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재무제표 수업 - 20분 만에 끝내는 재무제표 보는 법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백승우 옮김 / 이레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1.

흔히 경영학과의 꽃은 재무, 회계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무직들이 배출되는, 마케팅, 기획, 전략, 운영, 관리 등 온갖 일반직들로 나아가는 경영학과가 유일하게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재무, 회계입니다. CPA라는 공인회계사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한번쯤 들어보고 시도해보는 자격증이고 CFA도 재무 분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필수로 찾는 자격증입니다. 제 대학 친구들 역시 모두 경영학과이기에 CFA 자격증을 가진 이가 서너명, 회계사 공부를 하는 친구도 두어명 있습니다. 저 저 빼고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재무분야로 향후 커리어를 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계, 재무는 경영학과의 거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학 4년 동안 적어도 5과목 이상은 관련 학문을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사실 부끄럽습니다. 대학에 와서 4년씩이나 배웠는데 과의 본질인 학문조차 제대로 모르고 어영부영 넘어가 버렸기 때문에 재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딱 성적을 받을만큼, 방학만 되면 까먹을만큼만 외웠고, 그렇게 숫자놀음을 멀리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주식도 어렸을 때부터 혼자 해왔기 때문에 사실 누구보다 재무에 능통해야하는게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회사를 고를때 차트를 보고, 뉴스에 나온 정보에 의존해서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재무제표도 읽고, 사업보고서도 읽으며 정했기 때문에 나름 재무제표에 친숙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재무 공부에 애착을 가지지 못했고 이렇게 4년동안 재무, 회계에 대해서는 헛으로 배우고 끝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교에 들어와서 책을 읽으며 스스로 깨달은게 그 어떤 수준높은 수업보다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문적인 지식하나 없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대다수의 개념들은 이미 1학년 회계원리를 통해 배웠다는 것이 다시금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이걸 알고 싶기 때문에 읽었는데, 그때는 왜 이 사칙연산 밖에 없는 숫자보고서를 보는 것이 싫었었는지....그때로 돌아가면 사업부터 하면서 필요함을 느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재무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변명이 있긴 합니다. 저는 재무, 금융에 대해 딱히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돈, 금융산업은 사실 실물의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겨난 보조적인 도구인데, 어느순간부터 제1의 가치가 되어 세계가 실물도 없는 금융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왜 우리가 2008 미국 금융사태에 대해 같이 피해를 나눠가져야 하는지, 왜 그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그런 콧대를 세우고 영업을 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보다 당근 심어서 내다 파는 사람이 훨씬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재무공부를 하지 않아놓고 생각해 낸, 자기 위안을 위한 변명일 수 있겠습니다. 






2.

하버드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실 얇고 별다른 내용이 정말 없습니다. 큰 개념개념만 짚고 넘어가지 세세하게 지표를 보는 방식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무 대학 경영학과 1학년 회계원리 수업을 들어도 이보다는 몇갑절은 자세하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간단한 내용이 정리되어 하버드 이름을 달고 출판되었고, 서점의 가장 좋은 위치에 놓여있으니, 저같은 하버드 네임밸류에 눈이 가는 사람들이 걸려들어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하버드 학생들은 재무제표를 다르게 배우나?', '뭔가 엄청난 비결같은 것을 가르치나?'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내용이어서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80%이상이 아마 옆동네 고등학교 이름은 몰라도 일생에 방문을 한번 할까말까한 하버드대학교는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에게 약간은 환상 속에 있는 존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래봤자 대학교인데, 현실은 학교에서 수업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너무 우러러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환상을 잘 유지하는 것도 하버드 대학의 명석한 전략이 일부분 있겠지만, 무조건 높은 대학, 높은 순위에만 연연해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나의 기억의 위한 개념 정리>


- 현금주의 회계 :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느 후 현금을 받을 때마다 매출로 인식, 현금을 지급할 때마다 비용으로 인식


- 발생주의 회계 : 더 보편적인 방식으로 회사에 현금이 유입되지 않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도할 때마다 매출로 인식


-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가 재무제표의 대표 3종


- 손익계산서 : 매출액에서 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 감가상각비를 빼면 영업이익,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 법인세 비용 등을 빼면 당기 순이익


- 현금흐름표 :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에서 시작하여 현금성 자산의 흐름을 모두 더하거나 빼는 방식, 손익계산서에서 감가상각비를 차감하는데 현금흐름표는 현금만을 다루기 때문에 다시 더해줌


- ROA :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 회사가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가

- ROE :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 주주의 투자가 얼마나 효율적인 이익을 냈는가

- EBIT(이자및세전이익률) :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값,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영업활동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

- PER :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 EPS : 당기순이익을 총발행주식으로 나눈 값, 회사의 재무실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일반적 지표

- 레버리지 : 사업이나 투자를 위해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


- 손익분기점 분석

공헌이익이 총투자비와 같아지는 매출수량이 얼마인지 궁금할 것, 공헌이익은 제품 한 단위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값. 투자비를 공헌이익으로 나누면 손익분기 매출수량이 나옴,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판매해야하는 제품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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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향수로 글을 쓴다 : 에르메스의 조향사 엘레나의 향수와 삶에 관한 생각 - 에르메스의 조향사 엘레나의 향수와 삶에 관한 생각
장 끌로드 엘레나 지음, 신주영 옮김 / 여운(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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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최고의 조향사라고 추앙받으며 세계최고의 명품 회사에서 공들여 모셔간 조향사. 사치품 중의 사치품인 향수를 다루는 사람. 수많은 역작을 내놓아 모두가 그의 코를 주목하는 사람. 경력과 화려한 산업 이미지만 생각하면 콧대가 하늘높이 치솟아있고,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제왕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명품을 온 몸에 치장한 사람이 그러하듯 '나는 특별해.','나는 남들과 달라' 정신으로 가득한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혹은 살바도르 달리처럼 천재성을 보유한 괴짜여서 주변사람들이 피곤한 사람이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코에 너무나 민감해서 아래직원이 마늘이 들어간 점심을 먹었다간 당장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는 사람은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인상좋은 아저씨. 책을 읽고 나니 세계 최고의 조향사, 장 끌로드 엘레나는 옆집 아저씨처럼 포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느릿느릿 적어내려간 일기들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이게 그 허영으로 가득찬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의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담백하고 맑은 글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글에는 결코 오만함이나 세계 최고 조향사라는 자부심은 드러나지 않고 겸손함, 향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조향사가 타고난 감각으로 단번에 원료들을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공책에 공식을 써내려가듯 다양한 원료들을 미량씩 조합해가며 자신이 상상한 향을 찾아가는 연구가라는 것을 그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향수의 이름을 정하는데도 엄청난 노고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의 창조한 향수를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조향사의 성격과 생각을 알게 되니 그 향이 새삼스레 더욱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듭니다. 






2. 

조향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살면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향수를 사용하지만 이 향수를 누가 만드는 것인지 이 향수와 관련된 직업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정말로, 정말로 다양한 직업들이 있구나라고 깨닫습니다. 이런 생각은 이전에 인턴을 하던 시기에도 느꼈습니다. 인턴을 하던 중에 국내에서 규모가 꽤 큰 전시회에 참여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참여한 수백개의 기업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기업들이 너무나, 너무나도 많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잘모르는 산업에도 수천, 수만개의 회사들이 있고 그걸 세계로 넓혀 생각해보면 내가 아는 국내의 기업들에 목숨을 걸 필요가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토박이로 국내 초중고를 나와 대학에서 경영으르 배운 저로서는 그동안 대기업들만 인식해왔습니다. 국내 경제뉴스를 봐도, 학교 수업 때 다룬 케이스를 봐도 모두 대기업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몰랐던 세상, 내가 모르는 직업들이 세계에 펼쳐져 있는 마당에 더욱더 개방적인 생각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도 지구반대편에서는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상상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카프리에 위치한 조향실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자신의 향을 창조하는 장 끌로드 엘레나 처럼 말입니다. 책 조금 읽었다고 시야가 넓은 척 하는게 아니라 정말 시야를 넓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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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1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입견을 깨줄 수 있을 것 같아 담아 봅니다 :-)

윙헤드 2016-09-17 14:55   좋아요 0 | URL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몽키 비즈니스
샌디 와이트 외 지음, 김근주 옮김 / 북카라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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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빌리기도 전에 제목을 보고 혼자만의 스토리를 상상했었습니다. 몽키비즈니스. 원숭이들이 사업을 하는 내용이겠구나, 인간을 탐욕적이고 아둔한 원숭이로 표현하여 현대 자본주의의 폐단을 지적하는 내용이겠구나, 조삼모사에 기뻐하듯이 당장 내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회사들과 같은 악덕기업들을 시원하게 비판하겠구나, 라는 혼자만의 착각. 읽고 나니 원숭이 이야기는 맞으나 스스로 사업을 시작해 정착하는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같은 스토리를 짧게 다루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나나 따는 회사에서 일을 엄청 잘하는 '리더'는 일을 정말 사랑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팔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더 좋아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리더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너무 안일하고 나태해졌다고 생각해 아내와 상의 후 자기만의 회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원숭이들만 채용하려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바나나 세척에 뛰어난 코끼리, 배달에 능숙한 가젤 등 다른 종을 채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첫 개시일에 문정성시를 이루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직원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가치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매일 직원들에게 당신을 퍼트려라' 등등. 옳은 이야기이지만 신문의 기사에서, 기업의 설명서에서, 하다못해 '손님이 왕'이라는 표어를 적어놓은 동네 고깃집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면서 읽었습니다. 




2.

그러다가 작지만 나만의 일을 시작해보니 그런 당연한 말들을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우리가 얼마나 의식적으로만 알고 본질적으로 알지 못했나를 깨닫게 됩니다. 경영학과의 4학년으로 그동안 배운 수많은 경영학 과목들,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론들, 마케팅 전략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너무나 많은 어려움과 복잡함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거대한 반도체 산업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구매대행을 대리해주는 일인데도 현실은 책의 이론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읽은 주요 핵심들을 우리는 실행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응답은 친절하게 잘 해드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손해를 약간 보더라도 고객 만족을 위해 처리합니다. 다만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가치를 꿰뚫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을 잃었습니다. 처음에 설정한 타겟과는 다른 분들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금껏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봐야 하는데 이런 일, 저런 일에 밀려 분석도 못하고 무작정 팔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광고를 집행하려고 해도 정밀한 타겟이 없으니 헛돈을 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동안 배울대로 배운, 당연한 이치를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또 깨닫습니다.


부록의 '원숭이 따라 하기'에서 생활에 유용한 원숭이 격언들이 수록되어있는데, 그중에 첫번째가 '원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입니다. 성공을 원하고 행복을 원하지만 아직 그것을 쟁취할만큼 원하고 있지 않고 나태해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한쪽 발을 내딛고 있는 지금, 학생이라는 신분에 위안을 삼지말고 경영자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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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책임 - 한홍구 역사논설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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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신문사 주필인 이강희는 대중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는 대기업 회장에게 대중은 개돼지라며 곧 잊어버릴거라고, 안심하라고 다독입니다. 이 대사가 한동안 인기를 끌어 고위공무원이나 기업인의 비리가 터지면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며 개돼지의 세계로 끌어내려야한다고 자조하곤 합니다. 개돼지. 저도 영화를 볼 적엔 저 대사에 분개하면서 봤지만 이제 와서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저 역시 개돼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 사건, 김형준 검사의 스폰서 사건,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현실판 '개돼지' 발언 들을 매일 챙겨서 찾아보지 않으니 왜 이 사람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까먹게 됩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의 일이 급해서, 너무 많은 일들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서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때문에 쉽게 잊혀집니다. 홍만표 게이트에 대해 그가 무슨일을 저질렀길래 왜 이슈가 되고 있는 거지? 하고 다시 인터넷에 검색해보고나서야 기억해 내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우병우 사건도 아마 한달 이후에는 까먹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희가 웃으며 말했던 개돼지처럼...




책에서는 김기춘이 그동안 정권에서 어떻게 살아남았고, 정권을 휘어잡게 되었는지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데 그 역시 대중의 개돼지 정신(?)에 기반하여 지금껏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신헌법의 설계자로 박정희 시절 총애를 받으며 여러 요직을 거쳤던 그는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자신의 위치가 위태롭자 후배와 지인 줄을 이용하여 자신을 노리는 안기부 부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달하여 간신히 목숨을 보전합니다. 국민의 손에 처단당해야 마땅한 자가 또다른 군사정권의 앞잡이에게 용서를 빌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목숨은 보전하고 한직을 전전하던 그는 군사정권이 끝나자 다시 힘을 잡았고 떵떵거리게 됩니다. 그 이후 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복집에서 부산의 기관장들을 불러모아놓고 김영삼의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발언을 했는데 이를 정몽준 의원이 도청, 사회에 까발려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당연히 구속되어야 마땅했지만 도청이 더 큰 죄라는 정부의 뒤집기적 흔들기로 살아남았고, 이후 노무현 정부 탄핵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탄핵안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는 등, 정부의 충실한 앞잡이 노릇을 합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 시절 비서실장 자리를 꿰차며 남다른 생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는 엉망인지 매일매일 신문을 볼 때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정치로 이 사회를 좀 더 좋게 바꿀 수 있는지 회의감만 가득합니다. 최근에 발효된 김영란법도 취지는 정말 좋고, 진일보한 법이나 현실에서는 각종 뒷구멍으로 주고 받고 하고 있으니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말이 넘쳐납니다. 정치적 해답은 새로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청년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개돼지(?) 출신의 청년정치인. 비리가 발생하면 개처럼 물고 늘어져서 반드시 쫓아낼 수 있는, 그래서 김기춘같은 자가 다시는 나올 수 없도록 하는 청년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2. 

위에서 정치적 해답을 말했지만 사실 저는 정치보다는 기업의 돈으로 사회를 바꾸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직접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참 어려움도 많고 좋은 법안이 나와도 그 자체로 평가받는 것이 아닌 이걸 내어주면 너희는 무얼 내놓을거냐 식의 거래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법안은 정부가 주체가 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하고 가장 넓은 범위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한계가 더 많기에 차라리 내가 돈을 많이 벌고 선한 일에 쓰는 것이 훨씬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금 알려져 있는 대기업들은 사실상 정부의 비호를 받고 성장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서 사회를 위해서는 별다른 일은 하고 있지 않지요. 최근 한진해운 파산사태에서도 최은영과 조양호는 아주 안내놓으려고 용쓰다가 강제로 사재금을 출연한 것만 봐도 잘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한미약품과 같은 자수성가형 기업들이 새로운 시각과 좋은 마인드로 사회를 좀 더 좋게 만들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넥슨 김정주 회장과 진경준 검사장의 친구간 우애(?)행각을 보니 별반 다를게 없다는 한탄이 나옵니다. 외국의 사례에서 페이스북 회장 저커버그가 기부를 경쟁하듯이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새로운 거대기업 CEO들도 열려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겠구나라고 넘겨짚은 제 판단착오가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도 처음 시작할때는 선한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을텐데 어느순간 권력의 힘을 알아차리고 빌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나만의 회사를 꿈꾸는 나는 이렇게 추악해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아무런 줄도 백도 없고 평범한 사람으로서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는데 나중에 권력의 맛을 보게되면, 든든한 검사장이 백이 되어준다고 주식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지조있게 거절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은 잃을 것도 없기 때문에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오겠다는 생각이지만 이런 패기가 10년, 20년 뒤에도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걱정이라고 하다니 아직도 부족한 건 분명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얼른 직접 겪어보며 단단해지고 싶습니다.


위대한 피겨스케이터인 김연아 님은 전세계적으로 기부를 많이 한 스포츠스타 중 4위를 했다고 하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3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대학생 주식부자로 4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박철상 님은 전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이전의 약속을 지켜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최고에 대한 댓가를 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 포르쉐 타고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는 것보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훨씬 멋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오랜꿈인 도서관 100개 세우기를 이루어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지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3. 

저자 한홍구 씨의 저서를 읽어보면 상당히 편향적입니다. 현정부에 대해 스스럼없이 비판하고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몰아세웁니다. 논조가 상당히 강합니다. 보수파인 사람이 대놓고 비판하기에 참 적절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 그의 이름을 검색해도 그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빨갱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조선일보 역시 그를 대놓고 비판합니다. 



부럽습니다. 자기의 의견을 그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가. 사실 저는 역사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한다면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의견에 휘둘리는 갈대와 같은 사람이지요. 그의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주류 의견이 아닙니다. 국정교과서도 막지 못한 우리나라는 우파의 사상이 아직 지배적이지요. 응원보다 공격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한 의견을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역사서에 대한 갈증이 납니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에 항상 책을 빌리 때마다 역사책을 의도적으로 빌리고자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 책이 과연 진보적 성향을 담았는지, 보수적 성향을 담았는지 알 수 없기에 고민에 휩쌓입니다. 이 '역사와 책임'이라는 책은 빌릴때 사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다른 책들은 성향이 분간이 안가서 헷갈리곤 합니다. 역사서 중에서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역사서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중도 노선을 걷는 책이 어디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책을 읽고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싶습니다. 정권을 날선 어조로 공격하는 한홍구의 책도 아니고 정부를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도 아니고 저만의 생각을 가지면 조금 더 나은 사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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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15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안읽고 생각 안하고 살면 개돼지취급 당하게 되죠....

윙헤드 2016-09-15 20:29   좋아요 0 | URL
맞는 말씀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없이 내앞에 닥치는 일들 처리하기 바쁜데, 그럴수록 시간을 내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yureka01님 즐거운 연휴되세요~~~~!!
 
세계 종교 둘러보기 - 10주년 기념 개정판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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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고 있는 종교가 딱히 없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교회나 절에 자주가면 그 종교를 자연스럽게 믿게 된다고 하는데 저의 부모님 역시 종교를 가지고 계시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많이 가본 종교 시설은 절 입니다. 부모님과 같이 등산을 하러가면 정상에 위치한 절에 들리게 되고 그러다가 가끔씩 절도 했었습니다. 사실 절보다는 절밥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게 맞을 겁니다....고등학교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할 적에 신은 존재하냐 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전 그때 무신론자라고까지 했었습니다. 그 당시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친구와 날을 세우고 토론을 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믿는 편입니다. 누군가를 믿는 대신에 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살아왔습니다. 안좋은 일이나 불가항력적인 일이 발생해도 '다 내 탓이다',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라고 모든 것의 원인과 결과를 나에게 맞춰왔습니다. 지금은 물론 아니지만 어릴 적에는 종교를 가지는 것이 나약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환상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기도를 하거나 염불을 외울 시간에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신유박해, 십자군 전쟁, 911테러, IS테러까지 인류의 역사를 보면 종교라는 이름 앞으로 온갖 안좋은 일들은 다 일어났고 종교만 없었다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세상이었을텐데라고 한숨 쉬기도 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종교>




2.

그래서 읽었습니다. 종교가 대체 무엇인지, 세상의 주요 종교는 무엇이 있는지. 뉴스를 보면 종교적 다툼에 대한 세계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 너무 단편적으로만 알뿐 근본적으로 왜 싸우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살면서 수많은 종교인들을


만날텐데 그들의 종교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상대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얼마나 종교들을 잘 알지 못했고, 이 종교, 저 종교 섞어서 이해하고 있었나 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아래는 또 까먹을 것을 대비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기록한 것 입니다. 



<유대교>


- 유대교의 시작은 '출애굽'. 노예로 살던 이집트(애굽)에서의 탈출로 모세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유대교의 이야기.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40년을 헤매다가 이스라엘에 왕국을 건설, 사울이 이스라엘의 최초 왕이 된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왕을 의미하는 말로 히브리어로 '메시아', 그리스어로 '그리스도'이다. 


- 선악과와 노아의 방주, 바벨탑,다윗과 솔로몬 역시 유대교의 창세기와 관련이 깊다. 


- 그리스도교가 특히 유대인들을 싫어하는데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의 완성이라고 보고 모든 유대인이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마군에 의해 정치범으로 죽은 예수도 유대인 때문에 죽은 것이라 믿고, 예수를 관헌에게 넘겨준 배반자를 일부러 '유다'라는 이름으로 등장시켜 유대교 전체가 예수의 배반자라는 인상을 주었다. 


- 내분으로 분열을 겪고난 뒤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시기, 유대인은 기다리던 궁극의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자 열성당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로마에 반기를 들었다. 결국 로마에 의해 유대교의 중심 예루살렘은 기초 벽인 '통곡의 벽'만 남겨지고 모두 파괴되었다.이후 유대인들은 모두 중심지를 잃은 디아스포라 상태로 떠돌며 살게 된다. 


- 이때 등장한 것이 '시너고그'로 그리스어로 '모임', 한국말로 '회당'이란 의미. 유대인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디나 세워지는 것으로 13세 이상 남자 10명, '토라'의 사본을 갖추는 것이 조건이라고 한다. 시너고그의 지도자는 '랍비'로 '나의 선생'이라는 의미. 즉, 랍비는 제사장이나 목사가 아니라 '토라'를 읽고 가르치는 선생님!


- 디아스포라 시대 이후 1896년 헤르츨이라는 오스트리아 의사가 "조국 시온으로 돌아가자"고 호소 '시온주의'가 퍼져 팔레스타인으로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했다. 


- 제2차 세계대전으로 유대인의 3분의 1, 약 600만 명이 죽었고, 1947년 유엔총회는 팔레스타인을 분할해서 유대인드에게 나라를 건설하도록 허용,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탄생하였다. 본래 이 지역에 살고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일이어서 이웃지역으로 피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구성하고 오늘날까지 싸우고 있다. 



<이슬람교>


- 창시자 무함마드는 평범하게 살다가 15살 연상의 부자 여인과 결혼, 명상과 기도에 전념하다가 극적인 종교 체험을 통해 지도자가 되었다. 자신이 살던 메카에서 전도를 하지만 박해를 받았고, 이에 메디나라는 지역의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그곳으로 넘어가 전도와 자분을 해준다. 


- 이슬람교도는 금요일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개인적으로도 하루에 5번 씩 기도를 한다. 처음에는 예루살렘을 향해 했지만 유대인과의 관계 악화로 메카를 향해 기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예루살렘은 메카, 메니나와 함께 3대 성지로 꼽힌다. 


- 이슬람교 경전 '꾸란'은 '읽다, 읊다'의 뜻이다. 하느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그대로 적어놓은 것이라 믿으므로 이것의 권위는 세계 어느 경전보다 크다. 꾸란은 유일신 사상을 철저하게 강조하고, 역사를 통해 예언자들을 보내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12만 4000명 정도라고 한다. 직접 이름이 거론된 예언자는 무함마드, 노아, 이삭, 다윗, 솔로몬, 예수 등이다. 


- 라마단은 무함마드가 고행하다가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달을 기념하는 것이다. 모든 이슬람교도들은 일생에 적어도 한 번 메카로 순례를 가야한다. 메카는 아담과 하외가 에덴동산에서 쫒겨난후 자리 잡아 살던 곳이라고 한다. 메카에 가면 카바 성전에 있는 '흑석'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 반대로 일곱 번을 돈다. '흑석'은 본래 직경 30cm, 높이 1.5m 되는 운석인데, 금이 가서 1844년에 맏는 은으로 된 틀에 들어가 벽 속에 안치되어 있다. 


- 지하드는 '성전'을 의미하는데 '하느님의 길에서 힘씀'이라는 의미이다. 정치적 또는 군사적으로 힘쓰는 것 외에도 광범한 종교 활동도 포함이 된다. 


- 무함마드가 죽고 그의 오랜 친구 우마르가 10년 동안 통치를 하다가 죽으면서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하자 내분이 발생하였다. 수니파는 '전승주의파'라는 뜻으로 전 세계 이슬람교인의 85%정도라고 한다. 1대 후계자부터 모두 정식으로 인정하는 파로 이집트, 시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이 속한다. 시아파는 '분리파'라는 의미로 10~15%정도를 차지한다.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가 참된 후계자였다며 처음 세 후계자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파다. 이란이 시아파를 공식 종교로 받아들이고 이라크의 3분의 2도 시아파.



<신도>


- 일본인이 받드는 전통 신앙으로 정령 숭배의 일종이며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가미로 받들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는 800만의 가미가 있다고 한다. 건국신화는 부부이면서 남매이기도 한 '이나자기'와 '이자나미'라는 가미가 창으로 걸쭉한 진흙 물을 찍어 올리자 창 끝에서 물이 떨어졌고 그것이 굳어 일본 열도가 생겼다는 이야기다. '이나자기'의 왼쪽 눈에서는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가 나왔는데 그의 손자가 최초의 일본 천황 '진무 천황'으로 이후 지금까지 천황의 계보를 이어왔다. 그래서 현재의 천황은 살아 있는 가미로 받들어지고 있는 것.


- 천황이 있는 궁전을 향해 깊이 허리 숙여 절하는 동방요배를 강요한 것도 가미를 숭배하는 일종이었던 것.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고 연합군에 의해 작성된 '신도지령'에 의해 천황이 살아 있는 가미라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폐기당했다. 



<조로아스터교>


- 조로아스터교의 많은 것들이 유대교로 들어갔고, 유대교를 통해 그리스도교, 이후 이슬람교까지 스며들었기에 서양종교의 큰 틀을 이해하기에 좋다.천사장, 사탄, 육체부활, 심판, 낙원, 지옥, 세상 종말 등의 개념을 가장 먼저 말한 종교이다. 


- 창시자 조로아스터는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주인공.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학당'에서 수염을 기르고 천구를 들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예수가 태어나자 찾아간 동방 박사들 역시 조로아스터교의 제사장들이다.


- 이 세상에는 한 분의 참신 '아후라 마즈다'만 있다는 유일신관으로 당시로서는 놀라운 일. 선악개념을 가장 먼저 말하여 선한 여 스펜타 마이뉴와 악령 앙그라 마이뉴를 구분하였다. 앙그라 마이뉴는 사탄이라고 가장 많이 불린다.





3.

다 읽고나니 느낀 점은 모든 종교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입니다. 모든 종교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다툼이 일어나니 아쉽다는 생각 뿐입니다. 진정한 종교는 명동 거리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깊이 생각하며 깨우치는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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