위년에는 조선유민이 산곡사이에 분거하여 6촌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저자는 이 6촌이 우거왕 시절에  역계경이 그의 족접집단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형성한 것이라 한다.  또한 이들 전에 유이민으로 중국 진나라의 고역을 피하여 온 망명민이 있었다,


  혁거세 집단의 경우 위만조선계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였는데 선주인 알영과의 혼인을 통해서 세력기반을 확대하였고, 탈해세력과 마찬가지였다. 이후 왕위를 번갈아 가며 계승하는 것과 탈해 이사금 시절. 김씨 왕실의 시조로 설정된 알지를 발견한 장면들을 볼때.  거서간-차차웅-이사금이라는 연맹장과 다른 세력간의 위계가 분명하다고는 할수 없다.  


사서상의 기록으로는 탈해이사금과 파사이사금 시절에 소국 병합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보이며,  원성왕과 김주원은 일화는 잘 알고 있는데,  이후에 원성왕이 김주원을 명주군왕으로 봉했다는 사실은 이제서야 알았다.  김헌창의 난 이후에도 명주에는 김주원 후손들의 세력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하니 세력의 뿌리깊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박씨이사금 시기의 중앙의 권력구조와 지방통치를 이야기하는 장이 있으나, 하나의 장으로 구성하기에도 너무 미분화된 상태라 큰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었다,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좋지 못한 책이다.  저자의 다른 학위논문과 아티클을 무신경하게 축약해서 체계가 제대로 서지 못했던 것 같다.  차라리 개고를 할 것이 아니라 기반으로 한 글들을 그대로 묶되 중복을 피할만한 것은 피하도록 쳐내는 정도 수준에서 편집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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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21-05-10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제는 흥미롭지만 평점이 나쁜 걸로 봐서 안 읽기로~ ^^

가넷 2021-05-19 08:15   좋아요 0 | URL
넵, 굳이 안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