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밑줄 긋는 남자. 이 남자는 상당히 염치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필로 그은 것은 양호하다 하겠다.  펜이였다면(특히 수성펜이였다면) 다짜고짜 욕을 뱉었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때 마다 간혹 줄을 그어 놓거나 귀를 접어 놓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데,  정말 화가 난다.-_-; 자기 혼자 읽고 (공부하는 것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도 특별히 밑줄 긋는 남자에게 (개인적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주인공이 재미있는 놀이를 시작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밑줄을 따라 찾아간다니.... 괘나 로맨스적 발상이리라.(단순히 우연이였는지 모르지만.)   마음 놓고 읽을만한 소설. 그냥 뭔가 단순히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위기를 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밑줄을 따라가는 발상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고... 약간의 풋풋한(?) 감정의 느낌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그냥 그런 분위기의 책이 필요 해서 읽었을 뿐 .-.-; 좀 산만한 느낌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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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07-03-23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도서관 책들 정말 안쓰럽죠. 이용자는 물론이고 사서들도 책을 험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작가처럼 책읽기전에 손을 씻는 수준은 아니라더라도... 손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거나 업드려 자면 베고 자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