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문학 전집을 꽂아놓은 벽입니다.
민음사, 문학동네, 대산세계문학총서, 열린책들, 을유문화사, 펭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벽에 지금 각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제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의 면적입니다. 그래 더 넘치는 시리즈의 책들은 아이들 방의 책꽂이로 추방해버립니다. 재미 없는 순서대로요. 물론 선택은 전적으로 제 마음이고요. 이미 생산을 끝낸 펭귄 시리즈를 통째로 옮겨버릴까 궁리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책꽂이 테라스에 있던 다양한 잡동사니를 조금 치우고 찍었습니다. 혹시 눈에 띄일까봐 조명을 극도로 아낀 소심한 폴스타프입니다.

테라스에 있는 것들.
7층 1호실. 오늘 쓴 마스크
6층 1호실. 뭔지 모르겠지만 1회용 비데로 추정. 2호실. 덴탈 마스크와 이쑤시개. 3호실. 발뒤꿈치 각질 제거용 화학 치료제 글리셀린 95% 용액
5층 3호실. 포장지가 어두운 색이라 거의 안 보이는데 폴스타프 전용 보타이 두 세트.
3층 1호실. 아직 애들 방으로 쫓져나지 못해 대기중인 책. 2호실. 다 먹은 수면유도제 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