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반이 꺾였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쉰네 권의 책을 읽었더군요. 이대로라면 올해 또 2백 권 이상을 읽을 거 같은데, 취미가 이제 책 읽는 거 빼곤 거의 남지 않아 2백 권을 넘기지 않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2분기에 읽은 쉰네 권 가운데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추천이 아니라 소개입니다. 독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서는 제가 읽은 날짜순입니다.

 


1. 류드밀라 페트루솁스카야, 《시간은 밤》
   

   열세 편의 중단편을 실은 모음집. 작가 페트루솁스카야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곤궁하던 시기에 출생해 어린 시절에 2차 세계대전까지 겪은 세대. 경제적으로는 배고픔과 빈곤 자체가 늘 일용할 양식의 자리를 채웠고, 정치적으론 스탈린과 흐루쇼프, 브레즈네프를 잇는 혹한의 공포시대. 그러나 일반대중은 어찌 되었거나 먹고는 살아야 하는 법. 남자들은 아무하고나 잠을 자 임신을 시키고 처갓집 신세를 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기를 밥 먹듯 하고, 육아와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여성은 생존을 위해 저렴한 노동을 해야 하던 시기의 소비에트, 그 수도.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체제 속에서나 항상 인생은 요지경 속이었음을, 저 동토의 나라 소비에트에서 단단한 이야기 거리들을 자그마한 작품 속에 밀도 있게 배치해 길었던 판매금지의 시절을 끝내고 이제 온 세상에 뿌린다.

 


2. 살만 루시디, <무어의 마지막 한숨>
   

   유대 인도인을 루슈디 특유의 공갈 협박을 섞어 장황한 거짓말로 만든 진정한 픽션. 서양 역사상 유럽인 가운데 배를 타고 가서 인도를 처음으로 발견한 인간이 바스코 다 가마. 이이가 인도에서 8년 동안 뿌려놓은 후손이, 안달루시아 마지막 무어 족 왕과 유대인 왕비 사이의  인도 이주 후손과 연을 맺어, 네 손이 붙은 2배속 아들 무어를 낳았으니, 어찌 살만 루슈디 특유의 거대한 구라 한 판이 없을 수 있겠는가. 2배속이라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딱 두 배 빨리 인생을 산다는 뜻. 무어를 만들어놓기 전까지 세계사 속에서 극단적으로 휘둘리던 인도사, 특히 내전, 종교분쟁, 인도분할, 테러까지, 일찍이 이슬람에 의하여 사형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던 루슈디가 마음먹고 써내려간 환상과 세계사 속의 잡탕밥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형태의 사랑, 사랑, 그리고 또 사랑 이야기.

 


3. 옌롄커, <레닌의 키스>
   

   옌롄커는 <풍아송>을 읽고 실망했었다. 아, <레닌의 키스>를 먼저 읽었다면 그러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배경은 <풍아송>과 마찬가지로 허난성, 솽하이 현에 있는 바러우 산맥 깊이 자리잡은 유토피아, 서우훠 마을. 현대 중국에 세 명의 뛰어난 이야기꾼이 있으니, 모옌, 위화, 그리고 옌롄커. 옌롄커는 이 삼인방의 명성에 누가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전설적인 유토피아 서우훠 마을 주민 대부분이 장애를 갖고 있다고 설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를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의 약자가 재주가 있다면 바로 그 재주 때문에 인생 조지는 일이 벌어지고는 한다. 이때 솽하이 현에 현장으로 부임한 욕심장이 마오즈란 인간이 소비에트가 무너지고 이에 따라 레닌의 동상이 러시아 곳곳에서 쓰러지며 모스크바에서는 유지하는데 돈이 무척 많이 드는 레닌의 유해를 사와서 솽하이 현을 지상 최고의 관광지역으로 만들고자 아이디어를 내고, 이에 따른 자금을 만들기 위해 서우훠 마을 주민들에게 재주를 부리게 시켜 전국을 돌며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무차별로 쏟아지는 진지한 농담들이 읽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생각해볼 거리마저 건네주니 이 아니 좋을손가.

 


4. 토바이어스 울프, <올드 스쿨>
   

   오, 이런 책 좋아한다. 세상에 이런 학교가 다 있다니. 물론 뉴욕을 중심으로 동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수업료 겁나게 비싼 사립 고등학교니까 가능하긴 하겠지만, 매년 미국의 가장 유명한 시인, 소설가, 극작가등을 초대해 강연회를 열고, 이때 최고학년을 대상으로 글짓기를 해서 원고를 초빙작가에게 보내 1등 선정을 의뢰하고, 1등을 먹은 학생은 교장실에서 한 시간 가량 다과회에 참석하고, 또다시 한 시간 가량 작가와 단 둘이서 평소엔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교장의 정원에서 산책시간이 주어진다. 와, 돈다, 돌아. 나 고딩 때라면 황순원, 김동리, 서정주, 차범석 정도의 작가를 이야기할 텐데. 진짜로 책 속에 누가 초청을 받느냐 하면 토바이어스 울프와, 놀라지 마시라, 어네스트 헤밍웨이. 그러나 애초 글 좀 쓰는 친구들이 대단한 성가를 누리는 전통이 있는 학교에서 어찌 소년 당송팔대가가 없었으랴. 얘네들이 모인 곳이 학교 교지 <트루바두르>를 만드는 아이들. 드디어 주인공 ‘나’가 쓴 작품을 읽은 주정뱅이 헤밍웨이가, ‘나’의 작품을 1등으로 선정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지만, 태평양 이쪽이나 저쪽이나 언제나 좋은 일 속에 마가 끼는 법. 어쨌건 ‘나’가 수십 년이 흐른 후 모교를 돌아보며 회상하는 작품. 독자에 따라 저 먼 옛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성장소설.

 


5. 엘리 스미스, <데어 벗 포 더>
   

  되게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마일스 가스라는 이름의 남자. 연극 구경을 가서, 이제 바야흐로 연극은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어 온 몸이 쫄깃쫄깃해지는 찰나, 가까운 객석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휴대폰 소리. 비비디 비비디 비디 빕. 비비디 비비디 비디 빕. 비비디 비비디 비디 빕. 어떤가? 쥐어박고 싶지? 근데 가스는 아니다. 그거 참 절묘한 순간에 터지네. 인상적이야. 하는 친구다. 이를 계기로 친하게 된 마크라는 중늙은이가 자기 친구가 소개받은 중산층 가족의 파티에 가스를 데려간다. 그러니까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여는 파티에 가게 된 가스. 그는 파티 중에 슬그머니 이층으로 올라가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거실 소파에 자신의 휴대전화와 지갑 같은 일체의 것들을 두고. 집주인 리 부부는 휴대전화를 통해 저 고등학교 시절 행사 때문에 잠깐 알게 된 여자에게 전화를 하고, 일이 점점 커져 전국의 TV와 라디오에 생방송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거 참 재미있는 4차원 포스트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 근데 쫄지 마시라. 읽기 쉽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6. 디노 부차티, <타타르인의 사막>

  

  흠. 나만의 명작. 광막한 사막이나 평야만 나오면 사족을 못 쓰는 내게 특화된 작품인지, 아니면 모든 독자가 나와 비슷한 감상문을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탈리아 표 환상문학이라는데 그런 건 모르겠고, 내가 읽기론 매우 아름다운 소설. 알프스 산맥이 인접한 북 이탈리아 출생이라 저 먼 산맥 위에 솟은 요새와,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고지대의 그저 타타르인이라 칭하는 유목민족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을 상정할 수 있었을 지도. 붉은 놀이 암벽을 물들이는 새벽과 저녁,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정말로 침략을 해 올지 아닐지도 모를 쇠락한 요새에서 늙어가는 장교와 부사관들. 황량한 스텝지역에서 서서히 도시와 도시 속의 생활을 잊어가는 부대원들. 명예도 없고 성취도 없고 하다못해 전투와 용맹스러운 시범도 없이 황량한 산악지역과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진 고원의 스텝 속에서 돌과 먼지와 바람만이 독자의 가슴을 향하여 불어오는 작품. 그러다 진격의 북소리가 울리고 대열을 이루어 요새를 향해 타타르인들이 전진해오는 실제 상황이 올 때, 평생을 기다린 이 순간을 맞지 못하고 은퇴의 마차를 타야하는 드로고. 그게 인생이지 별거냐.

 


7. 패트릭 화이트, <전차를 모는 기수들>
   

   오스트레일리아가 배출한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패트릭 화이트의 1961년 작품. 발표 당시 읽었더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덩치도 커지고 펀치력도 좋아져 이웃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가차없는 폭력으로 가하는 것이 밉기도 하지만, 책 자체는 이론의 여지없이 훌륭하다. 오래전에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해와 거대농장을 이룬 헤어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인 헤어 양을 쉽게 얘기하자면 사회부적응 증세와 약간의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이 헤어 양의 주변에 자연스럽게 모이는 선하고 약한 자들의 연합과 이들의 반대편에 선 기존세력의 갈등. 화이트는 주로 선한 약자, 독일계 유대인이자 영문학자이지만 값싼 노동을 선택한 늙은 이주 유대인, 진화가 덜된 미개인으로 치부하여 어린 시절 강제로 백인 목사 가정에 입양되어 억지로 교육을 받았으나 백인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애버리지니, 일반적으로 가장 천한 백인 여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인 세탁부로 심각한 가정폭력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여성 등의 편을 들어가며, 오스트레일리아 구성원들의 허상과 거짓 신분을 드러냄으로써 그 허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착한 백인이 쓴 작품.

 


8. 박성우, 《자두나무 정류장》
   

   요즘 읽은 극단적 모더니즘 시들의 거의 해체시 수준에 달하는 파편화, 암호화, 관념화, 개별화의 고통 속을 헤매다, 갑자기, 읽는 즉시 시가 주장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편하고 부드럽고 알기 쉬운 시를 읽게 되는 바람에 이 시집이 진짜 가져야 하는 정당한 평가보다 조금 더 점수를 많이 받았을 수 있지만, 그런 거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 마술사의 바구니. 무대 위의 마술사가 바구니에 사람 하나 구겨 넣고 새파란 칼로 푹푹 찌르는 항아리. 이 시집엔 그딴 고통의 항아리는 하나도 없다. 독자가 항아리 속에 던져져 진짜 칼로 찔리지는 않더라도 여기저기 부위를 가리지 않고 따끔따끔하게 침을 쏘는 벌침을 맞을 필요가 무어에 있느냐 말이지. 내 돈 내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런 억울함의 연속 속에서 하나 건진 것이 박성우의 《거미》에 이은 《자두나무 정류장》. 독자들이여, 이런 시인의 시집은 열심히 사주자. 그러면 우리나라 시집 판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헛소리 당당 숭당당, 하는 시집들의 숫자가 그래도 좀 적어지고, 그 빈자리를 박성우 같은 시인들이 메우게 될지 혹시 아는가. 에잇, 아니면 말고.

 


9. 앨런 홀링허스트, <아름다움의 선>

 

  21세기에 읽는 헨리 제임스 판 동성애 소설. 아니면 적어도 헨리 제임스에게 헌정하고 싶어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 실제로 주인공 닉은 세계유수의 대학, 그러나 자신이 학사를 딴 옥스퍼드보다는 약간 처지는 평가를 받는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헨리 제임스의 문제 연구로 박사과정을 밟는다고 설정해놓았다. 이래놓고 다른 사람의 관점은 모르겠고, 내가 읽기에 대놓고 제임스의 문체를 사용하는데, 무슨 뜻인가 하면, 그리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말씀. 따라서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이나 몇몇 탐미주의자들은 <아름다움의 선>을 위스망스의 말대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장광설과 피곤하기 이를 데 없는 불필요한 반복으로 일관한다고 불평할 수 있지만, 그러지 마시고, 무대가 되는 1980년대 대처 수상 시대의 경제적 불안에 따른 지적 계급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들 속에 끼어 2등 시민으로 끼어 살며 동성애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눈칫밥에 집중하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미리 알려드릴까? 사람들 살림살이는 모르겠고, 있는 것들은 더 끔찍한 부자로, 없는 것들은 진짜 끔찍한 가난뱅이로, 양 끝단을 향해 치닫는 미친 열차가 이제 막 시동을 건 시대.

 


10. 야 지야시, <밤불의 딸들>
   

   가나 출신 미국이민 1.5세 야 지야시의 데뷔작이자 2016년 미국의 ‘최우수 신인상’ 격인 펜-헤밍웨이 상 수상작품. 원 제목은 <Homegoing>. 작가의 고향이 아프리카에서도 유명한 노예 수출의 근거지인 골든 비치, 옛 아샨티 왕국의 중요한 도시 맘퐁. 그는 스무 살 때 가나를 처음 방문해 황금해변과 케이프코스트 성을 보았고, 흑인 노예에 관한 작품을 쓰기로 작정을 해 무려 7년의 세월을 이 작품을 위해 바친다. 젊어서 7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사서 고생할 시간도 아니다. 미쳤냐, 아무리 젊어도 고생을 사서 하게. 그는 1760년대 초부터 2010년대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큰 어머니 ‘마메’의 두 딸과 그 후손들이 겪어내는 개인사를 따라간다. 그러니 형태는 일종의 대하소설이지만 내용을 상당히 압축해 4백여 쪽에 담아냈다. 마메를 ‘밤불’이라 하고, 두 딸, 에피아와 에시를 앞에 세워 에피아는 가나 현지에서 삶을 이어가고, 에시는 영웅의 딸이지만 노예로 잡혀 짐승보다도 못한 방식으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로 흘러든 후, 각 딸들과 6대에 이르는 자손들의 이야기. 소설은 당연히 두 자손들이 몇 백 년 후, 자신들이 저 멀리 같은 혈족이었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는 것으로 마감을 할 것은 미리 독자들이 알고 있다. 흥미진진한 흑인들의 인간사. 앞으로도 주목해볼 충분한 이유가 있는 신인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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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29 09: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Falstaff 님의 추천이라면 믿고 봅니다. 여기서 제가 읽은건 타타르인의 사막과 밤불의 딸들 2권이네요. 레닌의 키스는 지금 줄세워놓은 책이고요. 옌렌커는 <딩씨 마을의 꿈>이 괜찮긴 했지만 이 작가를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안하게 하던데 레닌의 키스는 그렇지 않을듯 하군요.
다른 책들도 주섬 주섬 보관함으로 끌고 갑니다. ^^

Falstaff 2021-06-29 09:28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레닌의 키스>는 귄터 그라스의 <고양이와 쥐>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저울질 하다가, 그라스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에서 나온 책이라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옌롄커를 고른 거랍니다. ㅋㅋㅋ 저도 <레닌..> 말고는 옌롄커가 좀 힘들더라고요.
이 페이퍼는 ‘추천‘이 아니라는 것만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

잠자냥 2021-06-29 09: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에서 정리 중인데 저와 겹치는 게 몇 권 보입니다. 껄껄껄.

Falstaff 2021-06-29 09:44   좋아요 3 | URL
앗, 그렇습니까! ㅎㅎㅎ 반갑네요.

유부만두 2021-06-29 09: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에 읽은 루슈디 한 권만 겹칩니다. 추천하신 책들은 감사히 받겠(?) 습니다. 그런데 꽤 중후해 보여서 겁도 좀 납니다.

Falstaff 2021-06-29 09:57   좋아요 5 | URL
루슈디보다 읽기 힘든 책이라면, <아름다움의 선> 하나 정도인데요, 그것도 그리 뭐 헷갈린다거나 까다로운 건 아닙니다.
중후한 건 <전차를 모는...>이 좀 그런데,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진도가 슝슝 나갑니다. ㅎㅎㅎ

coolcat329 2021-06-29 13:19   좋아요 3 | URL
<아름다움의 선>이 읽기 쉽지 않군요... 아흑...
앨런 홀링 이 작가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문체도 내용도...

다락방 2021-06-29 10: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놔 ㅋㅋ 저는 자두나무 정류장 하나 겹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6-29 10:55   좋아요 4 | URL
아, 그래도 그 책이 제일 건강한 책인걸요!!

새파랑 2021-06-29 11: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읽은게 하나도 없네요 ㅜㅜ <타타르인의 사막>만 가지고 있고 아직 읽지는 않은 ㅡㅡ
7월 구매목록에 최대한 넣겠습니다 ^^

Falstaff 2021-06-29 11:39   좋아요 3 | URL
그래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잖아요? ^^

페넬로페 2021-06-29 12:29   좋아요 4 | URL
저도 새파랑님과 같네요 ㅎㅎ
그래서 기쁩니다
읽을 책이 또 넘쳐나서요^^

그레이스 2021-06-29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의 글쓰기는 문학의 역병이다‘
옌 렌커의 말이 강렬하게 남네요.
이 작가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갖고 있어요^^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화제작이라고 하던데요?!

Falstaff 2021-06-29 11:41   좋아요 2 | URL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이거 야~합니다. ㅋㅋㅋㅋ
<레닌...>이 더 좋은 듯했습니다만, 이거야말로 다 독자들 취향입니다. ^^

그레이스 2021-06-29 11:45   좋아요 2 | URL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일단 표지에서 감을 잡긴 했는데...ㅠ
레닌을 읽어야 겠군요

독서괭 2021-06-29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스트 텐! 이군요. 몇 권 담아갑니다^^

Falstaff 2021-06-29 12:40   좋아요 2 | URL
재미있게 읽으셔요! ^^

coolcat329 2021-06-29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쩜 한 권도 읽은 책이 없습니다. 😂
<시간은 밤>만 가지고 있습니다.
다 리뷰로 만나본 책들이라 낯설지 않고 반갑네요. ㅎ

Falstaff 2021-06-29 13:04   좋아요 5 | URL
ㅋㅋㅋ 뭐 책을 꼭 진짜 읽어야 맛입니까!

잠자냥 2021-06-29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폴스타프 님 남은 취미 또 하나 있잖아요. 술 마시고 꽐라되기 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6-29 13:23   좋아요 3 | URL
헉! 정곡을 찔렸습니다! 또!!! ㅋㅋㅋ

물감 2021-06-29 13: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1년동안 읽는 권수를 두세달만에 읽으시다니 부럽습니다 ㅋㅋㅋ
아니 다들 왜케 읽는 속도가 빠른거죠? 아니면 다들 숨쉬듯이 독서만 하시는 겁니까 ㅠㅠ
책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ㅎ

Falstaff 2021-06-29 14:21   좋아요 3 | URL
ㅋㅋㅋ 부러워 하지 마세요. 뭔가 하나를 더 하는 인간은 대신 뭔가 하나를 희생할 수밖에 없답니다.
뭐 사는 게 다 그렇잖아요. ㅎㅎㅎ

syo 2021-06-29 14:4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타타르인의 사막 읽고 나서 액체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좋드라구요.

그게 아직 한 달 안 됐데 지금은 주인공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체 왜 이러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Falstaff 2021-06-29 14:48   좋아요 2 | URL
아, 이 책을 좋게 읽으셨군요! 반갑습니다.

다 그렇게 삽니다. 기억하려고 독후감 쓰고 뭐 그렇게 앙탈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6-29 15:48   좋아요 3 | URL
아니, 이럴 수가! 앙탈쟁이 달인 폴스타프! ㅋㅋㅋㅋㅋ

stella.K 2021-06-29 2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심다.
이 정도시면 이젠 쓰는 쪽으로 취미를 가져 보시는 것도...^^
알리딘엔 폴님 같이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으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저는 도저히 못 따라갈 것 같아요.
저는 가면 갈수록 책 읽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ㅠ
대신 드라마 보는 게 좋아지더군요.ㅋ

Falstaff 2021-06-29 20:31   좋아요 2 | URL
에이, 어디 깜냥이 되나요. ㅋㅋㅋ
저도 드라마 시절이 있었는데 아, 오래 전입니다. 이젠 그저 술과 책의 시대.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6-30 00: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생소한 책들만 읽으셨습니까? 아무래도 저의 독서력이 너무 미천한 듯합니다~ 하긴, 200권을 넘지 않으려 노력하시는 분과는 애초에 비교 상대도 되지 못하지요~ 저도 젤 익숙한 <타타르인의 사막>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폴스타프님, 만세!!🙆

Falstaff 2021-06-30 08:40   좋아요 4 | URL
ㅋㅋㅋ 전 시간이 많잖아요. 노느니 뭐 합니까. 책이나 읽어야지요. ㅋㅋㅋ
올해 똑 부러졌습니다. 하반기 즐겁게 지내세요. 휴가도 좋은 데 다녀오시고요!!

mini74 2021-06-30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권 담아갑니다. 타타르인의
사막이 저도 겹쳐요 *^^*

Falstaff 2021-06-30 15:24   좋아요 1 | URL
우와.... 타타르인을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읽으셨거나, 책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이야..... 거 참. ㅋㅋㅋ

잠자냥 2021-07-01 10:02   좋아요 1 | URL
저도 갖고는 있어요. ㅋㅋㅋ 8월에 읽을 예정(폴스타프 님 한번 따라해봄. 계획 독서하는 척ㅋㅋㅋㅋㅋㅋㅋㅋ)

7월에 읽을 책이 밀려 있네요;;

han22598 2021-07-02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alstaff님 요 페퍼 기다렸습니다 ^^ 한권이라도 주워담아서 읽어야하는데, 일단은 제목과 추천사를 눈으로 먼저 익혔습니다 ㅎㅎㅎ

Falstaff 2021-07-02 08:48   좋아요 0 | URL
아이고, 기다리시는 분도 계시다니, 흑흑, 감격입니다. ㅎㅎㅎ

돌팔구 2021-07-1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두나무 정류장... 오랫만에 맘에 쏙 드는 시를 읽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Falstaff 2021-07-15 16:23   좋아요 0 | URL
마음에 드셨다니 제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댓글이 제일 기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