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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ㅣ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첫문장 – “왜 일하세요?”
1.
교세라라는 기업을 세운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야기이다. 대학졸업 후 경제불황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하고 교수의 추천으로 겨우 영세기업에 들어갔는데 거의 도산 직전의 기업이었다고 한다. 동기들은 다 반년만에 퇴사하고 자기도 군대 간부후보생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가족들이 반년만에 회사를 관두는 주인공이 괘씸해서 서류를 보내주지 않아 탈락. 이후 마음을 고쳐 먹고 파인세라믹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게 그 당시 미국의 GE와 그 외에는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 한다. 이 기술을 토대로 자신의 회사를 세우고(교토 세라믹 주식회사, 교세라) 이후 열심히 일하여 승승장구 한다.
2.
불도저 정신, 안되면 되게 하라 정신을 보여주는 책이다. 관련 설비조차 없는 상품을 수주해서 성공시키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자신에 일에 미치듯이 일하라고 한다. 자신 앞에 놓여진 일을 사랑하라고 하고 밤낮으로 일과 연애하라는 말들. 무리한 수주, 직원에 대한 압박은 회사를 망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알고 있다. 가즈오의 방식은 구성원들 모두가 그와 같은 마인드라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본 특유의 ‘일=내면의 단련’이라는 인식 덕분에 저 정도 성과를 냈을 것이지 이제는 밸런스를 잘 맞춰야 더욱 좋은 성과가 나는 사회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경영방식을 따라해서 무조건 일을 많이, 안되면 될 때까지 방식으로 해왔지만 이제 한계는 명확하게 보인다. 경영자는 열심히 하되 아랫사람까지 닦달하는 방식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한다.
다만 경영자가 스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처럼 해서는 안되고 그만큼 희생도 하면서 몰두해야 하는 건 맞는 말인 것 같다. 남들이 쉴 때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태도는 배워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