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문학 전집을 꽂아놓은 벽입니다.
민음사, 문학동네, 대산세계문학총서, 열린책들, 을유문화사, 펭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벽에 지금 각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제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의 면적입니다. 그래 더 넘치는 시리즈의 책들은 아이들 방의 책꽂이로 추방해버립니다. 재미 없는 순서대로요. 물론 선택은 전적으로 제 마음이고요. 이미 생산을 끝낸 펭귄 시리즈를 통째로 옮겨버릴까 궁리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책꽂이 테라스에 있던 다양한 잡동사니를 조금 치우고 찍었습니다. 혹시 눈에 띄일까봐 조명을 극도로 아낀 소심한 폴스타프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27/pimg_7295542773130624.jpg)
테라스에 있는 것들.
7층 1호실. 오늘 쓴 마스크
6층 1호실. 뭔지 모르겠지만 1회용 비데로 추정. 2호실. 덴탈 마스크와 이쑤시개. 3호실. 발뒤꿈치 각질 제거용 화학 치료제 글리셀린 95% 용액
5층 3호실. 포장지가 어두운 색이라 거의 안 보이는데 폴스타프 전용 보타이 두 세트.
3층 1호실. 아직 애들 방으로 쫓져나지 못해 대기중인 책. 2호실. 다 먹은 수면유도제 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