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꼭 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에 걸맞는 사람이. 대표적으로 우리 팀장이 그렇다.
오늘 아침에도 잠깐 올라오신 무역사장님(우리회사는 무역을 다른 사업체로 내놓고 있다.)을 흉보는 것이다. 왜 저렇게 무능하냐면서...
사실 내보기엔 그녀나 사장님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있다면 그녀는 남편을 잘 만난 것이라 하겠다. 유능한 남편을 만나 돈을 물쓰듯 하는 여인이ek.
내 친구의 말대로 '전생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정말 정말 위대한 일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얼떨결에(이말은 지금은 그만둔 내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분명히 하고자 해서 한 것은 아닐 것이란다) 대략 동감이다.
아무튼 그 정도로 그녀(우리팀장)은 유능하지 못한 사람이다. 무능하다고 하기엔... 잔머리가 너무 잘 굴러간다. 가끔씩 무식한 티를 내서 그렇지...
아무튼 간에 그녀의 하루 일과중 내 생각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잡지책 읽기와 남 흉보기, 친구와(큰소리로) 통화하기가 있다. 항상 누군가에게 다른 누군가의 흉을 하고는 한다. 욕까지 써가며. 예를 들어, 미친년, 놈등을 사용한다.
참, 그러고보니 나는 그녀에게 '나쁜년' '이상한 애'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듣겠지.... 걱정이다. 세뇌되면 어쩌나 싶어서...
그러고보니 나... 흉 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