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호스피스 의사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
레이첼 클라크 지음, 박미경 옮김 / 메이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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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7-오늘날 자행되는 심폐 소생술, 즉 CPR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잔인한 과정이다. 말기 심부전처럼 회복 불가능한 질병으로 죽어 가는 환자들에게 애초에 시행하면 안 되는 처치였다. 건강한 환자들에게도 흉부 압박과 전기 충격은 흔히 실패로 끝난다. 병원 안에서 심정지에 빠진 사람들 다섯 명 중 한 명만 살아서 병원을 나간다. 병원 밖에서 심정지에 빠진 환자들의 소생 가능성은 훨씬 더 낮아서 열 명 중 한 명만 살아 남는다. 물론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에게 CPR은 시도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심장이 정지된 시간 동안 산소 부족이 장기화되면 환자는 살아나더라도 영구적으로 뇌 손상을 입게 될 위험이 있다.

P129-풋내기 의학도로서 병동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후에도, CPR을 받은 환자들이 실제로 살아서 병원을 나서는 경우가 얼마나 드문지, 또 의학 드라마가 생존 가능성을 얼마나 터무니없게 과장했는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심지어 드라마에서 CPR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묘사하여 대중의 인식을 왜곡시키는 이른바 '텔레비전 효과'를 증명한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 이런 텔레비전 효과는 비단 일반인뿐 아니라 나 같은 초보 의사들에게도 나타났음이 분명했다.

P144-나이가 많이 들어서 입원한 환자가 완치되어 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들은 대부분 늙고 쇠약해서 서서히 죽음의 길로 접어든다. 의학은 그들을 좀체 구할 수 없다. 그게 당신 잘못은 아니다. 의과 대학에선 언급을 회피하지만, 그게 인간의 본질이자 냉혹한 운명이다.

P166-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생체 검사 결과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전문의에게 소식을 들었다. 6월에 처음 진단 받았을 때 내 골수에는 미성숙 세포가 1퍼센트밖에 없었다. 이젠 그게 50퍼센트로 늘어났다. 내 몸은 완전히 점령당했다. 화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어디서 눈썹 왁싱을 할지 고민했는데, 금요일이 되자 가까운 장래엔 눈썹 왁싱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의사가 화학 요법 치료와 탈모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현실이 그런걸 어쩌랴. 2주 뒤엔 내 몸에 남아 있는 털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골수도 없을 것이다. 화학 요법 치료로 하나씩, 하나씩 나자빠질 테니까.

P240-도로시는 며칠 뒤에 사망했다. 결국 에드워드 선생의 예측은 겨우 48시간 빗나갔지만, 그 시간 동안 그의 환자는 참으로 멋진 삶을 살았다. 시간과 세상의 무게 앞에서 우리 삶이 너무나 짧다는 인간 존재의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살아 숨 쉬는 모든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당신의 남은 인생에도,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도 아니 어쩌면 특히 마지막 순간에 당신이 찾아야 할 불꽃 같은 아름다움과 의미가 늘 존재한다.

P242-던모어의 마지막 시집에 실린 '내 인생 줄기가 잘렸다'라는 시는 완화 의료의 정수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인생의 덧없음을 고통스럽게 의식하지만, 죽어 가는 동안에도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가 잘 드러나있다. 시는 대단히 단순하게 끝을 맺는다.
나는 안다. 내가 죽어 간다는 것을.
하지만 잘린 줄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꽃을 피워 보는 건 어떨까?

P265-한때는 죽음에 자꾹 노출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삶의 의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상은 정반대였다. 세상을 일찍 하직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볼 때 나는 참으로 운이 좋았다. 서서히 늘어지는 살과 하나둘 잡히는 주름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친구가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하면 맞장구를 쳐 주긴 했지만 좌절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흰머리와 돋보기 안경을 장수의 선물로 간주했다. 외모에 시간을 낭비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노화는 권리도 아니고 도전도 아니었다. 피해야 할 것도 아니었다. 노화는 특권이었다.

P354-"레이첼, 아버지가 가셨단다" 나는 가슴을 치면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울부짖고 싶었다. 하지만 충동을 억누르고 얼른 아래층으로 뛰어가 아버지를 껴안앗다. 여전히 온기가 느껴지는 아버지의 뺨에 얼굴을 비볐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생명의 기운을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온몸으로 아버지를 붙잡았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손깍지를 끼었다. 내 온기를 전해서 단 몇 분이라도 아버지를 곁에 머물게 하고 싶었다.
장의사들이 밤의 유령처럼 서리를 맞으며 달려와 엄숙하게 문을 두드렸다. 검정 양복 차림의 남자들은 이승을 막 떠난 분의 신속한 수송을 위해 정중하고 요령있게 움직였다. 엄마가 그들을 배웅한 뒤 문을 닫았다. 차량에 시동이 걸리고 아버지의 시신을 실은 장의차가 출발했다. 아버지의 흔적이라곤 구겨진 시트에 희미하게 눌린 자국뿐이었다. 우리는 머뭇머뭇 각자의 침실로 돌아가 어둠 속에서 웅크린 채 각자의 비통함 속으로 잠겨 들었다.

P366-"남은 날들은 '왜 나지? 도대체 왜 나야?'라고 따지면서 낭비할 수도 있어.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는, 아니 우리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어가고 있어. 하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기 전까지는 여전히 살아 있잖아. 그러니까 나는 그저 묵묵히 내 삶을 살아갈 거야."
...죽음의 문턱을 넘기 전까지는 여전히 놀라우리만치 감미로운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완치는 물 건너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고 기뻐하고 함께 지낼 수 있다. 웃고 울고 감탄하고 위로할 수 있다. 더 농축된 상태로 삶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아버지의 마지막 나날과 마찬가지로, 삶의 마지막을 호스피스에서 보내겠다고 선택한 내 환자들을 위해 나는 죽어 감이 살아감과 공존하도록 열과 성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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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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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쿡은 회사가 훌륭한 전략은 물론 '훌륭한 가치관'을 겸비해야 한다고 믿는다. 2017년 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한 재무보고서에는 애플을 경영하는 쿡의 여섯 가지 핵심 가치가 조용히 피력되었다. 뒤이어 이는 애플의 웹사이트에 사내 열람용으로 게대되었다.
1. 접근가능성: 애플은 접근가능성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2. 교육: 애플은 교육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3. 환경: 애플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임한다.
4. 포용성과 다양성: 애플은 각기 다른 다양한 팀이 존재해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5. 프라이버시와 안전: 애플은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6. 공급자 책임: 애플은 공급 사슬에 속한 사람들을 교육한 후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귀중한 환경 자원을 보전하도록 돕는다.

P120-"그가 말하는 방식 그와 나 둘만 앉은 방안에서 형성된 모종의 케미, 그런 걸 느끼면서 이 사람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겠다는 걸 알았지요. 당시 애플에 쌓여 있던 문제점들을 보며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현듯 '한번 해보자' 이런 마음이 든 겁니다. 그땐 젊은 나이였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나의 직감은 '부딪쳐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나는 직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P331-그가 블룸버그에 기고문을 발표하고 1년이 지났을 무렵, 쿡은 미국의 선도적인 LGBTQ인권단체 HRC가 주최한 제19차 연례 전국 만찬에서 '가시성상'을 수상했다. "팀 쿡은 주목할 만한 리더십으로 애플을 이끌고 있는 선지자입니다...기꺼이 자신의 비밀을 밝힌 그의 용기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을 뿐 아니라, 많은 이의 목숨까지 구했습니다. 그의 모범적인 행위와 평등을 향한 애플의 헌신을 통해 LGBTQ 젊은이들이 자신도 팀 쿡처럼 경이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되었고, 그들을 제약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쿡은 코딩이 전 세계 모든 학생의 필수 도구로, 모든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프랑스 학생이고 10살이라면 나는 영어보다 코딩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영어를 배우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코딩이 그만큼 지구상 70억 인구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데 좋은 언어가 되어준다는 뜻입니다. 내 생각에는 전 세계 모든 공립학교에서 코딩을 필수교과로 지정해야 마땅합니다"

P371-만약 쿡과 애플의 경영진들이 판도를 뒤집을 만한 다음 사업 영역을 검토하고 있다면, 분명 그중에서는 자동차와 건강 관리 분야가 상위 목록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두 분야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산업에 속한다.

P383-스테판 벨링은 어떤 일화 한 토막을 들려주며 잡스의 요구가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목재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난 오크나무가 좋아요'라든가 '단풍나무를 쓰는 게 좋겠어요'라는 식의 요구가 아니었지요. 그는 특정 계절에 벌목한 목재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겨울에 벌목한 것, 그중에서도 1월에 벌목한 것을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수액과 당분이 가장 적은 목재를 얻을 수 있다면서요. 거기에 앉아 있던 연륜 있는 건축가들의 입에서 거의 동시에 '와우!'라는 탄성이 튀어나왔지요.

P406-잡스의 지휘 아래 애플은 항상 진보주의적인 기업이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그의 실제 행동은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았다. 그 시절 애플은 포천이 꼽은 500대 '살인 기계'였다. 세금을 회피했고 눈에 띄는 자선 기부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아시아권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독성 화학물질에 중독되게 만들었다. 잡스는 사회에 대한 애플의 기여가 주로 제품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믿었고, 비난이 대두된 행동 방식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쿡이 이끄는 애플은 달랐다. 쿡은 스스로 윤리적인 사람임을 입증했고 그의 가치관은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그는 애플을 비롯한 전체 기술 업계를 '윤리적 개혁'의 길로 이끌고 있다.

P411-쿡은 '잘하면서 동시에 선을 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격언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기업이란 사람들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쿡은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나는 기업이 상업적인 것 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기업은 사람들의 집합일 뿐이다. 사람이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면, 기업 역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애플은 쿡의 지휘 아래 세계에서 최초로 1조 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지만, 그가 한 일은 그 이상임에 틀림없다. 그는 애플을 더 나은 회사로 만들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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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 -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NASA의 8가지 마인드셋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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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그런데 왜 하필 달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우리는 달을 목표로 삼았을까요? 왜 하필 가장 높고 힘겨운 산을 오르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왜 우리는 35년 전에 대서양 횡단 비행을 했을까요? 라이스대학교는 왜 텍사스대학교와 경기를 할까요? 우리가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미국은 달에 사람을 보낼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기로 결심한 이유는 그 일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목표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능력과 기술을 정비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도전을 미루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여 달성할 것입니다.

P41-"계획을 작게 세워서는 안 된다. 그런 계획은 우리의 피를 들끓게 하지 못한다. 큰 계획을 세우지 못하겠거든 집에 가라"-대니얼 버넘


P46-어떻게 하면 삶에 더 많은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에게 '내 직업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P49-열정을 빨리 끌어올리고 싶으면, 자신만의 우주 경쟁 상황을 만들어보자. 여러분의 경쟁 상대나 주요 라이벌은 누구인가? 누구를 이기고 싶은가? 재미있는 대회를 만들어서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까?

P76-여러분의 목표와 야망을 달성할 혁신적인 계획을 세울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아이디어를 계속 고수할 필요는 없다. 그 생각이 기가 막히게 좋은 아이디어처럼 느껴지더라도, 억지로라도 몇 가지 대한을 더 만들어야 한다.

P82-두 그룹의 지원자 모두 같은 시간 동안 수수께끼를 풀었지만, 중간에 짧은 휴식을 취한 사람들 쪽이 성과가 더 좋았다. 이걸 '부화'효과라고 하는데, 우리 뇌는 쉬는 시간에도 무의식적으로 수수께끼를 풀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를 위해서 첫째, 휴식하기 전에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열심히 고민할수록 휴식 시간의 영향이 더 커진다... 혁신을 이루고자 할 때는 부화 효과를 기억하자. 먼저 잠시 시간을 들여서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한다. 친구 혹은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해당 주제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영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일손을 놓고 잠자리에 들거나 낮잠을 자면서 무의식의 뇌에게 그 일을 맡긴다.

P106-애머빌은 사소한 이정표가 놀라울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직면하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목표를 작은 단계로 쪼개면 갑자기 달성 가능한 일처럼 느껴지면서 자신감이 커진다.

P120-바상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 쉽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테이블에 올려놓자.

P300-유연한 마인드셋을 장착하는 법3: 주사위에 모든 걸 걸기. 베스트셀러 소설 다이스맨은 현대 컬트 문학의 고전이 되었다. 이 책은 주사위를 굴려서 인생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기 시작한 정신과 의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 어릴 때 수줍음이 많았던 라인하트는 이런 주사위 기술로 평소 같으면 너무 긴장해서 하지 못했을 일들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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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 12가지 법칙으로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들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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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우리는 미래에 그저 기술을 따라잡으려고 애쓰는 끊임없는 새내기가 될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첫째, 앞으로 30년 동안 삶을 지배할 중요한 기술은 대부분 아직 창안되지 않았기에, 당연히 새로운 기술 앞에서 우리는 새내기가 될 것이다. 둘째, 그 신기술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할 것이므로, 당신은 늘 새내기 상태로 남을 것이다. 셋째, 낡은 것이 되는 주기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대체되기 전에 모든 것을 터득할 시간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당신은 영원히 새내기 모드로 남을 것이다.

p57-이제 우리는 이전에 전기화햇던 모든 것을 인지화할 것이다. 여분의 IQ를 덧붙임으로써 새롭거나 다르거나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없는 게 거의 없다. 사실 앞으로 나올 신생 기업 1만 개의 사업 계획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X를 취해서 AI를 덧붙인다는 것이다. 온라인 지능을 추가함으로써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찾자.

P93-기계를 상대로 경주하면 사람이 진다. 이것은 기계와 함께 달리는 경주다. 미래에는 로봇과 얼마나 잘 일하는가에 따라 보수를 받을 것이다. 당신의 협력자 중 90퍼센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계일 것이다. 당신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기계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로봇이 넘겨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

P255-내가 보기에 필터는 평균적으로 전문가나 친구의 추천보다도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다. 사실 이 걸러낸 추천이 유용하다고 보는 이들이 너무나 많기에, '이것도 좋아합니다'하는 식의 추천이 아마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이 방식이 너무나 가치가 있기에 넷플릭스는 추천 시스템을 전담하는 인력 300명을 두고 있으며, 그 예산이 1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P265-우리의 주의는 우리가 훈련 없이 개인적으로 생산하는 유일하게 가치 있는 자원이다. 공급은 딸리는데, 모두가 그것의 일부를 원한다. 잠을 전혀 자지 않는다 해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에 불과하다. 그 어떤 것도 그 양을 결코 늘릴 수가 없다. 따라서 주의의 최대 잠재력은 정해져 있다. 그 생산량은 다른 모든 것인 풍부해질 때 본질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것이 마지막 남은 희소성이므로, 주의가 흐르는 곳마다 돈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토록 소중함에도,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 데 드는 비용은 비교적 저렴하다. 싼 이유는 사실 매일 그것을 써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의를 저장하거나 저축할 수 없다. 매초마다 실시간으로 써버려야 한다.

P284-경험의 가치는 증가하고 있다. 사치스러운 여가 활동은 해마다 6.5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신체적 경험을 위해 개인에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개인 코치는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직업에 속한다. 결혼 비용에는 상한이 없다. 이것들은 상품이 아니다. 경험이다. 우리는 그것들에 소중하고 희귀하고 순수한 주의를 기울인다. 로봇은 이 방면에서는 결코 따라오지 못한다. 로봇이 우리의 현재 직업을 앗아갈 때 우리 인간이 무엇을 할지를 엿보고 싶다면 경험을 보라. 우리가 돈을 쓸 곳이 바로 거기이며 우리가 돈을 벌 곳도 거기다. 우리는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을 쓸 것이고, 우리 자신이 상품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험을 빚어낼 것이다.

P437-이 대규모의 약동하는 과정이 전체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는 분명하며 잘못 볼 수가 없다. 흐르기, 공유하기, 추적하기, 접근하기, 상호작용하기, 화면 보기, 뒤섞기, 걸러내기, 인지화하기, 질문하기, 되어가기를 증가시키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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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 열성팬을 만드는 프리 마케팅 전략
니콜라스 로벨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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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p191-트웨인은 "톰소여의 모험에서 톰은 인간 행동의 위대한 법칙을 발견했다. 사람이 뭔가를 탐내게 하려면 그저 그것을 얻기 어렵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p200 -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이 효과적이지 못했던 것은 공짜 밥을 먹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열혈팬들이 돈을 충분히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브의 세계에서는 최고의 열혈팬들이 많은 돈을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프리미엄 모델에서는 최우수 이용자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에 종종 상한이 정해진다.

p218 - 어쨌든 소비의 목적은 우리에게 잉여 에너지가 있음을, 우리가 온갖 명품에 돈을 펑펑 쓰면서도 충분히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p330 -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는 "피자 두 개로 하나의 팀을 먹일 수 없다면, 그건 너무 큰 팀"이라고 말했다.

p333 - 당신은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양으로 하는가? 팔린 물건의 수로 따지는가? 제품군으로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구세계적 사고의 덫에 걸려 있는 것이다. 100만 회의 다운로드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만약 그들이 모두 공짜이며 자신이 다운로드한 것을 열어 본 사람이 거의 없다면 말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더 이상 양으로 수익을 대체할 수 없게 된 마당에 도대체 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p335 - 등록 이용자수에 집착하는 것은 모두가 돈을 내고 뭔가에 접근했던 시절의 습성이다. 가격이 고정되어 있을 때는 양으로 수익을 대체할 수 있었다.(...)가격이 무한히 가변적일 수 있는 세계에서 등록 이용자 수나 다운로드, 또는 오르기만 할 수 있는 어떤 다른 측정 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아주 많다.

p338-제분업은 커브 비즈니스와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버몬트에 본부를 둔 225년 된 제분 기업 킹 아더 플라워는 바로 그 일을 해냈다.(...) 킹 아더 플라워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여싿. 그들의 웹사이트는 수천 가지의 상세한 조리법을 공개한다. 또 회사는 적극적인 이용자들의 이메일 목록을 확보하고 그들과 교류한다.

p354- (애플, 아마존, 스팀) 등 유통 협력자들을 당신의 마케팅 깔때기의 일부로 취급하는 것이다. 무료 상품은 당신의 콘텐츠 깔때기의 상부에 있는 출발점이며, 유료 상품도 그렇다. 아마존, 반스&노블, 스팀, 아이튠즈 또는 슈퍼마켓이나 그 외 다른 곳에서 당신의 상품을 사는 모든 고객은 잠재적인 슈퍼팬이다. 당신은 그 관계를 잘 가꾸고 그것을 직접적인 관계로 만들며 그 팬들과 일대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p385 - 모든 사업체와 창작자가 물어야 할 세 가지 질문은 똑같다. 다음 세 가지 질무네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커브를 정복한 셈이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것 중에서 공짜로 줄 수 있고 이후에도 추가 비용 없이 원하는 만큼 여러 번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나의 공짜 상품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꼭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많든 적든 내게 돈을 쓰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할 기회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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